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해서 일하기 싫어요..

멍청한 모란2018.01.22 17:33조회 수 6133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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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여름에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이제 곧 취직해야하는데..

취직이 될까 안될까에 대한 고민보다 

취직해서 일하는 삶이 싫은게 고민입니다..

저 금수저 절대 아니고 흙수저 중에 흙수저 입니다. 

당장 일해서 부모님 빚 갚아드리고 제 학자금대출도 빨리 갚고싶어요 

그런데 학교를 나가서 일할 생각하면 두렵기만 합니다. 

삶이 너무 무료할 것 같고, 재미 없을 것 같고..

사실 저는 취직하기 전에 해외대학원에서 공부도 해보고싶고 

해외인턴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저는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데 

공기업의 안정성도 포기하기 싫습니다..

 

당장 빚을 갚아야하니 연봉 높은 공기업도 가고싶고 해외는 가고싶은데 외국계기업보다 공기업이 안정적이라 좋긴 하고,

해외 대학원도 가고싶지만, 이건 단지 일하기 싫어서 가는 것일뿐 학업에 대한 열의는 없네요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솔직하게 드는 생각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비난이나 충고도 감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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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어차피 언젠가는 취업하게 될걸요 자의든 타의든요
  • @게으른 둥근잎꿩의비름
    글쓴이글쓴이
    2018.1.22 17:36
    어차피 하게 될거 빨리하란 말씀인가요..?
  • @글쓴이
    아뇨... 조언도 아니고 비난도 아니고 그냥 님이 하기 싫어도 몇년 뒤엔 일하고 있을거란 거에요
    청년실업률도 높고 구직난이지만 그래도 님 하나 갈 자리 없을까요
  • @게으른 둥근잎꿩의비름
    글쓴이글쓴이
    2018.1.22 17:47
    처음에는 돈주는데 아무데나 간다 이랬는데 오늘 공기업들 연봉봤는데 부산교통공사알아보다보니 그 밑으로 갈바야 해외취업이 더 재밌을거같기도하고..이 생각이 너무 현실을 모르는건가 싶기도해요..
  • 해외에서 일하고 싶으신거면 일이년 해봐도 괜찮아요 물론 집에 손 안벌린단 가정하에.... WEST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원받고 인턴하거나, 워홀에서 돈모으고 인턴지원해도 괜찮아요(해외는 무급이 대부분이니) 경험은 다 좋은 거 같아요 ㅋㅋ

    해외 대학원도 특정 나라들은 학비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예요. 특히 유럽국가들.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 @섹시한 지리오리방풀
    글쓴이글쓴이
    2018.1.22 17:49
    제 사촌오빠도 미국에서 west 인턴하고 있는데 무급이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저는 돈주고 인턴하긴 싫어요..최저시급에 준하는 돈은 받고 일해야 한다 주의라서..해외 대학원은 가게되면 남자친구랑 헤어져야되는게 제일 걸려요..그래서 부산 공기업 가야지했는데 이건 또 제가 원한게 아닌거같고..ㅠㅠ
  • @글쓴이
    부교공 연봉 어케되요? ㅇㅅㅇ;;
  • @과감한 얼룩매일초
    글쓴이글쓴이
    2018.1.22 17:58
    대졸 4385만원..이요..
  • @글쓴이
    초봉?;; 인가요? 평균인가요?
  • @과감한 얼룩매일초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28
    초봉평균이요
  • @글쓴이
    제가 글쓴이분이라면 취업해서 돈도갚고 해외여행갈텐데 일하는거 어렵지않다고 봅니다만.,일이 무서운건지?;
    Ps 이상한질문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그렇게 높았나요 부교공 초봉이 (교대직이겠지만)
  • @과감한 얼룩매일초
    부교공 대졸 평균 연봉 삼천초반대입니다.
    초봉이 사천대면 국내 최고 공기업 수준입니다...
  • @똑똑한 양배추
    감사합니다! 교대직기준인가요?
  • @똑똑한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8.1.22 19:27
    저는 크레딧잡 보고 알려드린겁니다..
  • @과감한 얼룩매일초
    글쓴이글쓴이
    2018.1.22 19:27
    네..취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에요..
  • @글쓴이
    무급많긴한데 본인 어학능력에 따라 유급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장기 웨스트같은 경우는 1차는 무급했어도 성과 기준에 따라 2차계약은 유급으로 갈 수 있고요. 무급인턴은 미국 사회 풍토나 마찬가지고 사실 WEST 좋은 이유가 흙수저이면 일수록 지원금을 퍼줘요. 저 아는 사람은 지원금에 유급으로 괜찮게 살았어요.
    저는 글쓴이가 해외 경험하고 싶다고 해서 진지하게 조언한거였는데 말씀하신거 들어보면 돈, 연애, 경험 세마리 토끼를 다 잡고싶으신거였네요. 본인도 불가능한거 알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소신있게 선택하세요.
    그리고 답변 남기신거 찬찬히 읽어봤는데 이런 마음가짐으론 그냥 해외경험보단 여행가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외국계기업도 별반다를거 없습니다 외국인으로 업무에서 인정받으려면 배로 열심히해야하고
  • @섹시한 지리오리방풀
    글쓴이글쓴이
    2018.1.22 19:30
    네.. 알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취직한다 → 돈을번다 → 부자가된다(or 돈을 모은다) → 내가하고싶은걸한다(늦음) 이기에 하고싶은거하세요
  • @때리고싶은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01
    인생경험담인가요..?저 사실 공기업 들어가도 때려치고 나올거같아요 삶이 무료해서..ㅠㅠ
  • @글쓴이
    사람들이 말하길 "내가 돈이 없어도 할수있는 것을 하라"고 하는데 제가볼때는 돈이 펑펑넘쳐나서 세상에 유흥거리 다해보고 더이상 할게없을 때 뭘할지 생각해보세요. 그게 유일한 평생의 즐거움일테니까요
  • @때리고싶은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29
    네..저도 이때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라서 회사생활이 더 자신없어요 특히 공기업처럼 뼛속까지 우리나라 문화가 배겨있는 곳은 더욱더..
  • @글쓴이
    저도 군대다녀오고 중소기업도 가보고했는데 지금은 조그맣게 사업시작했어요 물론 돈은 못벌지만 평생 하기싫은 회사생활하면서 인생허비하는거보다 굶는게 낫네요
  • @때리고싶은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41
    돈과 여유있는 삶 두개를 다 가질 순 없겠군요..
  • 공무원 공기업 간다고 삶이 무료한게 아니에요. 99%의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합니다. 영화에서 보는 그런 역동적인 워킹 라이프를 꿈꾸시나 본데, 현실은 일 없고 안정적이고 돈 많이 주는게 최곱니다. 물론 이런 완벽한 조건이 없기에 타협을 하는거죠. 전 연봉을 택했고 공무원과 비교도 안 되게 많은 돈을 받고 일하지만, 내 삶 자체가 없어져 회의감이 들 때도 많습니다.

