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입시를 잘 아시는 분께 질문합니다

화난 쉬땅나무2017.08.03 22:23조회 수 746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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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변에 미대를 나온 친구가 없고, 졸업생이라 대학 입시는 너무 오래전 일인 양 느껴져서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의견을 부탁드려요.

제 여동생이 지금 미대입시 삼수생입니다. 고3 현역 때 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에 합격했었는데 등록하지 않고 재수했습니다.

재수 때 서울대 디자인과 수시 실기시험 합격했었고, 최저등급도 맞췄는데 최종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수 정시 때 원래 목표이던 건국대 서울캠 디자인과에 합격했고 잘 다니는 줄 알았더니 여차 저차 여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그간 또 삼수를 했던 걸 알게 됐네요..

원래 목표였던 건국대에 합격하고서도 만족을 못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서울대 디자인과에 미련이 남는다네요.

건국대 동덕여대 외에도 여동생이 합격했던 대학들 검색해 보니 하나같이 디자인 분야로 꽤 좋은 학교였던 걸 보면 여동생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은데

학생부 성적이 평균 5등급으로 많이 좋지 않고 동생이 고등학생 때 많이 방황해서 출결도 무단결석 조퇴 지각 등등 엉망이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이유가 학생부 때문인 것 같은데 본인은 자꾸 학생부는 상관이 없고 이번에 면접만 잘 보면 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서울대 합격할 때까지 계속 n수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백번 양보해서 삼수까지는 괜찮지만 그 경쟁률 100대 1 넘어가는 서울대 하나 바라보고 장수생 되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계속 몇수를 하던 서울대에만 가면 인생이 필 거다 서울대만 가면 된다 라고 집착하는데 저는 동생이 학생부 이유로 또 탈락하고 계속 방황할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동생이 학원 보조 알바를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집에 금전적인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저는 사회에서 이해하는 n수의 범위가 딱 삼수까지만이라 생각하고, 디자인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이상의 학벌만 갖추면 학벌보다는 실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삼수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이번 삼수까지만 힘 닿는대로 지원해주고 만약 떨어지면 다른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요.. 몇수를 하던 서울대를 가는게 그렇게 중요한지 동생을 본인 뜻대로 가만히 두는 게 맞는지 잘 아시는 분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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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이유가 학생부 때문만은 아닌 거 맞아요. 본인이 미련이 남는다면 하도록 두세요.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정말, 끝까지 해보고 실패하는 게 옆에서 말려서 그만뒀다가 불쑥불쑥 생각나느 것 보다 덜 비참해요. 특히 미대입시는요. 그리고 결과를 떠나서 다년간의 입시경험에서 얻는 것 또한 상상할 수도 없이 크고요. 단순히 성적을 내기 위해 몇 년 버리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어요. 특히 입시중에는 그림을 배로 그리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전 폭도 배로 크구요. 동생이 현역도 아니고 저정도 나이에 저정도 경험이면 분명 작성자님 보다 훨씬 자신에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딱 학생부때문이라고할수는없지만 미대중에서도 디자인은 생각보다 성적이반영되는거같아요 보통 실기에서는 엄청잘그리지않는이상 비슷하다고해요! 그래서 면접과 성적에서 갈리는걸로알고있어요! 서울대라면 욕심날만할것같아요ㅎㅎ 동생분께서 그만큼 의지가 강하고 마이웨이잘하신다면 한번더기회를 주시는것도나쁘지않을것같아요 ㅎㅎㅎ
  • 수시 실기시험(기초소양평가를 말하시는듯 하네요..)통과하고 게다가 최저등급까지 맞췄는데 떨어졌다고하면 동생분은 정말 눈앞에서 놓친기분일거라는 생각이듭니다. 논점에서 약간어긋나긴 했지만, 미대입시를 다년간 지켜본 저로서는 동생분이 얼마나 아까워하는지 짐작이가고 또 실제 아깝게 떨어진 경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대를 준비한다고하는 고3, n수생들중 상당수가 사실은 1차의 기초소양도 통과못하고, 혹은 통과했다하더라도 최저등급을 못맞추면서도 본인들은 아깝게 떨어진 케이스라고 생각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동생분은 최저까지통과했는데 떨어진거면 본인생각대로 정말 눈앞에서 놓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어차피 결정은 동생분이 하시는거니까 해도될 이유와 하면 안될 이유를 말씀드리면... 우선 하면 안될 이유는.. 정확히 점수화되어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수능있지않습니까.. 일반 문이과 학생들중 백날 모의고사는 잘나오다가 매번 수능당일에 고배를 마셔서 n수를 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까.. 하물며 정량적으로 점수화되는 수능도 당일에 어떤게 나오느냐에따라 성패가 결정되는데.. 미술실기, 특히나 서울대 기초소양처럼 순간 떠오르는 창의적 발상에 따라 그날의 운명이 결정되는 시험이 저는 어떤 백퍼센트 노력한 양에따라 잘칠수있는것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쉽게 말해 미술의 특성상 기초소양을 저번에 통과했다고 또 통과할수 있다는 보장이 일반 입시의 1차시험보다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동생분을 전혀모르지만 제 생각은 그렇네요.. 물론 서울대를 합격한 학생들은 그런 발상도 노력에서 기인된다고 말할수는 있지만.. 비록 서울대를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 경험상으로는 당일의 어떤 순간적인 영감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들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기초소양,서류,수능최저로 다 걸러질대로 걸러져서 실질 경쟁률이 확연히 감소한 상황에서 불합격의 이유는 위에 말씀하신것만 보면 학생부밖에 없는것 같네요. 그런데 이 학생부는 불변이니.. 해도될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객관적으로 지표로 봤을때 사실은 동생분이 경쟁자들 중에서는 가장 선두에 있습니다. 통과할거 다 통과하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탈락하게되는 수능최저까지 충족시켰으니까요.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심리적으로도 아마 자신감이 어느정도 있을거고요. 그리고 말하신 n수 서울대의 효용성?에 대해서는..서울대,홍대,국민대를 다니는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예체능만큼 학벌보다 개인의 역량이 중요시되는 분야는 없는것같네요.. 물론 서홍국을 다니는 학생이기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입장과는 달라서 할수있는 말일수는 있겠지만요. 미술, 특히 디자인 입시 특성상 정말 다양한 수준의 수많은 학생들이 서울대를 지망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탈락한 학생들도 수두룩하게 많이 봐왔구요... 그래서 안타까워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나 길게 썼습니다. 어차피 동생분은 재도전으로 결정을 하신상태고.. 그런측면에서 봤을때 객관적 결과들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주는것 같네요.. 좋은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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