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부산대를 떠나고 싶다...

그냥쉬고싶다2021.06.19 14:13조회 수 2901추천 수 9댓글 15

    • 글자 크기

* 홍보글은 자유홍보로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부산대를 떠나고 싶다...

고등학교 때 최상위권 찍고 수능 망쳐서 부산대 왔는데

반에서 3등 안에도 못 들던 애가 부산대 와 있었다.

그래도 걔도 열심히 해서 왔겠지 생각했다.

부산대에도 똑똑한 애들이 많다.

수업 잘하시고 능력 있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학교도 국립대라서 지원도 많이 들어오고

국립대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근데 부산대 다니면 다닐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부산대에서 정말 나태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전과목을 시험치기 하루 전에 벼락치기 해도 기본 A 제로 나오고 성적 장학금 받은 뒤부터

정말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다.

매일 휴대폰하고 노력을 열심히 안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열심히 할 때는 고작 하루, 시험치기 하루 전뿐이다.

그때만 고등학교 때처럼 열심히 한다.

평소에 혼자서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읽지만

학교가 푸쉬를 안하니 금방 풀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도서관에 가도 열심히 하는 애들 몇 없다.

다들 앉아는 있지만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하는 애들은 진짜 드물다.

고등학교 때 서울대 간 애가 공부하는 모습과 부산대 애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랑 정말 차이 난다.

학교 수업도, 수준 높은 강의도 많지만 수준 낮은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실망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살기 싫다.

나는 나 자신을 계발하고 싶다.

나를 밀어붙이고 푸쉬하는 학교에 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건방지고 거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학교탓하는 내가 비겁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하루하루가 우울하다.

나도 열심히 살고 싶다.

재수 반수 생각이 간절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글자 크기
근데 무상급식은 소득에 따라 차등지원해줘야 (by 비회원) 2학년 전공선택을 왜 2학년이 듣지못하나? (by 세인트존)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9248 진지한글 정기활 자격증 대체3 임호현 2015.07.15
9247 진지한글 올해 우리학교 입결 어떨까?12 비회원 2011.07.30
9246 진지한글 사직동 수학학원에서 일하신 화공과 13학번 여자분 찾습니다.3 쪼꼬맛딸기 2017.03.21
9245 진지한글 중도 1열람 44번 45번 자리 치우고 쓰세요5 시큼이 2015.04.11
9244 진지한글 세어봐요! 옷 몇벌있는지!13 BrownSugar 2012.11.30
9243 진지한글 [긴급] 약 2시간30분동안 접속불가현상이 있었습니다.14 장전동빗자루 2011.08.04
9242 진지한글 유럽권으로 교환학생 갔다오신분들14 ckdkelskdj 2015.07.10
9241 진지한글 과행사 불참비9 무심한속삭임 2014.03.22
9240 진지한글 수강신청 제한인원을 넘었다는데..4 Bettelin 2014.02.07
9239 진지한글 (혐짤주의)오늘 금정에서 ㅠㅠ10 맛있는단무지 2012.12.04
9238 진지한글 근데 무상급식은 소득에 따라 차등지원해줘야5 비회원 2011.08.23
진지한글 부산대를 떠나고 싶다...15 그냥쉬고싶다 2021.06.19
9236 진지한글 2학년 전공선택을 왜 2학년이 듣지못하나?5 세인트존 2015.02.16
9235 진지한글 제가 옵티머스 g2를 대리점에서 샀습니다.31 말라뿡따이 2013.11.30
9234 진지한글 반짝이 게시판 이름을 바꾸었으면 합니다.6 아이디없어요 2012.04.19
9233 진지한글 피누소개팅 3기 1일차 지원현황11 공대생. 2012.07.15
9232 진지한글 집에서 옷태워버린대서 옷판다고 글쓴 사람입니다.17 15학번이되고싶은데 2016.04.21
9231 진지한글 웅비관고양이-궁금해하시는분들을위해22 방학을달라 2012.09.16
9230 진지한글 생환대에서 내린 순버 치한새끼 글읽어라2 딸코 2015.05.13
9229 진지한글 .7 dhl9944 2015.11.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