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여행갑니다.

어리석은 사과나무2017.08.28 21:23조회 수 8397추천 수 328댓글 26

    • 글자 크기

저는 기초생활수급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홀어머니 모시고 어디 좋은 곳 한번 못다녀왔네요.

비록 사법고시 같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8대 전문직이라는 시험을 몇번의

도전 끝에 합격을 하고 취업계내고 열심히 일을 했어요.

20대의 후반기에 접어들어서 남들은 대학교 1,2학년때 가는 부모님과의 추억쌓기를

이제서야 하네요.

비행기 예약할줄을 몰라서 3시간 동안 컴퓨터앞에서 헤메고

운전면허 딴지 1년이 안되는 사람은 자동차렌트가 힘들다는 사실도 모르면서

오늘 호텔예약까지 겨우 마쳤네요.

마침 대표님이 그 동안 고생했다고 호텔비랑 차렌트비도 대주셨네요.

이제 가족의 아주 기초적인 생존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필요없이,

저를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만 하신 어머니께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해외여행도 아니고 거창하게 준비해서 가는건 아니지만

비행기표 예약이 끝나고 난 다음 너무 마음이 설레이네요.

남들처럼 친구들끼리의 우정여행, 연인들끼리의 여행처럼 화사하고 예쁜 여행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 살아생전에 못난 아들이 공부만 하느라 제대로 모시고 가지도 못했으니까요.

제주도에 도착하면서 처음 느낄 감정은 멋진 풍경에 대한 감탄 보다는

아버지를 함께 모시고 가지 못한 불효자인 자 스스로를 원망할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들뜬 기분보다는 차분하게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올 생각입니다.

자식된 도리를 다 하는 것으로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떨쳐버리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고 싶네요.

    • 글자 크기
3학년 2학기인데 동아리 (by 흐뭇한 박) 한 학기에 일선 세개 수강신청 (by 흐뭇한 박)

댓글 달기

제목 글쓴이 날짜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6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부교공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에게88 anonymous 2019.11.17
지하철 몽정남15 anonymous 2019.11.17
삼성전자 면접 후회11 anonymous 20 시간 전
남자분들 배출 설문조사예요21 수줍은 민백미꽃 2017.08.29
단기어학연수 경험있으신 분 계신가용?? 치밀한 애기나리 2017.08.29
현자타임 깨끗한 애기똥풀 2017.08.28
[레알피누] .24 행복한 등골나물 2017.08.28
바디로션인데 어디꺼인지 아시는분?4 친숙한 강활 2017.08.28
Usb c타입이 뭐죠?12 치밀한 시닥나무 2017.08.28
남자 파운데이션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7 특별한 능소화 2017.08.28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5 부지런한 노랑어리연꽃 2017.08.28
농협 근무 질문이요5 창백한 호밀 2017.08.28
교수계획표에 교재6 끌려다니는 꽃치자 2017.08.28
자취할때 냉장고하고 까스렌지 추천해주세요!!ㅠ2 특별한 진범 2017.08.28
기계과 CK 근로4 못생긴 고사리 2017.08.28
3학년 2학기인데 동아리1 흐뭇한 박 2017.08.28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여행갑니다.26 어리석은 사과나무 2017.08.28
한 학기에 일선 세개 수강신청5 흐뭇한 박 2017.08.28
당일 알바할때도 근로계약서 쓰나요??5 촉촉한 층층나무 2017.08.28
[레알피누] .13 멋진 부용 2017.08.28
학교 앞에 카페 '더다락'이라는 곳 어떤가요?? 안일한 계뇨 2017.08.28
진리관 체력단련실 괜찮은가요?4 귀여운 배나무 2017.08.28
지금 학생지원시스템 들어가지나요?4 무례한 짚신나물 2017.08.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