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일행 9급으로 근무시작했는데 동사무소에 2개월정도 있다가 시청으로 발령났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짬당하는 잡무가 너무 많았고, 전문적인 깊이가 다르다해도 맡은 테스크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계속된 야근으로 피폐해졌을때 결심했습니다. 아 그냥 이렇게 똑같이 고생하며 살빠엔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고 능력도 인정받자, 해서 국가직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인정, 명예, 사회에 기여, 승진 모두 고려대상이지만 호봉이 낮아 연봉은 별 차이 못느낄거같네요..
행정과목이 정~~~말 방대하고 잡히지않는 과목이더라구요.. 근데 확실히 점수가 과락 과락 과락 ㅡ 80 이런식으로 한번에 훅 오르는 , 계단식이 아닌 반비례그래프같은 느낌으로 성적이 오르더라구요 한번 개념이 잡히고 나니까! 경제학은 솔직히 제가 수에 능한편이라 사칙연산도 빠르고, 그래프를 보는 눈이 좋습니다. 그나마 제일 빠르게올랐던 과목..? 헌법은 성실도, 꾸준함 테스트같아요^^; 혹시 9급시험준비중이신가요?
제가 영상매체가 전혀 안맞는사람입니다.. 인강 1회독으로 2달넘게 날렸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순공시간늘었다고 좋아만 했는데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남아있더라구요^^; 어짜피 우리학교정도면 어느정도 공부법도 알고, 그래서 그냥 인강강사들도 책에적힌걸 자세히 읽어주는사람이구나~~라고생각하며 독학했어요! 9급칠땐 단기합격이 목표라 그나마 접근하기쉬운 수학 과학을 했구요ㅠㅠ 행정학이랑 헌법이 제일.. 성적이 안올라오고 시험장에서도 거품물었습니다..ㅎㅎ 혹시 지금 근무중이신가요?
8급진급을 앞두고 계시겠네요.. 일단 시작하고 나시면.. 9급준비할때보다 부담감이 아주덜합니다! 어짜피 난 백수아닌데 모.. 일할곳있는데 모.. 일년더하면 되지 모.. 대신 공부를 아예 놔버리지않게 진짜 하루 20분이라도 공부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연장찍으면서 꼭 10분만 더 한자외우고 가야지, 점심먹고 양치하러가는척 하면서 밖에서 폰으로 영어단어 한챕터만 보고 들어가고.. 이런 사소함이 쌓이고 쌓이면 결정적인 순간에 수월해지더라구요!
제가 재난계로 발령이나서 주사님들 따라 출장다니면서 행안부담당자들이나 도청담당자들 만나뵙고 얘기하고 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전에 어떻게 했는지 전혀모르는 상황에 질문들어오면 다른주사님들한테 헬프눈빛만 보내고있고..ㅎ 다행히 전임주사님이 나름 팁같은 메뉴얼도 얼추 만들어주셨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어쩔수없이 계속받는데 어줍잖게 이렇게 받을빠엔 7급되서 받으면 마음이라도 따숩지않을까 했습니다..ㅎ
어짜피 같은 책을 보고 같은 시험을치는 입장에서 단기합격비결..같은건 없는거같아요 정말 운이좋았죠!! 그리고 좋은말많이해주시는 첫 시청계장님을 만나서 의지도 많이다졌구요.. 일단 부담감이 덜하다는 상황에서 공부하는게 생각보다 걱정많던시절 9급공부하는거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서 공부도 더잘돼요..! 그래서 그런가 막 무한회독이 아니라 볼만큼만 봐도 시험장에서 기억이나더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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