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가 항상 최선의 방법입니까?

납작한 튤립2018.03.30 00:36조회 수 17738추천 수 168댓글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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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범교과작문 수업에서 느닷없이 몇 학생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칠판에 i'm not going to sex with you라고 쓰고는 해당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이 지난 밤에 학생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구체적으로는 섹스를 하자고 했다고 일종의 폭로와 항의 시위같은 것을 했습니다. 

 교수님은 바로 사라지셨죠. 

 

그 일의 진위여부와는 별개로 저는 그러한 방식이 옳은지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수업은 교수와 학생간의 일종의 계약입니다. 타인이 침범하여 그 과정을 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범죄사실이 인정 혹은 성립되기 전까지는 그래야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폭로자들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권리는 안중에 없고 강의실에 들어와 교수님을 퇴출하려고만 하였습니다.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 삭제, 댓글에 원글 복원해놓겠습니다.)

 

이성해 교수를 고발한 대자보는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 내용은 정말 처참할 정도로 가슴아팠고, 그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한다고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몇 줄에서 폭로를 조장하는 말들은 공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의 연대는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범죄사실을 말하기 조차 어려웠던 시대와 사상이 아직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법적 절차를 따라야만 합니다.

사법적인 절차가 미흡하다면, 그러한 것들을 보완해나가고자 머리를 맞대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법으로써 그들을 단죄해야합니다.

법 조차도 단죄하지 못한다면 폭로는 유효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법한 절차는 없고 그저 폭로만을 내세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이며, 심지어 어느 경우에는 공감받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산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여명'의 집회가 수요일에 있었는데, 그 때 보았던 하나의 글귀가 제가 길게 말한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말한다, 너는 들어라'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아무도 안 듣는다'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전문을 쓰고 수정하면서 생각이 더 들어서 분리하여 서술합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는 근절되어야하며, 특히 한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많은 것이 문제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런 범죄들이 암묵적으로, 아주 트라우마틱한 수준에서 진행되었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저는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곪았던 상처는 터뜨리고 도려내야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생긴 상처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야하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페미니즘은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되서는 안됩니다.

