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많이 헤어졌고 또 이렇게 될 줄 알았던 데다
여자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해서
막 슬프거나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싱숭생숭하네요
그냥 여기를 잠시 뜨고 싶어요ㅎㅎ
내 이야기 마음껏 할 수 있고 그 사람도 자기 이야기 마음껏 할 수 있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랑 여행 갔다오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들어요.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 여행을 가면, 그 사람과 나누는 모든 처음이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해주는 것들이겠죠?
아, 너는 생크림 싫어하지, 라는 말보다
아, 너는 생크림 싫어하는구나, 라는 말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말을 해본 게 언제인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는 건 내가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말이라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움을 만난 시간과는 점점 멀어져왔던 것 같아요.
내 지인들이, 그리고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행동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차피 저 사람은 나를 모르니까 눈 딱 감고, 원래 활발한 사람인 척, 혹은 원래 돈을 이렇게 많이 쓰는 사람인 척, 원래 헤어진 인간관계에 미련 안 두는 사람인 척 해보고 싶네요.
혼자 여행 가도 되지만 그러면 계속해서 뭔가가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거나, 반대로 가슴속에는 뭔가가 텅 빈 듯 허전할 것 같아서 무서워요.
사정이 있어 친구라고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어찌어찌 다 연이 끊긴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원래도 방관자같은 성격이었던 데다 좀 특별한 기억이 있어 사람을 잘 사귀지 않았다는 게, 편할 때는 무척 편하지만 이럴 때는 좀 아쉽기도 해요.
남자든 여자든, 연상이든 동갑이든 연하든,
그냥 지금 나랑 제일 비슷한 마음인 사람만 만날 수 있다면 굉장히 큰 휴식처가 될 것 같아요.
서로 여러 이야기를 해도 될 테고, 아무런 말 없이 있어도 될 테죠. 각자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연휴라서 다행이에요.
실제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어딘가에 가지는 못할테니, 복작대는 친척 집에 일찍 가서 아무 일 없는 척 그냥 바쁘게 지내야겠어요!ㅎㅎ 일도 많이 하고, 맛잇는 것도 많이 먹고, 떠들고 웃기도 많이 하다보면 다시 사람을 통해서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글은 또 처음 써보네요. 새벽에 감성 터져서 혼자 관종짓 한다고 비추 먹지나 않을지...(진심걱정
허기가 돌듯 괜히 좀 공허감이 들어 혼잣말 하듯 쓴 글입니다. 누구나 이별 후에는 이런 감정이 드는 걸까요? 아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덧붙이자면, 실제로 누군가와의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떠보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괜히 뭐 동정표나 감성 팔아서 여자 꼬시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붙입니다. 그런 건 아니고 마음만 그렇다는 거예요ㅎㅎ
모두들 연휴 잘 보내세요! 오늘 밤 편안히 주무세요!
여자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해서
막 슬프거나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싱숭생숭하네요
그냥 여기를 잠시 뜨고 싶어요ㅎㅎ
내 이야기 마음껏 할 수 있고 그 사람도 자기 이야기 마음껏 할 수 있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랑 여행 갔다오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들어요.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 여행을 가면, 그 사람과 나누는 모든 처음이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해주는 것들이겠죠?
아, 너는 생크림 싫어하지, 라는 말보다
아, 너는 생크림 싫어하는구나, 라는 말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말을 해본 게 언제인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는 건 내가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말이라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움을 만난 시간과는 점점 멀어져왔던 것 같아요.
내 지인들이, 그리고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행동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차피 저 사람은 나를 모르니까 눈 딱 감고, 원래 활발한 사람인 척, 혹은 원래 돈을 이렇게 많이 쓰는 사람인 척, 원래 헤어진 인간관계에 미련 안 두는 사람인 척 해보고 싶네요.
혼자 여행 가도 되지만 그러면 계속해서 뭔가가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거나, 반대로 가슴속에는 뭔가가 텅 빈 듯 허전할 것 같아서 무서워요.
사정이 있어 친구라고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어찌어찌 다 연이 끊긴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원래도 방관자같은 성격이었던 데다 좀 특별한 기억이 있어 사람을 잘 사귀지 않았다는 게, 편할 때는 무척 편하지만 이럴 때는 좀 아쉽기도 해요.
남자든 여자든, 연상이든 동갑이든 연하든,
그냥 지금 나랑 제일 비슷한 마음인 사람만 만날 수 있다면 굉장히 큰 휴식처가 될 것 같아요.
서로 여러 이야기를 해도 될 테고, 아무런 말 없이 있어도 될 테죠. 각자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연휴라서 다행이에요.
실제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어딘가에 가지는 못할테니, 복작대는 친척 집에 일찍 가서 아무 일 없는 척 그냥 바쁘게 지내야겠어요!ㅎㅎ 일도 많이 하고, 맛잇는 것도 많이 먹고, 떠들고 웃기도 많이 하다보면 다시 사람을 통해서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글은 또 처음 써보네요. 새벽에 감성 터져서 혼자 관종짓 한다고 비추 먹지나 않을지...(진심걱정
허기가 돌듯 괜히 좀 공허감이 들어 혼잣말 하듯 쓴 글입니다. 누구나 이별 후에는 이런 감정이 드는 걸까요? 아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덧붙이자면, 실제로 누군가와의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떠보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괜히 뭐 동정표나 감성 팔아서 여자 꼬시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붙입니다. 그런 건 아니고 마음만 그렇다는 거예요ㅎㅎ
모두들 연휴 잘 보내세요! 오늘 밤 편안히 주무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