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지만 통통한 여자친구

글쓴이2016.05.13 16:10조회 수 4319추천 수 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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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여자친구와 일년 넘게 연애중입니다.
일년 반 가까이 만나면서 한번도 말다툼을 한 적이 없을정도로 저희는 사이가 정말 좋습니다. 아직도 만나면 눈에서 하트가 발사..

헌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전 아무리 오래 사귀고 편해진다고 하더라고 서로가 이성으로 느껴질 정도의 신체적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자기관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는 타고나는 것이라 성형을 하지 않고서는 개선할 수 없지만 몸매야 운동으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으니 특히 몸매관리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통통합니다. 고등학생 때 부터 통통했습니다. 정확한 몸무게는 모르겠으나 160이 안되는 키에 몸무게가 60이 넘습니다.
여자친구가 고등학생 때 부터 만났는데, 사귈 당시에 여자친구는 대학가면 살을 뺄거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대학가면 살을 뺄거라는 말을 가끔 했는데 수능 끝나고 한달동안 운동한 것 말고는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을 안하네요.
최근에 다이어트에 관해서 대화를 했는데 살을 빼야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서 앞으로 언제 다이어트를 할지 모르겠답니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이지만 살을 뺄 생각이 없는 여자친구에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제가 외모지상주의에 젖어있는 이상한 사람일까요?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데, 제가 살을 뺄 생각이 없는 여자친구를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여자친구에게 제 마음을 말하고 조심스럽게 살을 빼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 좋을까요?
고민 상담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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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정말 살을 뺐으면 하고 정말 좋아한다면 같이 운동하세요~ 괜히 섣불리 말했다가 여자친구 자존심만 깎아내리는 꼴 될 수도 있으니 ㅎㅎ 운동 같이 해주기는 싫은데 여자친구 살은 좀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길..
  • @현명한 히아신스
    글쓴이글쓴이
    2016.5.13 16:24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같이 운동하는 것은 참 좋은데 여자친구가 다이어트를 위해서 굶는 건 마음이 아파서 못보겠어요..ㅠㅠ
    일단 운동이라도 같이 해보자고 해야겠습니다!!!
  • 다이어트를 위해 굶는다니...
    운동 + 식이조절 을 하셔야지 걍 굶는건 노답;
  • 저도 이것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스스로 생각바뀌기전엔 잘 안될거에요. 많이 걷는 데이트나 등산도 먹을꺼 싸서 가도 좋구요. 글고 글쓴이가 먼저 식단을 살이 잘 안찌는 곳으로 데이트코스를 정해보고 스스로 운동 시작하시면 따라할 수도 있겠네요. 운동을 꼭 미용목적이 아니라 건강목적으로 어필해도 좋을거 같구요. 그러면 같이 운동할 마음이 생길 수도 있어요! 2~30대는 운동안해도 건강하고 잘지낸다만 40대만 넘어가면 젊을 때 운동한사람과 안한사람과의 갭이 매우 커진다 해요. 두서없이 썼네요 ㅋㅋ
  • 연애하면서 다이어트 하기가 참 힘들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외식이 잦아지기 때문에 식이조절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다이어트 동기부여 자체가 좀 잘 안돼요. 내 남자친구는 내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상황이든 날 사랑해준다고 믿으니까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에이 살 좀 찌면 어때~ 하는 생각에 쉽게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조심스럽게 같이 운동할 생각 없느냐고 권유해보시고 조금더 충격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살 조금만 빼면 훨씬 예쁘겠다고 직설적으로 말해보세요.(절대 비교는 하지마세요... 저 여자 날씬하다 이런건 안돼요ㅠ) 저도 직설적으로 말 듣고 바로 헬스랑 요가 끊고 다이어트 시작했어요.(근데 헤어진건 함정)
  • 살찜=자기관리소홀 이 관념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연애에 있어 그사람의 신체의 자유까지 바꿀 권리는 없습니다. 단지 대화를 해볼 수 있겠죠. 왜 운동을 하지 않느냐? 이성적 매력을 서로 느낄 수 있게 자기관리하는게 좋지 않냐? 이별에 이르게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님과같은 시선은 필연적이긴 합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말이 긁지않은 복권이란 표현인데요. 살은 빼야될게 아니며 긁어야 될 복권도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날씬한 이성을 선호하는 것은 전적으로 님의 자유이며 비난받을게 아닙니다. 대화해보시고 안된다면, 그리고 몸매가 글쓴이에겐 중대한 것이라면 헤어지고 날씬한 여자를 만나시면 될 것입니다.
  • @유치한 만첩빈도리
    공감합니다.
  • 좀 안 좋지만 충격요법을 주는건 어떨까요 이런건 생각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거라서
  • 160에60넘는 지금 여자친구분이 아니라 160에서 60안되는 상상의 여자친구분을 사랑하고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제가 글쓴님이랑 동일한 고민한 적 있었는데, 전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살 빼보는게 어떻겠냐고.
    제 여친은 157에 58이었는데 솔직히 뚱뚱하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여친도 자기 살찐거 알아서 헬스등록하고 운동해서 지금은 살만 있는게 아닌 몸매로 52까지 뺐습니다.
  • 살빼면 님이랑 안사귈걸요
  • 솔직히 글쓴이 이해감
    비난하는 댓글들은 다 여성분들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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