폭로는 정치적인 행위가 되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피해자들을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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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 띵언.....딱 적당하고 깔끔한게 논점을 잘 이야기 하셨고 기승전결 연결이 좋네요. 제점수는요 10점만점에 10점 드릴께요.
  • 그런놈이하는 수업은들을필요없다고 생각이들었겠죠.
    님들의 수업들을 권리를침해하려한게아니고
    많은시선이있는곳에서 폭로하려는게목적인듯.
    교수가교수로보이질않으니 개집쳐들어가듯이
    쳐들어간것 아닐까요
  • @생생한 메꽃
    글쓴이글쓴이
    2018.3.30 00:49
    자신에게 교수가 교수로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타인에게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일차원적인 생각이라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교수의 사생활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지라도, 다른 누군가는 그것 보다 교수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정말 사적인 문제라면 말입니다.
  • @생생한 메꽃
    그런 놈이 하는 하는 수업을 들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수업 듣는 제가 아니라, 다른 학생이 정한다구요? 도대체 왜요?
  • @바보 숙은노루오줌
    저야모르죠 걔들이그랬을거란말이죠.
    옹호하는게아니라요
  • ‘그렇게 말하면, 아무도 안 듣는다.’ 너무 와 닿는 말이네요..
  • @착실한 산딸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만 말하고 사세요
  • @센스있는 무궁화
    ??왜 쪼개지?
  • 제가 생각했던 부분 잘 짚어주셨네요. 동의합니다.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던 글에 무죄추정의 법칙 지켜야하지 않겠냐고 적었더니, 몇 페이지 뒤에 글이였는데도 댓글 올리자마자 무고새가 나타났네, 이런 사람들이 이차가해자다 너도 똑같이 가해자다라는 댓글 폭탄 맞았었는데. 아마 같이 교실에 뛰어들어온 사람들이 댓글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그 분께서 불편했다면 왜 굳이 외국인펍에서 밤늦게 교수님과 술을 마시고 있던 건지 2) 자신이 학생이라는걸 애초에 밝히기는 했는지 궁금하네요.
  • 어제 에브리타임에서 제가 댓글 달았을 때 어떤 분이 '교수가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교실밖으로 나간건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자기가 책임져야할 일이다.'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적으신 분 한 분이 계셨는데 밑에 육중한 가중나무님 댓글 보니까 그분들 리얼루다가 모니터링중이셨네... 지금도 모니터링하면서 뜻대로 여론몰이가 안되서 땀흘리는 중일듯...
  • @현명한 개나리
    제가 들었을땐 여자들끼리 술을 마시고 있었고 교수가 와서 추파를 던지고 저런 말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외국인펍에서 교수님와 술을 마시고 있던건지 라는 1번 질문은 수정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밤늦게 외국인 펍에서 술을마시는 건 전혀 문제가 될 여지가 없습니다.
  • 저역시 동의합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을 보면서 또 우리나라에 들어 온 뒤로도 많은 응원을 보냈습니다. 위계 권력에 공포에서 벗어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그들과 맞서는 모습들. 피해자들이 당당해지고 권력이있다고 은폐할수 없는 그런 사회. 너무나 바랬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투운동은 마녀사냥과 비슷해졌습니다. 특히 위계의 상황도 아닌, 단순히 신고만으로 해결될 문제들을 미투라는 이름으로 공론화시킴으로써 사법체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무시되고있으면 적법헌 형벌이 아닌 사회적 매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형벌이 약하거나 사법적 절차가 잘못되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법을 고쳐야만 합니다. 이러한 마녀사냥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나는 미투를 지지합니다. 공포에 맞서는 당신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를 악용한다면,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나와 용기를 낸 피해자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할것입니다.
  • @침울한 둥근바위솔
    뭐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마녀사냥이죠? 각계 각층에서 다 터져나오는데요
  • 얼추 주워들은 학교 앞에서 학생에게 섹스하자고 했다는 외국인 교수 얘기인가요? 말씀하신대로 시위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점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네요.
    언급하신 시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위기 였나요? 저는 교수가 사태 수습하고 수업 진행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시위였고 교실은 어떤 분위기였길래 그 교수는 그냥 자리를 떠났나요?
  • @화사한 돌피
    화사한 돌피님께서 교실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중인데 너댓명이 들어와서 화이트보드에 난 너랑 섹스안한다라고 적고 시위를 하면 과제 계속 하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보통 정신력으로는 못할 것 같은데요...
  • @현명한 개나리
