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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계속 순경을 강요하십니다 ㅜㅜ 근데 전 사실 순경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늘은 경찰이신 작은아버지까지 동참해서 가족들 모임에서 너 대기업 가서 40에 짤려서 통닭 튀기봐야 정신차리지라고 하면서 저를 웃음 거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놈이 힘든거 하기 싫어한다며..
근데 전 힘든걸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든걸 즐길정도로 성실한거 하난 자신 있습니다. 근데 경찰이라는 직업이 범죄자를 제압하고 술취한 사람도 통제해야하고 하는 일인데 전 그런일을 할 자신이 너무 없습니다. 피지컬도 별로 좋지 못하고 빠릿빠릿해서 순발력은 좋지만 힘도 누군가를 제압할만큼 쎄지 않습니다. 생김새도 누가봐도 너무 순둥순둥해서 절대 제압될 인상도 아니고 이런거에 선천적으로 자신이 없습니다. 그조직에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거기 가면 나의 무능함을 계속 느낄꺼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근데 계속 너무 지속적으로 이런말들 들으니 내가 정말 편한일만 할려고 하는 이기적인 놈인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ㅜㅜ 나 정말 성실하게 살았는데 너무 주눅든 하루였네요 지금 이미 경찰이 된 저랑 동갑인 사촌놈이 통닭튀겨봐야 정신차리지 할때 뭔가 우월감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절 시폭한거 같아서 너무 주눅드네오
아 그리고... 제가 이기적인걸까오... 제가 진짜 그냥 힘든일 하기 싫어하는 그런 사람인각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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