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최근 학교 앞 스타벅스에서 설문조사나 검사 해달라는 것 사이빕니다.

VB2017.04.08 13:47조회 수 5892추천 수 3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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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학과 학생입니다. 학교 앞 스타벅스나 카페들에서 과제를 자주 하는데요, 혼자 앉아있으면 '설문조사'나 '간단한 검사' 부탁한다는 2인조, 대개 친근한 인상의 여성분들이 왕왕 접근하십니다.

질문지에 주로 2017 psychology나 psychoanlasis 어쩌구가 적혀있고, 도형그리기나 간단한 그림을 그려달라는 질문을 주로 하십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그거 다 사이비 아니면 다단곕니다. 심리검사에 그런 종류는 없으며, 그렇게 간단하게 사람 성격이 나오면 100년넘게 학자들이 뼈 빠지게 연구했겠습니까.

흥미있는 척 하면서 들어보면 개인정보나 연락처를 달라고 합니다. 결국 차후 컨택을 통해서 자기들 잇속을 채우려는 거죠. 절대 해주지 마십시오.

뭐 사이비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생태가 궁금하시면 한번 연락해보셔도 흥미롭습니다. 그치만 돈 뜯을려고 작정한 분들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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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과인데 검사하고왔다 ㅋㅋㅋ ㅠㅠ
  • @날개퍼덕퍼덕
    VB글쓴이
    2017.4.8 13:57
    떽 기초연구법 다시 책보고 오세요
  • @날개퍼덕퍼덕
    지도교수님한테 궤도폭격 맞는 일은 없기를.. ㅠ
  • 최근이 아니고 몇 년째 하는 건데, 안경 쓴 여자랑 안경 안 쓴 여자 둘, 이렇게 원래 3인조고요. 딱 봐도 야메 심리검사인데 자꾸 개인정보 요구해서 거절한 적 있어요.예전에 관심 있는 부분이어서 학술용어 쓰면서 물어보니, 연구해서 알려준다고 개인정보 쓰라고 빙빙 돌림..
  • 아직도 믿는 사람들이 있다니....
  • 아 오늘 물어보더만 ㅉㅉ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그거 지하철역 같은데도 많이 보이던데..본인이 안넘어갈 의지가 가득하다면 한번 응 개소리~하고 들어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2년전엔 완전 다단계인지 사이빈지 암튼 끌어들이려는 사람이랑 가까이 지낸적 있었는데 아 이런수법이구나 하고 나름 경험삼아 넘어가는척 해볼만하다 생각했어요ㅋㅋㅋㅋ
  • 신천집니다.

    연락처 줬고 연락하게 된 경우, 처음 얼마간은 (1-2주쯤?) 카페에서 약속 잡아가면서 나름 상담이나 조언같은 걸 해 줍니다. 들을 만한 내용인지는 둘째치고, 처음에는 상담만 해 주다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신앙을 가져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하며, 일단 배워만 보라는 명목으로 '성경을 가르쳐 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신천지인 건 숨깁니다. 오히려 돌려서 깝니다. 먹잇감이 확실히 걸려들었다 싶을 때가 되어서야 밝힙니다.

    심리적인 특징이라면 얘넨 전도 대상이 '충분히 이성적으로 신앙을 선택했다'고 믿게끔 유도합니다. 신도도 자기가 가르친 내용 시험 쳐서 합격해야만 받아준다고 하고, 정식으로 들어가는 데도 반 년은 훨씬 넘게 걸리죠...

    정식 아카데미로 데려가기 전까진 딱히 돈을 뜯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쪽에서 돈을 더 써 주기도 합니다. 역으로 작정하고 뜯어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얘네도 바보는 아니라...

    뭐 참고만 하세용
  • 이런거 많이 당해본 사람으로...
    (당했다기보다는 순진해 보이는지 접근을 자주하더라구요)

    심심해서 몇번 컨택도 해봤는데
    지인통해 접근하면 신천지가 많고
    길거리에서는 대순진리회가 많더라고요 ㅋㅋㅋ (특히 저녁에 캘리그라피 어쩌고 하고 접근하는사람들)
    예전엔 증산도도 학교 안에서 대놓고 홍보했었는데 이번에 총학바뀌고는 그런거 없는 것 같네요.
  • 대숲 에타 마피 가리지 않고 그런 유사인류 주의보가 끊임없이 올라오네요, ha.. 언제가 되야 도태되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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