    꿈은 좋지만 어느정도 현실 인식은 해야합니다. 해외에서 일하는 것도 막연한 동경 같은데, 정말 열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지만 외국인으로 미국에서 직장 잡는건 정말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국제 변호사 자격증이나 이공계 박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나이가 들고 독립을 하면, 삶이 무료할 틈도 없이 지치고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영혼을 다 태울만큼 열정적인 일을 찾으시던지, 안정적인 곳에 취업하시던지 하세요. 여성분이면 안정적인 일자리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 @똑똑한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45
    어휴..네 솔직한 생각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외국계기업간다고해서 혹은 외국에서 취직한다고 삶이 역동적이고 활기찰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단지 한국의 공기업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느껴지고, 무미건조하고, 무엇보다 활기가 없는 분위기가 생각나서요.. 수직적 분위기, 상하관계, 가부장적, 이런 이미지를 머리속에서 떨쳐낼수가 없네요..연봉높은 사기업가자니 내 삶을 포기하며 일만 하긴 더더욱 싫고..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일하시는 곳은 좀 안정적인가요?
  • @글쓴이
    사기업이 안정적일 수가 없죠. 보장이 안 되어 있는데...또 연봉은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일이 힘들어서 그만 두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수직적인 군대 분위기가 맘에 안 드시는거 같은데, 이건 팀 별로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이런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외국계, 벤쳐 기업에도 이런 분위기가 많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극소수 it기업만 페이스북, 구글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뿐. 외국에서 일하는 분들 말 들어보면, 미국같은 나라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직급이란게 있고 이에 따라 상하관계에서 굴러갑니다.
  • @똑똑한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8.1.22 19:23
    그렇군요...의견 감사합니다..!
  • 저도 일하기 싫어요 헤헿ㅎ ㅠㅠㅠ..ㅠㅠㅠㅠ
  • @섹시한 해바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46
    네..만년 학생이고 싶습니다 또 돈은 벌고싶고.. 이런 멘탈리티로 세상 살아갈수있을지 걱정이네요..
  • @글쓴이
    ㅠㅠ 저는 그래도 이런 생각이 고학년때 생겼는데 타대학 다니는 제친구는 저학년때부터 그래가지고... 차라리 그친구는 스트레스는 안받음... 유유자적 부표같은 삶을 살꺼라고함.. 결국 졸업반까지 우리 둘이 상태는 똑같고 매년 나이먹을때마다 한숨만 나오는데 그래도 일하기는 싫음ㅠ 뭔가 지금은 그나마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우리마음대로) 30살이 되어서도 이러면 정말 큰일이라는 일말의 위기의식은 있음. 저는 현타 상태를 오래 겪어서 그런데 걍 이거 본인이 마음 달리 안먹으면 방법 없음요ㅠ 흐규 저는 지금 하는 공부가 있긴한데 답이 엄씀니다. 나도 비트코인 가즈아아아아할때 한탕했어야했는데, 이번주 로또1등은 나야나! 이러고 있음...
  • 음...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조건들을 다 만족하길 원하시네요.
    해외대학원은 가고 싶은데, 가서 공부하고 싶은건 아니고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돈 많이 주는 기업은 일이 따분하다고 가기 싫고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일이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데, 또 근속연수는 많길 바라고.
    공부도 하기 싫고 일도 하기 싫은데 해외물은 먹고 싶으며 돈은 30년 40년 안정적으로 벌고 싶으시네요.
    한번도 뵌적 없지만, 글만 보면 10살배기 어린이같네요.
    바라는 것만 많았지 자기가 가진것, 미래에 혹시나 가질지도 모르는 것 중 단한가지도 포기하려 들지 않는거 같아요.
    지금 학우분께서 처한 현실속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몇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감수하실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니면 자기가 일이라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어떤걸 업으로 삼던지요. 물론 그것이 글쓴이 님께서 원하시는 연봉과 직장안정성을 보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뚱뚱한 우산나물
    글쓴이글쓴이
    2018.1.22 18:55
    저보다 제 생각을 잘 정리해주셨네요..네 맞아요..저는 정말 미성숙의 끝..의견 감사합니다
  • 부교공 삼천초반대 정확입니다 현직자 주변에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좋아보이는 직장도 단점은 있게 마련이에요 갓교공이라고 커뮤티니에서 말하는 부교공도 평생 교대근무 하며 살아야 하고 군대문화가 있다고 하거든요 일근직은 일이 많구요 모든게 완벽한 직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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