약간은 정치성을 띈글이지만, 정치 그 자체보다는 제 나름의 경험을 반영한 글이라 고민끝에 올립니다.
저는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솔직히 왜 준비하느냐. 남들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죠. 사법시험이 없어지고 나서는
로스쿨이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이니까요.
그 만큼 사회적 지위와 부가 보장되는 길이기도 하구요.
과의 다른 동기들이 술마시고, 연애하고, 동아리활동 하다가
뒤늦게 로스쿨 보다 수준이 낮은 변리사나 9급 7급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저는 4점대 학점을 만들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피땀 흘렸고
한달에 몇만원씩 들여가면서 토익공부했습니다.
어떻게 앞으로의 제 삶이 이들과 평등할 수가 있습니까?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력을 더 한 자와
즐긴 자 사이에 차이가 없다면 그 사회는 과연 공정한 것일까요?
결국 남들이 열심히 공부할 시기에
자기는 놀고 먹다가
똑같은 대우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더 열심히 산 자가 해운대 아이파크에 살면서 BMW를 끌고 다니는 것과
젊은 시절 즐긴 자가 서동의 이름없는 아파트에 살면서 아벤떼를 끌고다니는
차이가 없다면,
자본주의의 근간인 창조와 혁신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더 떨어 질 겁니다.
박근혜가 탄핵 파면되었다고 평등 평등 외치는 자들이 많지만,
박근혜가 파면되든 말들 자신의 위해 오늘도 도서관에서
피땀흘리는 사람들의 권리마저 강탈하려 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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