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에게 어떤 일에 대해 설명을 하면 많이들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말 참 못한다고 느끼구요ㅠㅠ 말의 논리도 없어요...
진짜 의식의 흐름? 의식의 흐름이라도 말을 잘하면 되는데 저는 말하다가 중간에 저도 이상한것을 느껴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말해보지만 더 이상해집니다.ㅠㅠ
고치는 법 같은게 있을까요? 아니면 말의 논리, 말하는 법 배울 수 있는 어플 같은거라도 있는지궁금 합니다 ㅠㅠ 제자신이 너무 답답해요 도와주세요!
말을 못하는 건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알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면 개념을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죠. 본인이 개념과 전달해야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상황이라 저는 생각해봅니다.
흔히 지나가는 초등학생, 부모님에게 어떤 개념을 전달할 수 없다면 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머리 속에 그냥 정리가 안된 일종의 찌꺼기가 돌아다니는 것이지.. 그걸 안다고 할 수 없어요.
그것 외적으로 대인 관계에 있어서 문제나 긴장감 때문이라면 연습으로 극복해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게 저도 예전에 심했는데, 혹시 이렇지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ㅁ 얘기를 할 때 흐름 상 필요한 내용이 과도하게 생략되거나 주어가 빠지지 않았는지?
- 면대면이든 텍스트든 이미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스토리를 말이나 문자로 얘기할 때 중간에 내용을 드문드문 빼먹는겁니다. A~F까지의 사건이 죽 이어지는데, 중간에 B, C 정도가 빠지는겁니다. 나는 그 내용을 알고 있지만 상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상대도 제 머릿속의 내용을 알고있다- 생각해버리고 그냥 생략하고 말하는거죠.
또 하나는 주어가 빠집니다. 이 역시 제 생각이 너무 앞서나가있는거죠. 상대도 알고 나도 아는 일을 얘기하는 것처럼 착각해버리는 겁니다.
ㅁ 말하거나 글을 적을 때 쓰는 단어가 이상하다.
- 상황에 썩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전화할 때 이런 실수가 잦았는데요, A장소에 제가 있고 B장소 누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B장소로 간다고 할 때, B장소에 있는 사람과 통화하면서 제 정신(?)은 이미 B장소에 있는겁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는데, '내가 B로 가겠다'라고 해야되는 것을 '내가 B에 오겠다(??!)' 같은 괴랄한 문장이 됩니다. 아무생각없이 말하다보니(-> 결국 거기에 내가 위치한다는 생각으로 단어 구분을 안하게 됨) 이게 습관처럼 되서 고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ㅁ 어떤 상태 등에 대해 비유를 하는데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
- 설명을 좀 더 잘 이해시키고자 비유를 써서 얘기를 하는데 아예 엉뚱하거나 상대방이 갸웃거리게 하는, 와닿지 않는 비유를 써서 더 혼란에 빠지고 본인은 답답해지는 경우.
이런 실수? 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문제가 있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뭔가 물 흐르듯이 말을 하고 싶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인데 그게 머릿속에서 미처 정리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도 내가 뭔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말을 하기 위한 흐름이 정리가 된 상태에서 그걸 바탕으로 다른데서 보고 들었던 것을 끌어와서 설명해 줄텐데, 그게 안됩니다. 보고 들었던걸 잘못 알고있는 경우도 그렇고요.
혼자 말하는걸 녹음하거나 글을 쓰고나서 그걸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거나 들어보면서 어디서 흐름이 어색해지는지 느끼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말할 때 스스로 너무 앞서나가지 않고 상대 반응을 보면서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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