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181118n16750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이 구속될 당시 입고 있던 점퍼가 숨진 학생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숨진 학생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저 패딩도 내 아들 것"이라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어머니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왜 반팔차림이었는지 의아했다면서 괴롭힘 당하는 걸 눈치채고도 홀로 아이를 키우느라 지켜주지 못했다며 자책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아이는 올해 들어 부쩍 말이 없어졌습니다.
'엄마는 왜 외국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옷과 휴대폰도 자주 잃어버렸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아이가 친구 집에 자기 옷을) 놓고 왔어요. '그럼 가서 가져와' 이러면 안 가져오고…]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A 군은 집에 자주 놀러오던 아들의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덩치 큰 친구가 키 작은 아들과 어울리는 것이 든든했지만 최근에는 이상한 정황이 많았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가해 학생이 집에 왔을 때) 피자, 치킨 시켜줬어요. 알고 보니까 우리 아이는 한 조각도 안 먹었더라고요.]
그러다 지난 13일 새벽, 아이는 A 군 등 4명에게 공원에서 폭행당했습니다.
그날 오후에도 아파트 옥상에서 1시간 넘게 맞았고 결국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마는 사고 당일 왜 아이가 반팔 차림이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TV로 본 가해자가 아들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장례식장에서 뉴스 보니까 '어, 우리 아들 옷이네' 생각해보니까 빼앗겼나 봐요.]
엄마는 울었고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이가 괴롭힘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도 곁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크다고 했습니다.
타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려면 늘 일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제가) 일하니까 (아들이 걱정돼서) 계속 전화했었어요. 손잡아줬어야 했는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가해학생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기사 읽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저런 악마같은 애들은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혼자계시는 엄마한테는 말도못하고 피자한조각 치킨한조각도 먹지못하고 추운날 옷빼앗기고 맞고..그렇게 죽은애가 너무불쌍해요..
어떻게 조사하러 나오면서까지 죽은애한테 빼앗은옷을 입고 나올수가있죠? 너무 화가 납니다ㅠ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