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이 듭니다

글쓴이2015.08.08 01:11조회 수 2220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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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어릴때 부터 부모님께 귀딱지생기게 들은 엄친아 사촌 형네 올라갔다 왔습니다.괜히 갔다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사촌형 친구들 모임에 데리고 갔는데 청담동 엔x라는 곳 정신이 없더라구요

기가너무죽는게 형친구들 직업이 장난아니더군요. 현직 검사, 레스토랑 오너, 대기업 과장 저랑 나이차이도 별로 업어보이는데 그날 하루 쓴돈만 대충 500은 넘는것 같은데 정신하나도 없었고 이게 말로만 듣던 천외천이라는 세상이더군요.  즐겁기 보단 마음한쪽이 계속 아렸었습니다. 그냥 친한 친구들 모여서 노는데 돈 500을 쓰다니 이거 자격지심맞죠? 제최고 사치는 일주일에 한번 부산대앞 니지에서 13900원에도 손 덜덜떨며 사는데 제자신이 싫어지네요

다들 사촌형과 동문인 연경출신들이라는데, 저도 그런 화려한 삶을 살수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부산대 공대도 연경에 안밀리는것맞죠? 연경 문과잖아요. 이런글쓰고보니 더초라해지네요

혹시나 저랑 비슷한 경험있으셨던분들 어찌 극복하셨나요 공부도 하기 싫고 서울 다녀와서 의욕이 없네요 화가나는것은 클럽에서 잠시 함께 놀았던 그 사람들 삶이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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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공대라도 연경과의 비교는 ...
  •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로 레스토랑 오너는 불가능에 가깝고
    현직 검사, 대기업 과장은 그렇게 쓸 만큼의 수입은 아니네요.
    금수저같은데 그냥 시작점이 다른겁니다. 자격지심을 가질 필요는 없네요.
  • 당신이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당신 자기자신입니다. 그들은 엑스트라일뿐이죠. 그렇게 되고싶다면 그만큼 노력을 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런 경험을 자극제로 받아들이세요. 환경이 다를 수 있지만 그 사람들도 분명 그만한노력이 있었을겁니다. 힘내시고 자신이 그리는 삶을 늘 생각하면서 한계담 한계단 올라가시길... 분명 돈이 그 모든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을겁니다.
  • 미친소린가 ㅋㅋㅋ

    연경에 안밀리다니.. 주제파악좀
  • 재수 or 편입
  • 제 여자친구가 금수저였습니다. 부자면 좋겠다~ 라는 제 평소 상상을 벗어날정도의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더군요.

    주위 환경은 받아들야야 합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있을 뿐 결국 같은 사람입니다. 환경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때 나를 어필할 수 있는건 돈만 있는것이 아니라거 전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내세우세요. 결국 다 같은 사람입니다.
  • 변리사 준비 ㄱㄱ
  • 열심히 해서 전문자격증 따시길 바라요
  • 스카이는 명문대
  • 스카이랑 저 씀씀이는 상관없는듯...그냥 금수저죠. 스카이 나와서 일류기업 간 친구들 빅펌있는 애들 다 저리 사치부릴 정도로 못법니다..돈벌어 결혼해야죠.
  • 검사도 자랗게 친한친구 만난다고 몇백씩 못씁니다... 금수저 집안이 맞나봐요
  • 명문대 그런걸 다 떠나서 금수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덧붙이면 명문대생 중에도 학자금 대출 갚는다고 허덕이는 학생들 많아요. 저건 학벌을 떠나서 타고난 금수저인겁니다. 근데 음.. 물론 충분히 멘탈이 나갈 수 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 있어서요ㅋㅋ 하지만 그 사람들 삶은 그 사람들 삶이고. 내 삶은 내 삶인거죠. 구분을 잘 하셔야 해요.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끝이 없거든요. 내가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해 얻는 삶에 감사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저도 제 주변에 진짜 듣다보면 다른 세상같은 금수저 친구들이 꽤 있는데 알고보면 눈에 보이는 그런 것 만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그네들 삶은 자세히 보면 또 그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고 스트레스도 많아요. 사촌형이 그냥 구경시켜준다고 한번 데리고 간 곳에서 너무 많은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한 번 본 사람들이고 돈 많이 쓰는 걸로 그 사람들의 가치를 판단할 순 없습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돈 보다 소중한 가치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돈은 내 필요에 의해 쓰는 것이지 돈이 전부가 되는 삶은 너무 슬프지 않나 싶어요. 조금 철학적인 주제이긴 하지만 인간 본연의 가치를 항상 잊지 마세요. 뭐 저도 늘 노력은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쉽지만은 않아요. 그치만 그런 생각조차 없이 돈만 좇는 사람들보단 훨씬 주체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그런사람 보고 자격지심 든다고 뭐 공부 놓고 막살건가요;; 저는 잘난 사람 보면 저만큼까지 못 돼도 근처는 가고싶다는 맘에 더 공부 열심히 하게 되던데 극복 방법은 걍 알아서 멘탈관리
  • 어그로같은디
  • 우리가 성공해서 우리 자식들을 그렇게 살게 해줍시다!
  • 갓기계
  • ㅋㅋ 한양대 기계 친구가 이 글보고 비웃었습니다 ㅋㅋ 어이가없네요 ㅋㅋ
  • ㅋㅋㅋㅋㅋ걍 금수저 특이 케이스 겪으신듯 ㅋㅋ
  • 별개로 부대 공대랑 연경은 비교불가 ㅋㅋㅋ 연대는 기득권
  • 어그로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 시간이 좀 지났는데 아직 자격지심에 허덕인다면 도움이 될까해서... 남깁니다
    앤써에서 태블잡고 500씩 쓰는 거랑 스카이랑은 상관없어요. 클럽에서 테이블 잡고 주말마다 몇 백씩 쓰는 부류는 두 가지에요. 1. 노는 걸 좋아하고 그 돈을 써도 되는 능력이 있음. 2. 노는 걸 좋아해서 매달 생활비에 맞먹는 돈을 하루 술값으로 날리면서 카드는 맨날 마이너스 .
    저 두 부류 다 공통점은 있어요. 저렇게 모아서 흥 넘치게 놀 멤버가 있다는 거 .

    하고자 하는 말은 후자가 되든 전자가 되든 멤버만 있다면 댁도 가서 놀 수 있다는 거 . 그러니 넘사벽처럼 부러워 말라는 거 . 거기서 노는 사람들은 후자인 사람들이 더 많아요. 사람사는 거 까놓고보면 다 거기서 거기고 님이 할일 착실하게 해서 자리잡고 열심히 살면 초청받아 좋은 파티도 가고 좋은 인맥도 생기고 그렇게 되면 지금 그 대단해 보이는 앤써 천외천 같은 세계가 병신들 모여서 밤새 흥청거리는 웃긴 곳이 될테니 열심히 사세요.
    금수저랑 스카이는 클럽에서 샴폐인 짝으로 시켜놓고 성괴 술집애들 공짜로 꼬실 수 있는 거랑 아무짝에 상관없으니 ... 차라리 키랑 외모라면 모를까 ㅎ 차라리 형들이 가는 휴가 퀄리티 , 아플 때 갈 수 있는 병원 수준, 어울리는 사람들의 문화적 소양을 누리고 싶어서 부럽다면 이해가지만은 진짜 클럽에서 술 값 못 써서 자격지심은 너무하네요. 동문으로써 자존감 높게 가지시길 빌어요.
    자격지심 허덕이지 마시고 같이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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