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하고 옳은 파업입니다.
가장 좋은 대우??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이털리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전 거기서 기숙사 관계자도 아니고, 식당 노동자측도 아니고, 거기서 하릴없이 밥먹는 학생입니다.
매번 아주머니들 볼 때마다 더운 여름에도 위생문제 때문에 완전 무장하고
땀 뻘뻘 흘려가며 뜨거운 국물, 튀김국물 곁에 있어야 되고
머리카락 흘러내릴까봐 더워도 위생모 벗지도 못하는 모습 봐왔습니다.
그리고 바쁠때면 무거운 반찬그릇 밥그릇 손으로 번쩍번쩍 들고 나르시는데
나이드신 분 그러다 오십견 걸리시고, 어깨 탈나기 정말 쉬운 열악한데서 근무하십니다
꼴랑 평균시급 7천으로요.
이런데도 좋은?? 대우라뇨??
솔직히 스스로라면 시급 7천받고 저런 일 룰루랄라 잘도 하고 싶겠죠 그쵸??
그런 일을 휴일도 나와서 하신다는 겁니다. 돈주니까 상관없다고요??
직장에서 돈 줄테니 휴일도 나오라하면 참 행복하게 나가시겠다 그쵸??
역지사지 좀 갖고 삽시다. 기본 개념 아닙니까??
역지사지 하니까 또 걸리는 게, 식당아줌마들은 평소엔 노동자, 아쉬울때만 어머니 호칭을 듣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닐 직장에서 평소엔 노동자취급 받다가, 사장이 아쉬운 거 시킬때만 푼돈 주면서 '우린 가족이잖나' 하고 부리면 참
상큼하시겠다 그쵸??
따라서 우리가 돈 좀 더 내더라도, 식당 아줌마들은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우리가 돈 더 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죠..왜냐, 대학생활원 측에서 중간에 해먹는 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깨끗한 척 하시지만..
전례가 있었습니다. 12년도 대학생활원 직원들의 식품납품비리 관련 기사 아래 링크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
대학생활원 측은 식당 아주머니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 드려야 하고, 그 비용을 학생에게 전가하고 싶다면, 그 전에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봐주기 식의 자체감사나 내부감사가 아닌 공신력있는 국가기관에서 감사를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리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득 허경영 씨 말이 생각납니다..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거라고..
어영부영 넘어가면, 청와대 신문고 등 다른 수단도 괜찮겠군요.
이런 일 냄새 좋아하는 기자들도 있겠구요.
제 입에 밥 좀 덜 들어가도, 어머니뻘 되시는 식당아주머니분들, 고생하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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