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조별과제에 대한 평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주누찡2012.09.07 21:45조회 수 5734추천 수 1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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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전공도 그렇고 교양 또는 일선과목 등등...

한학기의 평균 2개 이상의 큰 팀플과제(한학기를 아우르는)를 안고 갔었던 것 같네요.

 

현재는 휴학중이지만 학교에 다니고있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마이피누에 글을 남겨요.^^

 

조별과제가 있으면 가장 중요한문제는 바로 나와 함께 과제를 하게될 조원을 잘만나는게 되겠죠.

과제와 밀접한 분야를 전공한 고학번느님을 만나 조금은 편하게 풀어갈수도있고

기반지식이 없는 타과생이나 신입생과 함께 힘들게 과제를 해나갈수도 있겠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의지의 문제... 티아라..ㅋㄹ럭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무임승차자(프리라이더)가

한 조에 한명도 없다면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꼭 만나게 되더라구요.

 

저 또한 저보다 유능하고 열심히 하는 조원분이 있으면

조력하는 역할을 맡아 발표는 조금 허접한 편이라 PPT를 담당하거나,

조원들이 도저히 의지가 없으면ㅠ.ㅠ 제가 나서서 이끌어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은 첫 수업부터 정신적 스트레스가 팍~ㅠㅠ

 

 

물론 교수님마다 프리라이더 색출을 위해 각자 맡아서 해낸 부분을 상세하게 적고

조원들끼리 평가지를 제출해서 같은 팀이더라도 차등점수를 주시는 분들도 있지요.

(이 부분도 과제 하다보면 참 껄끄럽지만... 그래도 팀플의 장점을 감안했을 때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서로 독려하고 도저히 따라오지않는 조원은

냉정하게 리스트에서 이름을 뺀다든지 교수님께 따로 알려드린다던지의 일은

누군가 맡아야되는건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ㅠ 저는 이것도 참 어려워서요..힘들어요ㅠ)

 

그런데 제 친구가 이번에 듣는 과목은 발표의 비중도 엄청 크고

한 학기 내내 조원들과 모여 발표 준비를 해야되는 수업인데

조원의 참여 여부와는 상관없이 한팀에게는 똑같은 점수를 주기로 하셨다네요.

조원들을 이끌어서 다같이 과제를 해내는 것도 조장의 역량이라고 하시면서요.

 

저는 여기서 묻고 싶은게, 교수님들은 수업에 잘 안따라오고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어떤 방법으로 끌고 가시나요? 

가장 주된 방법은 적절한 교수법으로 과목자체의 흥미를 일으켜서

지식을 전달하는거겠지만...(제가 교육학은 잘 몰라서...지성..ㅎ.ㅎ;;;)

 

적어도 교수님에게는 '성적'이라는 가장 큰 무기가 있지않나요.

그것으로 진정 모든 학생들을 다 참여시키고 끌고갈 순 없겠지만

그로 인해 지는 책임도 모두 학생 몫이니깐요.

 

그런데 같은 학생 대 학생끼리 대체 어떤 모티베이션을 줘서 한학기동안

이미 무임승차하기로 마음먹은 학생을 데리고 가라는건지~

그 전에 왜 교수님은 그 학생들이 프리라이더가 되도록 나두셨는지?

그 학생도 일종의 수업태도태만자인데 조장이전에 교수님이 못끌고 가는거 아닌가요.

교수님도 못하시는 일을 같은 학생에게 '조장'이라는 타이틀 붙여놓고 하라고하는거 아닌지..

 

게다가 조별과제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똑같은' 학점을 받는다는걸 알고나면

더 악용하는 학우들도 많더라구요. 이 경우엔 교수님한테 호소해도 안통하죠

그런 학생을 끌고 가는거 자체가 학생의 역량으로 평가하겠다고했으니.

(이 부분은 혹시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여자주인공이 혼자 조별과제로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 보신분들은 더 와닿으실꺼에요.)

 

차라리 직장이면 인사고과라도 있지않습니까^^;;

물론 제가 아직은 학생이라 직장내에서의 프리라이더 문제까지는 다 몰라서요ㅠ

 

그런 학우까지 이해하고 적게나마 참여하는 시늉이라도 보이면

그저 이해하고 함께 가야되는건지... 그러기엔 학내분위기도 좀 팍팍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저부터가 조원의 무임승차와 사정을 너무 모르는 교수님이 원망스럽거든요.

 

친구 얘기듣고 괜히 제가 답답한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주절주절 썼네요.

