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문제에 대해서 민원넣고 왔습니다.

글쓴이2017.09.26 18:58조회 수 2753추천 수 45댓글 8

    • 글자 크기
다른 게시글을 보니까 민원 넣는 방법에 대한 댓글이 있어서 저도 넣고 왔습니다. 마이피누 내에서 뜨거운 감자인 사건이니 만큼,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대충 무슨 일인지는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교수님들께서 a동 3,4층의 화장실을 교수용 화장실로 사용하겠다고 하셨고 경영대의 공간을 학생들의 동의없이 개편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화장실의 문제는 다른 분들께서 글을 많이 쓰셨으니 저는 인터넷 카페와 스터디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인터넷 카페와 관련된 공사일정은 미리 공지된 바가 없이 공사 시행 이틀 전 학생회에게 통보된 것이 다 입니다. 이는 함께 공간을 쓰는 학생들의 의사를 고려하려는 시도조차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과사와 행정실의 분리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잘못됐습니다.

누군가는 개편되어봤자 정보도서관을 만들어준다는 데 불편함이 크겠냐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사가 끝이 나면 노트북 열람실과 인터넷 카페라는 두 개의 공간이 '정보도서관'이 됨으로써 학우들이 쓸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크게 협소해 집니다. 새로 공사하는 정보도서관이 기존 인터넷 카페보다 좁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터디룸 하나를 교수님께서 쓰신다고 하신 것도 결국 학우들의 공간이 하나 준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대엔 동아리방이 따로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 학술 동아리들은 인터넷카페와 노트북 열람실, 스터디룸을 전전하며 모임을 이어왔던 것으로 압니다. 이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면 이러한 학우들의 불편함이 훨씬 커지겠지요. 이렇게 발생하게 될 학생들의 불편함을 학장님께서 인지하시지 못하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예상하셨다면, 최소한 공간 개편으로 불편함을 겪을 경영대 학우들에게 양해 정도는 구하셔야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와 학생은 위계로 나눠진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배려, 그리고 존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고 경영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마음이 갑갑하네요. 민원을 넣긴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해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근데 공사가 학생들 의사 반영없이 진행된게 맞긴 한가요? 분명 찬반 조사를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 @억울한 모란
    글쓴이글쓴이
    2017.9.26 19:26
    찬반조사는 공사 진행이 확정난 후 학생회 측에서 실시한 것으로 압니다 !
  • @글쓴이
    아 그게 확정나고 조사한거에요? 그럼 뭔소용;;
  • @억울한 모란
    ?? 학생들의 반대의사를 취합해서 전달해야죠

    이미 학장 측이 독단적으로 기습개시한 공사인데
    늦더라도 반대해야죠

    반대하려면 학생회장 개인 의견이 아니라 학생들 여론이란것도 증빙해야하구요
    찬반 여론 취합한건 잘한거죠
  • @가벼운 비수수
    아 공사가 학장 독단시행이었어요? 저는 경영대가 아니라서 잘 몰랐네요.
    공사부터도 학생회랑 교수측이 얘기가 된 부분이라 생각했고, 그 후의 찬반조사가 무슨소용이냐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말씀하신대로면 필요한 조치였네요. 근데 학생회는 왜 욕을 먹고있죠??
  • @억울한 모란
    힘이 약해서 욕먹고 있고 학장이 막무가내로 나오니
    다소 억울하게 욕먹고 있다고 봐요

    학장이 저렇게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학생 의견 쌩까면 학생회도 방법이 없죠

    학생회도 참 측은하더라구요
  • @억울한 모란
    그런데 그 찬반조사 과정이 가관이었습니다. 사람 아무도 없이 종이만 덩그러니 로비에 있고, 개인정보 담긴 종이가 몇일째 방치되있었고요
  • 글쓴이글쓴이
    2017.9.26 20:28
    혹시 민원 넣으시려는 분 더 계실까봐 국민신문고 링크 첨부합니다. 민원 처리기관은 교육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m.epeople.go.kr/common/login.do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45195 인페르노, 럭키 보신분!8 허약한 깨꽃 2016.11.02
45194 국가근로 연락 못 받으신분8 푸짐한 생강 2015.02.24
45193 영문학사 배ㅁㅎ교수님 수업 듣는 분 계신가요??8 훈훈한 아주까리 2018.05.20
45192 .8 살벌한 파 2018.06.07
45191 한국사+토익8 천재 초피나무 2018.12.27
45190 여자분들 키가 보통 어느정도죠?8 고고한 털중나리 2013.03.21
45189 모태신앙이 두렵고 안타까운거8 난감한 털도깨비바늘 2020.07.12
45188 기숙사 벌점 관련8 코피나는 오리나무 2019.01.04
45187 [레알피누] 선대8 깔끔한 푸크시아 2018.04.04
45186 방학때 2학기 과목 예습하려는데 도움될까요?8 불쌍한 뚱딴지 2016.07.23
45185 자취하시는분들 침구 어디서사나요?8 유별난 아주까리 2018.05.31
45184 경제학과 복수전공8 까다로운 꽃며느리밥풀 2015.12.26
45183 공뭔 누나 만나고 싶다..8 청렴한 산오이풀 2021.08.11
45182 양예x 사건8 다부진 물억새 2018.06.09
45181 하체 비만 해결 방법이요ㅠㅠㅠ8 날렵한 주목 2015.12.02
45180 기분이 안 좋아요.8 까다로운 떡쑥 2018.02.02
45179 부산에서 울산대 가는 방법 질문 ㅠㅡㅠ8 불쌍한 도꼬마리 2021.01.19
45178 사업이나 창업하시는분 계십니까!!!??8 날씬한 실유카 2013.10.10
45177 남자가 옷살만한곳 추천좀8 의젓한 지리오리방풀 2014.09.18
45176 전산실 이용!!!!(급합니다 도와주세요)8 촉박한 며느리배꼽 2018.11.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