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뜻대로 되는게 정말 힘든가봅니다

키큰 가는괴불주머니2019.10.29 12:15조회 수 863추천 수 2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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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과학고 떨어지고

 

고등학교때는 수능 망해서 재수하고

 

대학다닐때는 무휴학 수시반수 준비했는데 실패하고

 

ROTC라서 군대가서 멘탈잡을 시간도 못벌고

 

2년지기 같은과 여사친한테 고백했는데 까이고

 

학점도 3점 초반대라 망했고

 

대학 오고나니까 하고싶은거 많고 사고싶은거 많은데 돈은 없고

 

알바 면접은 3번이나 떨어지고

 

동아리 면접도 떨어지고

 

제가 멘탈이 약한건가요 ㅎㅎ...

 

힘든일 겪을수록 사람이 단단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단단해지기는커녕 졸업하고 사회나가면 얼마나 더 혹독할지 두렵거든요

 

술 너무 먹고싶네요

 

시험만 끝나면 소주 나발 불어야겠어요

 

그냥 아무나 위로해주고 안아주면 좋겠는데

 

부모님은 나이도 22살밖에 안먹은게 배부른소리 한다고 하니까 말하기가싫고

 

큰형 작은형은 서울 살아서 통화밖에 못하고

 

친구들은 전부 군대가있고

 

글쓰다보니 눈물나넹...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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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무난
  • 다른사람들은 시도조차 안하는걸 해서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을뿐이자나요. 그러한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몇걸음 앞서있다 생각합니다. 세상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제 눈에는 다양한 경험을 한 쓴이가 새삼 멋있게 느껴집니다
  • 세상이 자기 멋대로 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힘내세요
  • 22살 너무 부럽다...
  • @행복한 부용
    ㅇㅈ..
  • 대기만성
  • 그래도 아직 어리신데요 뭐 힘내세요~
  • 22살 ㅋ
    30대 백수인 저도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
  • 그런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힘든 일은 한꺼번에 찾아오고 검은 터널을 걷는 것 처럼 막막한...분명한 건 감기는 지나간다는 거에요. 지금을 발판삼아서 성장해라 이런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힘들면 이겨낼려고 하지말고 가끔 져주세요. 내가 하고싶은 거 좀 했다고 술 좀 먹었다고 인생에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고 ㅠㅠ 지금 당장 내가 힘든데... 아무튼 하고싶은 거 하면서 지나가봐요!!
  • 안좋았던 일만 적으셨는데 중간중간에 기뻤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을거예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내공이 되어 나중엔 큰 성공 거두실겁니다! 어떤 경험이든 얻는 것 한가지는 있기 마련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저는 시도도 못해본 과학고 지원도 해보셨고,
    재수는 단지 시작이 늦어진 것이고,
    무휴학 반수면 크게 시간을 날린 것도 아니고,
    ROTC, 본인이 직접 지원해서 합격하셨네요.
    2년 여사친에게 시원하게 속마음도 털어놓으셨고,
    학점은 아직 22살이니까 노력하시면 3중반은 가능성 있어보이네요.
    취업도 아니고 알바 정도는 몇 번 떨어질 수도 있죠. 수시채용인데요 뭐! 동아리도 마찬가지구요!
    -
    같은 일을 겪어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게 사람이잖아요, 조금만 시각을 다르게 보세요. 비행기 놓쳐서 새로 끊고 유럽에 20만원만 들고 갔을 때, 배낭 매고 대중교통 한 번 안 타고 여행했어요. 어쩌냐고 다들 걱정했는데 집에서 해먹으니 요리실력도 늘고, 걸어다니니까 너무 좋드만요. 마지막날 5만원 남겼습니다. 이거 말고도 남들이 걱정하는 일들 무수히 많았어요. 위로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으니까 저는 안 할게요. 본인이 실패라고 느꼈던 것들..분명 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들이나 교훈이 분명 있을거예요.
    음 본인 생각에는 본인이 자꾸 실패했다고만 생각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저 얘기 조금 해드리면 하루치, 일주일치, 1년치 계획을 짜요. 별 거 아니더라도 당장에 내 목표들을 구체적으로 짜고, 달성하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늘 스케줄러에는 손톱깎기 적어놨어요. 독서도 적어놓구요. 조금씩조금씩 해보세요. 별 거 아니더라도 본인이 설정해놓은 방향대로 살고 있다고 느껴질거고, 모아놓으면 분명 본인 생각에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러다보면 남들이 어떡하냐, 하는 큰일에도 '이렇게 생각하면 돼!'하고 넘어갈 수 있을거예요. 저는 고시 준비하는데, 작년에 떨어졌어요. 중학교부터 꿈이었거든요. 이왕 떨어진 거 여행도 또 다녀오고 해보고 싶던 카페 알바도 하는 중이에요. 몸짱 선생님 되려고 운동도 하구요. 참고로 저희집 2분위에요. 못살아요 ㅋㅋ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꾸고, 적응할 건 적응하면서 사세요!
    그래도 힘든거면 또 글써줘요. 그때는 위로랑 응원해드릴게요!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구요. 힘내요.
  • @예쁜 호랑가시나무
    우연히 좋은글 읽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 @참혹한 갯메꽃
    저도 좋은 말씀 감사해요!!^^
  • @예쁜 호랑가시나무
    좋은 말씀 넘 감사합니다 ㅠㅠ
  • @엄격한 털중나리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깔끔해진 손톱으로 휴대폰 타자 치니 좋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바라겠습니다!
  • 어허, 대한민국 육군 장교가 이렇게 나약해서 되겠습니까
  • 글쓴목적 내스펙 ㅆㅅㅌㅊ? 근데 운이없네 ㅠㅠ
    결국자랑글
  • @안일한 양배추
    저게 어케 스펙 좋은거임. 자격지심?
    부산대 대부분 반수나 그런거 할텐데 그리고 자사고 출신도 많음
  • 다들 따뜻한 말 하기 바쁜데
    사실, 세상 뜻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저는 27에 깨달았었는데 22살에 인생의 진리를 깨달으셨네요
  • 사실 그거 다 성공해서 사회나오더라도 sky나와 a급 금공을 가던 전문직을 하던 결국 금수저 아니면 답 없음을 알게됨..
  • 드릴 말씀이 힘내세요 밖에 없네요 저도 요즘 참 인생이 제 뜻대로 풀리지가 않네요 하지만 어떡하겠어요 오늘 지나가면 내일은 오는거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은 괜찮은 하루가 되겠지 생각하고 지내는거죠 시간이 흐르고나서 지금을 생각해보면 지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할 날이 올거라 믿어요 글쓴이님 화이팅!
  • 잘 될 거예요.
    정말이예요. 제 말 믿어보세요.

    어느덧 잘 돼있는 날이 코 앞에, 본인 앞에 있을 겁니다.
  • 복에 겨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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