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 중입니다. 아예 혼자는 아니고 가끔 친구도 만나요. 그런데 요새 좀 우울하네요. 최근의 이별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지만 더이상 그 상대에 대한 감정은 0이라 그냥 연애가 줬던 안정감만큼의 허함이 있는 거 같아요.
요새 공부 하고 집에 오면 너무나 가라앉아있어요. 이런 날이 지속되니 우울증인건지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멀리서 가족들도 혹시 제가 우울해할까 걱정하는 것이 느껴져요.(오래 만나다 헤어져서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헤어진지 오래 됐음에도) 우울한 기분으로 자기 싫어서 이것저것 억지로 기분 전환할것을 찾다보면 늦게 자게 됩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니 마음은 다급한 상태로 자요. 다음날 무척 피곤하고요. 이게 벌써 3주째 지속이 되니.. 저 스스로도 걱정이 됩니다. 아무 생각 없는 상태, 아무 감정 없는 상태(원래 조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감정을 퍼부어댔던 사람입니다)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요?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아니겠죠? 운동이 도움이 된대서 조금씩 운동도 하는데 하루 끝 허한 감정과 더불어 이상하게 착 가라앉은 감정은 나아지질 않네요. 시험 붙으면 사라지나요? 원래 수험 생활은 이런 건가요? 제가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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