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파트타임 관련- 고민상담 드립니다 ㅠ

똑똑한 흰괭이눈2012.09.17 12:49조회 수 157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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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그룹 영수학원에서  일주일 세번 중학생반을 맡고잇는 파트타임 강사입니다.
과외만 몇년째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 학원강사 해보구요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저는 영어를 담당하고있는데 일주일밖에 안됬는데도 고민이 몇가지가 생겻네요


1.
중1 - 2명 , 중2 - 2명 ,  중3 - 3명

이렇게 하루에 3타임 70분씩 맡고 있습니다.

중3 여학생 3명에  걱정이 많습니다다.수업시간 태도가 제일 문제입니다

 자기들은 나름 학교 내신 영어성적 80점 정도 나온다고 그런게 있는거같은데

수업시간에 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동사. (동사가 1개여야한다,동사의 형태에 따른 목적어 보어 등등)

지금 내신기간이라 교과서 위주로하는데

독해시키다보면 as도 모릅니다;;
관계대명사가 , 의문문의 구조(이걸 알아야 간접의문문을 알수잇는데) , to부정사 개념 등등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건 모두 중1,중2교과서에 나오는겁니다 ;;

중3의 이번시험의 문법포인트가 교과서,문제집 보니까
과거완료,had better 동사원형,it seems that 구문인것 같습니다.


과거완료를 공부하려면 현재완료를 해야되는데 현재완료란 개념은 중2과정에 나옵니다

현재완료가 뭔지도 모르고있어서 설명해주려고 하면  듣지도 않습니다. 과거완료만 알고싶어합니다;

독해과정에서 간접의문문이 나옵니다. 해석을 아예 할줄 몰라요;; 그래서 간접의문문을 가르칠려면 의문문을 알아야되는데 구조를 설명해주면 듣지도 않습니다.

또 관계대명사가 시도때도없이 나옵니다. 병렬구조도 나오구요.
간략하게 설명해주면 반응도 없고 아예듣질 않습니다.;;

그래서 못알아듣는것같아서 좀 자세히 말해주려고 하면 , 시험에 나오지도않는거 왜배우냐는 식으로 툴툴거리고요.
아예 들을 태도와 준비가 안되있는것같습니다.

기가 막합니다.  솔직히 중학교내신 문법모르고 본문만 달달외워도80점은 나오게 되있는건데..
이렇게 공부하면  6달뒤에 큰일납니다. 요새 중고등학생들 사교육이 많아져서 영어는 정말 거의다 기본은 하고 오는데..


다들 공부는 반에서 쪼금식 하는거같고 인문계도 가고싶어하고 대학교도 잘가고싶어하는거 같아서

자신들의 위치를 말해줘도 듣지도않습니다 .


"너희들 내신 영어점수 80점정도 나오지? 너희 지금 영어 내신 100점받으면 고등학교,대학교가  달라지니,상금이라도 있냐
아니면 너희 50점받으면 인문계를 못가냐 ? 그것도 아니다

100점 받으나 50점받으나 너희들한테 달라지는건 부모님의 반응과 그냥 성적숫자일뿐이다.

지금 너희 진짜 실력은 고등학교가면 하위권에서 놀 실력이다 . 지금 큰일이다
내신만 잘치려고 , 본문만 외우려고 하지마라. 기본 틀을 잡아야된다.

선생님이 너희들이 앞으로 3년이상 배워야될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것들만 간단하게 알려주는데도 안하려고하면
앞으로 정말 큰일난다"

라고 말해줫는데도 약간듣는거같더니 이내 똑같네요;;


특히 3명다 같은 중학교인데 정말 수준낮은? 대체로 공부를 다 못하는 중학교인거같은데  하는거 보면 답답합니다.

좀있음 고등학교 가게 되면.. 뭐 말할 필요도 없죠;



2.원장님

원장님과의 수업 방식 차이입니다.


이 중3애들이 학원을 다닌지 1년이 다되갑니다. 저는 일주일됫구요
원장님께서 원래 영어파트 담당을 하셨는데..

제가 이제 대신들어갑니다.

근데 제가 하는 수업을 들으시곤 터치를 많이 하십니다.

독해만 계속 시키라고 하시길래 . 첫수업은 독해만 시켰습니다

둘째수업도 독해를 시키려고하니까 너무 할게없어서 문법 포인트좀 집어주는데

쓸데없는 문법은 가르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독해만 먼저 다 하고 내신준비만 하라고 하십니다

그럼 위에적은 문법 3개포인트만 가르쳐야되는데,
그러면 본문에 나오는 그 수많은 문장들을 말그대로 달달 외우는것밖에 안됩니다..