이래서 저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별과제가 있는 수업이 꺼려져요ㅠ

학우님들은 조별과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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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누에 강의후기가 올라온게 적어서 그런데... (by 카이) 생활배드민턴 횽이 쏜다~!! (by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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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조별과제 자체를 없애야함 그냥
  • 저같은 경우에는 보통 기여도같은걸 표시하거나 과제준비에 도움안된사람은 아예 빼버립니다. 과제하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다 힘들게 시간내서 하는건데 자기만 편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사람까지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봄
  •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00
    저도 좀 독해질 필요가 있겠네요. 참여안하시는분 out ㅋㅋ
  • @전주누찡
    무임승차 더 이상은 naver...
  • 글을 보니 왠지 저랑 같은 수업인 것 같은 느낌이...
    저는 제 자신이 조원들에게 도움이 안될까봐 걱정이예요. 그냥 안하는게 못하면서 열심히 하는거보다 낫다는 소리를 들어서요ㅜㅜ
  • @부산인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24
    아니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안해요. 안하고 쭈뼛쭈뼛... 저는 잘 못해여^^;.... 이러고 있는 사람이 더 싫더라구요ㅠㅠ 저는 개개인의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의욕이 훨씬 더 중요한거같아요. 힘들겠지만 뽜이팅하세요~^^!
  • 웹툰 기억나네요. 치즈인더트랩.
  • @카이
    개털이 D받앗더랬죠 ㅋㅋㅋ
  • 저도 실라부스 볼고 고를때 출석 중간 기말 레폿 이렇게 있는 과목위주로 수업짜요. 어쩔수 없이 들어야하는 전공필수면 하는수 없지만.
  • 조별발표 같은경우. 참여안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참여해서 점수 다르게 매겨도 발표자가 점수 다 가져가서....ㅠ
  • @카이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26
    저두요...ㅜㅜ 출석 시험 레폿... 답사까지도 괜찮아요... 저 혼자하는거라묜...ㅋㅋ 팀별로 하는순간 참 껄끄러워지데요. 저는 왠만하면 발표는 피하는데... PPT를 주로 만들기때문에 마지막장에 역할분담 꼭~!!!! 넣어요.ㅋㅋ
  • @전주누찡
    역활분담 넣어도 발표하는 발표자가 점수 잘가져가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발표하려고 하는데 ... ㅠ
  • @카이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31
    ㅋㅋ 근데 역할 나누다보면 발표하려고 하는 사람 잘 없지않나요? 과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 있어야되고 PPT받아서 발표연습해야되고 대본도 외워서 발표날까지 긴장해야되서 제대로 맡으려면 가장 힘든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카이님이 하겠다고 나서면 get하기 쉬울꺼같은데.ㅋㅋ
  • @전주누찡

    고학번 선배들이 발표하조....ㅠ 교양은 발표없는걸로 하니까 수업피하고 피치못할 전공들만 발표있으니...

  • 2012.9.7 22:32
    그래도 노력하고 따라오려는 성의를 보여주면 의리때문에 함께 가지만, 진짜 무임승차하는 쓰레기는 이름을 빼건 해서 응징해야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쳐박는게 미덕
  • @Rokmw
    교수님한테 그렇게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같이끌고가는것도 능력?...ㅋ
  • @카이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35
    의리도 무시할수없긴 하더라구요.ㅠ 근데 전 저번학기에... 끌고 가기 너무 힘들어서 조원을 버렸습니다...

    끌고가는것도 능력이래요.ㅋㅋ 그 능력... 입사해서 발휘하면 안될까요...
    회사에서 인정받으면 연봉이라도 더 받겠죠...ㅋㅋㅋㅋㅋ
  • @전주누찡
    2012.9.7 22:38
    말은 쉽죠 ㅋㅋ 교수님한테 그리 말할것도 없어요. 그냥 ppt나 보고서 같은데서 조원 이름을 빼버리던가 해서 직 간접적으로 전달하세요. 말로 한번 하면 교수님도 까먹을 가능성도 높고... 확실히 "이인간은 쓰레기다" 라는걸 보여주고, 선택은 뭐 교수님한테 맡기는 그런 느낌
  • 전 제가 기획하고 PPT 만들고 발표도 제가 대부분 하는데요.
    진짜 마음이 있는 분들은 잘 도와 줍니다.

    안도와주는 사람도 끌고 갑니다.
    성적 똑같이 받아도 별로 신경 안써요 .
    이런게 쌓이다보면 성적은 비슷할지 몰라도, 실제 능력은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다 참여안하는 자기들 손해죠 뭐. 바보들이에요 

  • @내이름은탐정,코난이죠
    전주누찡글쓴이
    2012.9.7 22:39

    고생하시네요ㅠ.ㅠ 전 성적은 똑같아도 상관없는데
    다른 팀은 다 나눠서 하는일 혼자서 다 하려니까 버겁더라구요

  • @전주누찡

    3년쯤 하다보면 , 보고서나 PPT Form 부터 시나리오 써왔던것들이 누적이 되기 때문에
    점점 할일이 줄어들어서 쉬워져요.

    발표도 1년동안은 떨리고 부담이 많이 됬는데 , 점점 익숙해져 가는거 같구요.


    그래도 처음의 버거움은 ...정말 힘들죠 .

  • @내이름은탐정,코난이죠
    대인배성님의 등장이요
  • @내이름은탐정,코난이죠
    실제능력이 많이 생기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 @내이름은탐정,코난이죠
    멋져요
  • 공산주의의 폐해를 몸소느끼게 해주는 좋은 수업입니다
  • 저처럼 PPT 말미에 안 한 사람 이름 빼버리시는것도
  • 저는 아직까지 중요한 과제때
    프리라이더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네요 ㅜㅜ
    조원들끼리 만날때 도서관처럼 딱딱한곳이 아닌 재밌는 얘기도하고
    카페에서 만난다거나 편한자리에서 만나 친해지게되면
    능률이 오르능거 같아요
    친하기때문에 피해주지 않아야한다는 책임감 같은게 생기나
    우선친해지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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