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깨달은건데

글쓴이2015.04.18 11:36조회 수 1686추천 수 6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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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여친이 참 사랑받고 자기를 사랑하고 그런줄알았어요

이쁘기도 되게 이뻤거든요 그런사람은 당연히 그럴거란 환상도 있었겠죠

다만 그렇게 사랑받았는데 왜 남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 주변사람만 챙길까 생각많이했는데(나보다)

그래서 왜 나를 사랑할줄 모르나 싶어 질투도 많이했는데 티도 못내고 삭혔는데


헤어지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니네..

오래 알게된 사람 외에 다른사람들에게 다 벽치고 지내고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고 드러내지않는게

나한테 조차 자기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기대지 않고 숨기려하는게

자존감 낮은 행동이었네


그래서 항상 '난 왜이러지, 이러면 안되는데'하고 자책했구나 싶기도 하고

매번 내가 자존감 높아서 참 부럽다 멋있다 할때마다 아니라고 하더니, 겸손인줄 알았는데

위에 말에 걱정하면 그건 그냥 푸념일뿐이라고 새겨듣지말라고 하더니

정말로 아니었네요, 그리고 단순한 푸념도 아니었네요

어찌보면 이사람은 다 괜찮다는 그런 환상도 있었죠


항상 내가 자존감 낮고 그사람이 대단해보였는데

그 반대였구나... 오히려 나는 헤어지고나니 그동안 참았던 나에게 미안해죽겠습니다 하하;;

정말 이상한게 그사람이 나를 쳐내는건 가슴아프지만 지금생활이 되게 마음편해요


그래도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모든말 항상 다 믿었지만

가끔 자기가 부족하다 할때 몇안되는, 그 본심을 드러낸걸 믿어주지못해서 미안하다 말해주고싶네요


나 잘하고있는건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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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글쓴이님이랑 같은 생각을 했었고 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아직까지 느끼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정말 공감... ㅎㅎ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힘들던지 ㅠㅠ
  • @유치한 봉의꼬리
    글쓴이글쓴이
    2015.4.18 11:59
    헤어지지않았으면 평생 몰랐겠죠 뭐 정말 힘든만큼 좋았던 일로 그걸 덮던 그런 연애였는데
    그래서 헤어지는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욕심인지, 착한사람으로 남고싶은건지 그냥 맘편해지고 싶어서라도 미안하다 하고픔
  • 아... 진짜 마음이 아프다ㅠㅠ
  • @빠른 애기참반디
    글쓴이글쓴이
    2015.4.18 12:06
    저보다 더 마음깊이 공감해주시는가같아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맘이 아프지않은거같아서 그게 이상한거같아서 민망하네요 ㅎㅎ;
  • 머래냐 나만 난독인가
  • @활달한 미국부용
    님 난독 맞는듯
    근제 저도 난독인듯
  • 아 이 글 안읽었으면 나도 영영 모르고있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전여친에게 미안해지네
  • 멋있다
  • 제가그런여자입니다 자존감엄청낮고 철벽대단하게치죠.. 저도1년넘게사겼지만 제가헤어지자고할때도 왜자기한테안기대냐고똑같이들었어요 그런데 저도제성격이왜이런가 엄청 고민을했었어요 되게성격밝고자신감있는여자분들 엄청부럽거든요
    그런데제얘기를 해보자면 어렸을때부터 주변에서기대를 엄청나게받았다고해야하나..그렇게 부담을많이빋고자란영향이좀있는거같아요 예쁜데다가성격도좋고 공부도잘한다 이런소리정말지나치게많이들었어요 이렇게듣고자라다보니까 제가 그모습을만들기위해저도모르게미친듯이노력을해요 그런모습을만들려고 자신을가두는거에요 듣기만해도피곤하죠 저는정말이렇게살아왔어요 쓰다보니길어졌네요 무튼 여자분이저랑비슷한거같아서 쓰다보니길어졌는데ㅠ 저도고치려고노력을해야겠네요
  • @운좋은 조팝나무
    글 간격이 빽빽하니 여유를 가지고 사십쇼..
    응원합니다
  • 뭔소리지
  • 뭔소리야
  • 딱 제 성격이라서 놀랬네요 남자친구보다 오래된친구들을 병적이게 챙기던 제 모습이요. 어렸을때 심리검사를 받았을때 심리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저는 벽을 쌓아놓고 거기에 절 가둔다고요. 그냥 흘러보낸말이었는데 이제야 와닿네요
    저는 어떤 사람에게 벽을 허무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이거때문에 질려서 도망가버린 전남친이 기억나네요. 이글봤으면좋겠어요 저는 많이 열고 있었었어요
  • @코피나는 독말풀
    글쓴이글쓴이
    2015.4.22 18:17
    그랬었구나 공감하고 이해하기엔 저도 상처를 되게 많이받았네요 ㅎㅎ
    글쓴입장으로, 저도 겪은 입장으로 말씀드리기엔 그사람은 그래도 결국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당당했고
    저는 나한테는 일반인대하듯, 자기친구들만 챙기고 나 원래 이렇기때문에 조금만 이해해줘
    너는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있어, 하고 당연히 여기는모습에 더 상처받기도 했어요
    개인사정은 이해하지만 그게 못해주는거에 정당화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는 그 전남친의 생각을 알것도 같네요 둘의 연애상황은 모르니 이런말드리긴 죄송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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