관계대명사도 모른채 외우고,

such a 형 + 명을 가르칠때도 매우~하다 라는 뜻인데 그냥 어순없이 가르치기가 정말 찝찝하잖아요
저 어순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뜻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어순 좀 가르쳐줫다고 터치받습니다; 

원장님 뜻은 이것입니다. 
'애들이 수준이 정말 낮은데ㅡ,한 타임에 그렇게 많이 가르치면 애들이 공부를 안한다'

그러면 저는 ' 교과서에 중2,중1때 배문 문법이 수도없이 나오는데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그냥 해석만 외우라고 하면되나요??'

그냥 그렇게 하라고하십니다;;

뜻은 알겠는데 그냥 수업하기 너무 답답하네요..아무 의미없는 독해외우기만 반복해야되고  

학생들은 1년째 이학원 다니면서 원장님 수업에 익숙해져서,
영어는 그냥 본문만 외우고 하면 점수 잘받는 과목인줄 아는것 같네요.

답답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재 상황이 이러니까, 숙제를 내줘도 해오려고 하질 않습니다. 요새 애들이 싸가지가 없고 못된 경우가 많은데
여기 학생들도 비슷합니다
 
수업시간에 듣는채도 안하는거같아서 이 부분 중요하니까 밑줄 치라고 하니까 싸가지없이 책을 보지도 않은채
대충 탁 칩니다. 
절 인정을 안하는 분위기인것도 같습니다. 
애들이 '이 선생은 쓸데없는걸 많이 가르친다'라고 생각하고잇다는 느낌을 제가 받고있습니다

제일 어이없었던건 어쩌다가 이과  나왓다고 하니까 "이과나왔으면서 왜 영어를 가르치세요?" 이 질문입니다;
그래서 문과나오면 영어가르쳐도 되니? 하니까

문과는 영어하잖아요 이럽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
문과가 뭔지는 아니?? 물어보니까 대답도 못합니다 ;영어교육과라고 하면몰라도..






저는 지금까지 영어는 거의 고등학생 과외만 해와서 더 당황스럽네요;

거기다 반응을 보면서 가르치는데, 이건뭐 3명인데 듣지도 않으니..

참 기가막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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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와교양한자 금요일1시 수업 질문... (by 신선한 물레나물) 잊기가 힘들어요오 (by 우수한 사람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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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학원에서 중학교 사회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학원강사로써 한계가 너무 큽니다. 일주일에 단 이틀, 그리고 학원 선생님께 기대하는 바는 딱 하나입니다. 학교 내신이 잘나오는거...
    하지만 요새 애들 가르쳐 보면 목표 의식도 없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거의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아이들과 교감을 할 수 있지만 알바생이 그렇게 까지 하긴 너무 힘들어요 ㅠㅠ 결국 저희가 할 수 있는건 조금이라도 학교 성적이 잘나오게 도와주는 일과 한번씩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마디 해주는 것 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 중학생들 너무 불쌍해요....
  • @민망한 독말풀
    제가 더 불쌍함 관심좀
  • @청결한 앵초
    여기 관심 ㅋ
    힘내세요!
  • 돈벌기힘들다
  • 원래 중학생 가르치기가 가장 힘들어요. 오히려 고등학생이 쉽습니다. ^^; 특히 점수 애매한 고3 수업이 가장 편해요. 시키면 다 하고 돈도 많이주고
  • 저도 중학생 영어 가르쳐봤는데요. 저는 참고로 여자입니다. 남학생들은 그나마 따라오려는 노력도 보이고 하는 척이라도해요 그나마. 그런데 몇몇 여학생들이 문제더라구요. 어딜 가나 그런 것 같아요. 같은 여자라서 그런 것도 있고,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서 그런 것도 있고, 자기들은 스스로가 다 컸다고 생각해서 더 그런것같아요. 그럴 때 저는 좀 개인적인 얘기로 친해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얘기같은 거 있잖아요. 물론 그걸 수업시간에 하기는 힘드니까.. 수업 쉬는시간이라던가, 학원을 애들이 좀 일찍오면 수업 들어가기 전 시간 있잖아요ㅎㅎ그래도 애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아주 성격이 못되먹은 애들 아니고서는 아이스크림 같은거 사주며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가까워지기도 하고, 애들이 마음 열고 그러니까 수업하기도 좀 편하고 그렇더라구요ㅎㅎㅎ저는 그랬어요. 그게 굉장히 스트레스일거에요 아마. 힘내세요!
  • 과외가 훨 편해요... 저도학원하고후회하는중 ㅠㅠㅠ
  • @뛰어난 돌단풍
    저도 개인과외 해주세요
  •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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