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이과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챙기셔야하죠. 사트에 사자성어 나오는 정도는 조금만 관심있어도 미리 알 수 있어요. 전 오히려 교수님들이 학생들 취업 걱정 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강의를 더 잘 준비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는 따로 취업전략과가 있고 개인이 준비하기 충분합니다. 교수님들께 요구할 의무는 아닌 것 같네요
학교가 취업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나보네요. 교육은 백년지대계죠. 이과 수업들으면서 트렌드 기술들 따라가는것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부분들은 교수님도 인지하고 계시고요. 하지만 미래 기술을 열어가야할 학생들을 만드려면 현재 트렌드를 제외한 것들도 가르쳐야하고요. 이게 '실질적'이 아니더라도요. 그리고 지금 트렌드가 된 기술 중 많은 경우 특허때매 묶여있던 거 기업에서 뛰어들어서 풀어내서 실질적인 기술이 된 경우가 많죠. 한국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실질적이고 당장 코 앞의 미래만 보는 점 아닌가요?
전 취업만 하는곳이라고 말한적도 없고요. 백년지대계라는게 그냥 고어인데 이게 진리인가요? 이걸 왜 꺼내오셨는지..?? 오늘이 없는 자에게 내일이란게 있을까요?
내가 말한 실질적은 실제 학생들이 취업을 할때나 사회생활에 할때 필요한 지식을 말한거고, 기존 학문을 덜 가르친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않았어요. 오히려 수업은 수업대로 하면서 이런 실질적인 부분까지 케어해주시는 교수님 얘기를 한거고요. 그에 반해 부산대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했지 내가 언제 "실직적이고 당장 코 앞의 미래(만)" 이라고 했나요 실직적인것이 (추가) 되었다고요
1. 사자성어 외우기 같은 교양을 학교에서 배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교양은 필요한 대로 본인이 쌓아야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그런 부분은 개인이 알아서 하고 교수님은 더 중요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굳이 그런 부분까지 학교에서 신경 써주면서 시간 낭비할 필요 없죠.
2. 저도 문과지만 문과 교수님들 대부분 취직에 큰 신경은 안 쓰십니다. 그건 어느 학교나 비슷비슷해요. 이과의 경우 학문 자체가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반면에 심리학, 사회학, 어문학, 철학. 이런 것들이 취직하는데 크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교수님들이 취직에 대해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과 교수님들의 경우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일하고 오신 분들도 꽤 많으시지만 문과 교수님은 분야 자체가 특정한 기업에서 일하기에는 애매한 분야가 많기 때문이죠.
1. 사자성어와 같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내용을 강제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취업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한 학습을 유도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과만 해도 유기 화학 합성 과정도 제대로 못 그리고 졸업하는 사람 허다합니다. 석사 과정 밟고서도 합성 하나 제대로 못해서 회사가서 욕 얻어먹고 살죠. 이건 비단 부산대만이 아니라 더 높은 성적의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 각 학과에 알맞는 전문직들에 대한 학생들의 도전 의지가 필요합니다. 무역학과의 경우 관세사, 경영학과의 경우 회계사나 세무사, 이과 학생들의 경우 변리사도 도전해보아야 하는데 그런 도전을 해보는 사람이 요즘 매우 적습니다. 기껏해야 학교 공부 성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죠. 요즘 트렌드는 성적이 높은 사람을 그리 찾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몇 점 더 올리겠다고 정작 큰 그림은 못 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3. 교수님들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현재 대학 평가는 학생들의 취직이 아니라 교수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으로 교수님들이 어느 부면을 신경쓸까요. 그리고 겨우 4년이라는 시간 안에 그것도 몇 번 보지도 않는 교수에게 해당 분야나 직업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찾는 것 자체가 좋은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과제로든, 수업 시간을 할당해서든 과목 자체와 전혀 관계없는 논설비평, 사자성어, ssat 문제 풀기를 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교수님이 할 수 있는 배려는 취업/인턴 준비 시즌에 과제를 덜 내주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각 개인이 대학원을 갈건지, 아니면 싸트와는 관계없는 회사를 갈 지도 모르는데 학생들 모두를 대상으로 취업 공부용 과제라...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보다는 취업학원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취업 준비는 학생이 해야되는거죠. 사자성어를 공부하든 싸트 문제를 풀어보든 그건 수업 시간 외 다른 시간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죠. 교수님이나 학과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취업준비는 정말 납득이 안가네요. 제 생각에 저렇게 하는건 담당 학생 혹은 학과의 취업률이 교수의 평가에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적에 들어가는가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논설과 사자성어 과제를 내기 위해 교수님이 직접 알아보든 조교를 시키든간에 교수의 연구활동이나 연구실의 경쟁력에 도움이 안되고 좀 더 내다보면 그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해당 과목 실력의 경쟁력이 낮아질 지도 모르는 일이죠. 싸트를 수업시간에 틈내서 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혹 그 교수님은 연구실 운영을 안하시는건가요? 연구실 운영을 한다면 그 연구실에서 나름 그 학문에 관심이 있고 교수님의 현업 커리어를 보고 들어왔을 텐데 좀 그렇네요.
"교수님들이 학생들 취업에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열의가 있다"는 것을 글쓴이는 말하고 싶은것 같은데 님은 '사자성어'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것 같은데요. 글쓴이가 말하려는 논점과 안맞는것 같아요...연구실의 경쟁력에 도움이 안된다, 경쟁력이 낮아질지도 모른다,,, 흠 너무 가셨어요..^^
후... 본인이 지금 수업듣고 있는거에 그냥 숙제만 추가된다고 생각하면 본인한테 더 도움될테고 3주에 15분인데, 그 시간도 아까워하는 갓부산대생 인정합니다.!! 역시 취업률도 높고, 사자성어나 논설, 싸트, 특히 취업까지도 씹어드시는건 기본 실력이신 분들이라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취업 성공한 문과 상대생입니다. 글쓴이 님이 인문대인지 상대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상대의 경우 교수님들이 학생들과 소통이 없는 것 자체에는 공감하는데요. 글쓴이님처럼 대학을 학원처럼 생각하는 거는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적어도 대학은 취업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순수 학문을 위한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동기가 된 고졸사원들을 보면 취업만을 위한 교육은 특성화 마이스터고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적어도 대학만큼은 취업을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나누는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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