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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훌쩍이 땜에 딥빡

상온에보관하세요2015.04.19 00:25조회 수 5425추천 수 5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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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분들
'비염이든 코감기든 계속 기침하고 훌쩍이는 건 공공장소 그중에서도 특히 시험기간의 도서관에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므로 오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어찌 할 수 없지만, 도서관에 오고 가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지 읺는가.
심지어 마스크도 끼지 않아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등의 근거와 주장을 펴시는 데요.
일단 아프면 서럽습니다. 사람인 이상 안 아파본 분은 없겠지요. 그 아픈 데다 도서관도 오지말라고 극딜을 하시면 그 마음의 아픔은 오죽 하겠습니까.
훌쩍이니까 오지말라는 것은 다리 다친 보행자에게 건널목을 건너지 말라는 운전자와 같습니다. 자신도 차에서 내리면 똑같은 보행자이고 얼마든지 발목을 삐거나 골절을 당할 수 있음에도 지금 당장 차에 탄 사람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디.
지금 자신을 정상으로 두고 훌쩍이는 사람을 도서관에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푸코식으로 얘기하면 광인을 가두는 것입니다. 원래 광인이란 것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누군가 자신과 다른 대상을 비정상으로 규정한 것일 뿐입니다. 다르다고 해서 다른 대접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훌쩍이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도서관에 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행한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이 그에게 도서관에 오지말라고 한다면 그것은 배려를 강조하는 것이며,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그의 자유의지를 무시하는 것이며, 그를 감정과 이성을 지닌 대등한 주체가 아닌 남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는 약자로 인식하고 그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인이 그런 입장에서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지 않을지 한 번 고려해보고 말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훌쩍이는 학우들께서도 자신의 훌쩍임이 지나치다 싶으시면 나가서 코를 풀고 오시거나 심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콧물을 빼고 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로 조금 배려를 하고 보다 부드러운 말로 하면 해결될 수 있을 일도 감정을 담아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다보면 정작 논하고자 하던 사안은 숨어버리고 엉뚱한 감정대립만 남게 될 뿐입니다.
부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 번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밤 중까지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들 시험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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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훌쩍거리든 말든 집중하면 신경안써서 상관없는데 사실
    훌쩍이가 도서관을 안가는게 타인에 대한 배려라구요
    훌쩍일 권리가 있는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전염병걸린 사람이 격리되는것도 배려입니까..? 도의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맞으니까 격리하는건데요
    자신의 행동이 다수의 타인에게 피해가 될수있으면 자기 선에서 자제하는게 상식입니다 비상식적행동을 권리인양 포장하지마요
  • @룽룽스
    1. 격리란 폭력이란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2. 도의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입니다.
    3. 다수의 행복만을 중시하는 것은 공리주의에 입각한 개념입니다.
    4. 인격론의 차원에서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 @상온에보관하세요
    비판하고싶어서 보고싶은부분만 보지 마시구요..
    격리시키자는게 아니잖아요ㅋㅋ 예를 든거죠.. 다수의 행복만을 우선하고 소수를 무시하자는것도 아니구요
    소수냐 다수냐 상관없이 님이 말하신 도서관에 올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된다구요ㅋㅋㅋ 여기서 시대니 인격론이니 공리주의니 이런게 왜 나옵니까..
    쉽게 말해서 매너좀 지키자는건데요
  • @룽룽스
    비판하고 싶어서 제 댓글만 따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만,
    본인이 쓰신 첫 댓글의 내용에 대해 어떤 식으로 항목별로 지적하고 있는지 다시 읽어보신 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이 주장하고 있는 '배려'와 '매너'라는 것이 본인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인지, 그들이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베풀어도 되고 베풀지 않아도 되는 친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상온에보관하세요
    내일 도서관에서 도시락이나 까먹어야겠네요
    저는 친절을 베풀기에는 공부할게 많구용
    도서관에 있는 다른 분들을 잘 모르겠고 도서관 갈 권리는 지켜야 되거든요
    그리고 배고프면 서럽잖아요
  • @상온에보관하세요
    1.훌쩍임이 싫어서 떠나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격리입니다
    2.시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대에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공존해야 합니다
    3.다수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공리주의라고 비판하시면 독재일 뿐이죠
    4.인격론은 무슨말씀인지 알수가 없군요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만나는 곳에서 멈춰야 합니다
  • 훌쩍이는거 거슬리긴 합니다 근데 저도 요즘 콧물이 좀 많이 나와서 훌쩍이게 되더라고요 근데 콧물이 많이 찰때마다 나가서 코를 시원하게 풀고 오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30분 혹은 그 이상은 콧물이 안차더라고요
    근데 진짜 문제있는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그런 예의도 보이지 않는사람들 나아가서는 도서관 내에서 코푸는 사람들... 하...
    근데 비염이나 질환 있는 사람들에게도 제 방법이 통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흠.... 배려가 있어야 함에 백번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논리에 비약이 좀 있는듯 싶네요
    건널목 자체는 보행자가 길을 건넘에 있어 편리한을 주는 것이기에
    다리가 다친 사람이든 휠체허를 탄 사람이든 모두가 건널목을 건널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 운전자가 있으면 그 운전자가 정말 이상한 거죠

    근데 기침과 코 훌쩍임과 같은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도서관은 모두가 조용히 공부하는 곳입니다
    의도치않은 소음은 있을수 있죠
    사각사각 펜소리르든가
    오가다 나는 문소리라든가
    책장 넘기는 소리라든가

    허나 감기 걸린 사람이 공공장소에 오는 것은
    초등학교때에도 배우지 않나요?

