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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힘이라는 게 도대체 뭔데요? 나치든 네오나치든 그 사람들은 언제부터 도대체 힘이 있었죠? 초창기부터 나치를 추종해오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 하층민, 블루컬러, 일자리 못 얻는 프티부르주아였어요. 그 사람들이 자본가들한테 지지 받은 건 30년대나 가서 공산당 견제용으로 이용하려다 되려 농락당한 것 뿐이지 그 사람들은 처음에 아무것도 없이 길거리 연설하고 정치깡패 짓하던 사회 낙오자들이 모인 집단에 불과했죠. 오히려 그런 루저들의 모임이니까 주류 중도 보수 세력들 대신해서 당시 기세를 떨치던 공산당의 대항마가 될 수 있었던 거고요. 그렇다면 오히려 님 말대로면 그 사람들이 그 때 유대인 자본가들 때문에 독일 민중이 이 모양으로 산다고 주장을 하는 건 힘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까 경청해야 하고, 유대인 자본가와 브뤼닝, 슐라이어, 파펜 같은 중도 보수 세력이 나치와 히틀러 세력을 비웃고 찍어누르려고 하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했던 건 힘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니까 옹호해서는 안되는 건가요? 오히려 힘없는 루저들인 나치가 기성 기득권 세력의 탄압으로부터 탄압받는다는 식으로 코스프레를 하던 건 나치가 자주 하던 짓이었어요. 누가 힘이 많고 누가 힘이 적은지는 님 말대로 절대적으로 결정할 수도 없을 뿐더러 유동적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는 그 학생이 글 올린 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다만 그 얘기가 폐강을 해야 한다는 애기로 번지는 게 과도하다고 지적한 거죠.
그러니까 님이 제 글 제대로 안 읽고 댓글 다신 거 맞습니다.
참고로 저는 익명으로 문제제기 한 게 잘못됐다고 주장한 적 없어요.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얘기는 익명의 고발과 사회적 위신의 타격을 입는 교수라는 관계라는 상황 속에서 한 주장이에요.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위험하다는 건 무슨 이상한 소립니까. 저는 익명으로 고발(?) 한 게 잘못됐고 무조건 공식석상에서 말하라는 게 아니에요. 아니 교수가 권위로서 상대방을 찍어 눌러서 말 못하게 하는 게 위험하다는 건 몰라도 단순히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엔 전혀 동의할 수 없어요.
그리고 아무리 님의 주장이 옳더라도 상대방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님이 하는 얘기가 옳은 걸로 증명되거나, 입을 안 틀어막는다고 갑자기 님이 하는 얘기가 옳지 않은 애기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 여혐이 무지하게 자의적인지라 솔직히 여혐이라고 페미분들이 낙인찍어 놓은 것들 중에서도 유익한 게 되게 많더라고요. 뭐, 예를 들면 최근래 이전의 모든 사상가들과 과학자들은 여혐일텐데 그 사람들이 현대 문명을 만들었잖아요? 뭐 아무리 그 사람들이 여혐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그냥 그 사람에 대한 수많은 평가 중 한 가지일 뿐이지, 저는 그 사람들이 말한 내용이나 그 사람들이 만든 모든 유익한 것까지 거부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님은 아무리 유익한 거라도 여혐이라면 그걸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시니, 그렇다면 님은 여혐에 대해 저항하는 한 가지 방편으로 모든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쎄요, 사람들에겐 각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문제가 따로 있죠. 저는 님이 말씀하신 여성 문제 이외에 여러 시급하고 중요한 사회 문제가 도처에 널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서 님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계시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1년에 자살자는 4만 명이고 그 중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명 가량입니다. 여성 문제에 관한 통계 자료는 님이 더 잘 아실테니 말씀드리지 않겠어요. 님은 님의 문제라서 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제가 보기엔 더 시급한 문제가 더 많이 있어보이네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죠. 그런데 도대체 님이 어떻게 저보고 여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강요하거나 그것을 토대로 저를 비난할 권리가 있습니까? 그저 제겐 수많은 문제 중 하나일 뿐인데요. 그렇다면 님은 저 자살자들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왜 안 기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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