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지상의 골리앗

부대신문*2013.09.03 14:37조회 수 334댓글 0

    • 글자 크기
     며칠만 지나면 그칠 거라 여겼던 비는 한 달이 지나도록 지속된다. 천천히, 꾸준히 내리던 비는, 어느 순간 돌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바뀌었다가, 세찬 비만 쏟아내는 폭우로 바뀐다. 지상의 모든 것이 물에 잠긴 순간, 소년은 어머니의 시체를 화장실문을 뜯어내서 만든 간이 배 위로 옮긴다. 빗물에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오래된 아파트를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표류하는 뗏목, 떠내려가는 어머니의 시체,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늘의 별과 그 별 아래의 희미한 실루엣. 소년의 눈에 보인 그것은“ 물에 잠겨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골리앗크레인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745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부대신문 마지막이길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한 학생의 우려2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속보]제3차 대학발전협의회 회의, 특별한 진전 없었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학생자치를 다시 묻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저마다 촛불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부대신문>이 전해온 새벽벌의 현장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54회 부대문학상 시 부문 가작] 수담(手談)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54회 부대문학상 소설 부문 가작] 그 한 문장을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차이를 넘어선 차별, ‘여성혐오’를 이야기하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1534호 이주의 마이피누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도서관을 채우고 있는 많은 책, 그 중 올해 대출횟수가 가장 많았던 도서는?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우리 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정책토론회 개최돼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사람에 대한 일 하고 싶었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박근혜 정부의 실패, 매듭짓지 못한 과거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술 권하는 사회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혼돈 속에서 핀 꽃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학생총투표 결과 동맹휴업 실시됐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에서 ‘총학 대물림’ 논란 불거져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효원문화회관 임차인들 “임대보증금 책임져라”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최우원 전 교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 부대신문* 2017.01.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