    감기에 걸리때 어떻게해야하나요?
    1. 공공장소는 가급적 피한다
    2. 기침을 할때는 손으로 가리고 한다
    3.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런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꼭 참석해야하는 수업의 경우에는 어쩔수 없으니 다른 학우들이 참아줘야 한다 생각하지만
    도서관같이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장소라면
    배려있는 사람은 안갈것 같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인데 왜 주변사람들이 배려를 해야하는지 납득이 안가네요

    다른 예를 들어보면
    주기적으로 기침을 하는 사람이 클래식 공연에 가는게 맞을까요?
    모두들 클래식 음악에 집중해야하는데 그 기침으로 인해 좀 예민해지고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까요?
  • @고자성어
    1. 건널목이란 모두가 신호등에 맞추어 길을 건너야 하는 곳입니다.
    2. 다리에 장애(부상, 통증, 늙음 등 정상활동이 불가한 경우)가 있는 상태에서는 제 시간에 건너기가 힘듭니다.
    3. 신호 미준수로 인해 교통체계가 흐트러지게 되고 되고 공적 영역에서 도서관이나 공연보다 불특정하고 더많은 다수의 타인에게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4. 그러나 그들에게 집에 있으라 하고 건널목을 건너지 말라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는 폭력입니다.
    5. 한 쪽의 일방적 배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자는 것이 글의 목적입니다.
    6. 배려란 스스로의 자발적인 친절 행위이지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상온에보관하세요
    횡단보도라는 것이 보행자의 편의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도로시설입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공부에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입니다.
    횡단보도 같은 경우는 법적 강제성을 띠면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죠.
    암튼 각설하고
    A라는 사람이 있다 치고 이 사람은 현재 다리 다쳤는데 건넛편에 있는 동사무소에 가야합니다. 하지만 이럴경우 그는 갈수 있는 방법이 걸어가밖에 없다면 건널목을 건너야 합니다. 대체제가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제시간에 가든 못가든 건너서 가야합니다. 이럴경우 운전자의 배려가 필요하죠. 기다려주는 배려요(보행자가 우선진입 한경으 자동차는 진입 불가는 배제합시다)
    하지만 도서관의 경우는 대체제가 많습니다.
    기침이 심하면 집에서 할수도 있는것이고 조금이나마 자유롭게 할수 있는 카페에서도 가능합니다
    즉 여러 대체제가 가능한데 꼭 조용한 곳에서 해야한다고 도서관에 오는것 자체가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닙니까?

    배려의 부족에 대해 다른 피해받는 학우들이 배려를 해줘야 하늕 의뭉스럽네요
  • @상온에보관하세요
    그리고 자세히 읽어보니
    상온님의 논리 비약을 상온님 스스로 3번에서 찝으셨네요
    예시를 들려면 동등한 입장에서 들어야지 왜 더 큰 예시를(사적 배려와 공적배려로 명명화 할게요 ㅎㅎ)갖고 오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머지 의견은 위에 써놓은 것하고 동일합니다.
  • 2015.4.19 01:12
    상호간에 말을 좀 부드럽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전염병이며 그런 것으로 공중위생학 병리학 과잉금지의 원칙 이런식으로 묵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같이 살아가는 학우 입장에서 좀 더 부드럽게...
  • @Foliot
    간단한 정리 감사합니다
  • 비염...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게다가 여러 치료의 도움을 받아도 조절이 어려운 것을 알기에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감기는 다르죠.
    '일단 아프면 서럽습니다'라니요. 감염환자 한 명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특히 도서관과 같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머물러 있을 장소라면(게다가 환기하기도 힘들어 공기가 매우 정체되어 있지요) 그만큼 타인에게까지 감기가 전파될 확률은 매우 커지게 됩니다.
    소리라면 집중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해결될 수 있으니 그렇다쳐도 이 부분 만큼은 이해해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감기에 걸려도 도서관에 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 행동까지 이해해주고 싶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서럽다고 해서 남들까지 서럽게 만들 수는 없지요.
    위에서 고자성어님도 1,2,3번으로 말씀을 해주셨지요. 다른 학우분들도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양심을 한 번 더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글쓴님 말씀처럼 감정은 조금 덜어두고 부드러운 말로 해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널목 예시는 적절치 않으니 수정이 필요해 보이네요.
  • 때론 쉽게 생각을 해보세요. 코훌쩍거림 심한 사람 옆에 앉아보신적은 있으세요? 오늘 어떤 분이 너무 훌쩍거리니까 그 테이블에 5명 전부가 이어폰을 꺼내들었어요. 듣기 싫어도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해야하는건, 그가 우리에게 강제한 배려는 혹 아닌가요?
    끝으로, 유식하고 논리적인 글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서로 배려하자는 좋은 말씀하시고 싶은거면, 좀더 따뜻하고 쉽게 쓰는게 훨씬 설득력있게 와닿아요.
  • 2015.4.19 12:12
    저는 소리도 소리지만, 시험기간인데 감기 옮을것 같아서 괜히 무섭더라구요. 그렇다고 자리도 겨우 잡은거 버리고 갈수도 없고..해서 계속하긴 했는데 ㅠㅠ 어제 감기걸렸는데도 계속 씁 하 거리면서 아이스티 드시다가 빈 플라스틱 컵 놔두고 가신분. 제가 대신 버렸습니다. 쓰리콤보로 마음이 불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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