    아 물론 저도 감정적으로는 절대 못하겠죠.ㅎㅎ 하지만 저는 글쓴이님 처럼 성희롱 피해자들이 상처받았을지라도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유로 그 교수도 학교와 학생들과 계약한 수업은 감정은 접어두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시위대의 법적절차 무시한 행위들에 대해서는 글쓴이님과 마찬가지로 반대하지만, 수업받을 권리를 침해한건 시위 학생들 만큼이나 해당 교수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이 들어 덧글 남겨 봤습니다.
  • @화사한 돌피
    저는 그 때 처음부터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인데 평소에 맥아더 교수님 수업은 정말 훌륭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수업을 들으러 갓는데 교수님은 수업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 학생들이 들어와서 칠판에 글을쓰고 종이를 붙이고 교수님께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은 계속 수업준비를 하시다가 수업을 위해 그 종이를 떼려고 했고 그 학생들은 종이를 떼지말라고 저지했고 계속해서 강의실 앞쪽에 서서 항의를 계속했고 교수님은 나가셨습니다. 수습이 아예불가능했거든요. 그리고 수업을 들으러온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한 행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러온 학생들이 우리가 수업 들을 권리는 없냐고 항의를 하니 교수가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교실밖으로 나간건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자기가 책임져야할 일이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이 종이를 다떼고 글도 지우겠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미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힌 뒤에 교수가 초래한 일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 수업들을 학생들은 그냥 강제로 수업을 뺏긴거 아닐까요. 이런 항의가 넉터에서 이루어졌거나 정문 또는 국제관 아래에서 이루어졌다면 몰라도 특정시간의 강의실에 와서 이렇게 했다는건 자신의 권리만 생각하느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권리는 생각도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 @육중한 가죽나무
    혹시 몇 명이나 들어왔는지 기억하세요?
  • @현명한 개나리
    네. 자신이 그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분 한분, 주도적으로 말씀 하시던 한분, 남자 한분, 그리고 옆에 서있던 한분 그리고 과사에 가서 관계자분 모시고 온 한분 제기억으론 5명이였습니다.
  • @육중한 가죽나무
    그렇군요. 긴 글 써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정확히 상황파악 했네요. 감사합니다.
  • @육중한 가죽나무
    아니 수업시간 중에 나간건 교순데 왜 시위한 사람들이 욕먹는단 말임? ㅋㅋ 결국 교수가 나가서 수업 못들은거 자네
  • @화사한 돌피
    글쓴이글쓴이
    2018.3.30 10:26
    육중한 가죽나무님께서 잘 설명해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동감입니다 처벌은 사법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자력구제, 자구행위는 헌법에 명시된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 준법한 절차를 거쳤어도 늦지 않았을 텐데요 그런식의 행동들은 인민재판이나 조리돌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 뭐라는거야;
  • @초조한 차나무
    글 쉽게 잘 썼구만 뭘
  • @찬란한 섬말나리
    ㅋㅋ냄져들이 이해하기 쉬운글! 홍준표가인정합니다!
  • @초조한 차나무
    쯧쯧 피해자들 권리구제보다는
    홍준표니 냄져니 일삼으며
    본인 사리사욕 채우시려거든
    미투운동에서 손떼세요
  • @초조한 차나무
    이러면 스트레스 좀 풀리세요..?
  • @초조한 차나무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 @초조한 차나무
    ㅁㄱ수준
    글을 써줘도 읽지를 못하네 ㅎ
    이해를 못하나?
  • @초조한 차나무
    아 실수로 추천 눌렸따
  • 와 아무렇지도 않게 긴 글로 이차가해들 하시네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은 바로 당신들입니다
  • @운좋은 홑왕원추리
    프레이밍 ㄴㄴ.
    우리 사회에서, "당신은 성차별주의자에요" 혹은 "당신은 지금 2차 가해자에요" 등의 발언 시, 발화자는 쉽게 뱉을 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것이 아님을 정말 부단한 사실관계 증명과 논리로 반박해야 함.
    글쓴이님은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힌 후에 적절한 조치'를 해도 되는데, 이번 사건 같은 방법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2차 피해란 말 쉽게 뱉지마세요. 아니라는 것을 꾸역꾸역 밝히면, 그저 "아 ㅇㅋ!" 하면 끝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그게 아님을 밝히는 사람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 @바보 숙은노루오줌
    ??
    우리 사회에서, "당신은 거짓말쟁이에요" 혹은 "적법한 과정을 거치세요" 등의 발언 시, 발화자는 쉽게 뱉을 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것이 거짓말이 아님을 정말 부단한 사실관계 증명과 논리로 반박해야 함.
    글쓴이님은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힌 후에 적절한 조치'를 해도 되는데, 이번 사건 같은 방법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증명하란 말 쉽게 뱉지마세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꾸역꾸역 밝히면, 그저 "아 ㅇㅋ!" 하면 끝이겠지만, 그 과정을 밝히는 사람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피해자 중심주의로 생각을 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사람들은 좋겠다...옹호도 해주고...
  • @운좋은 홑왕원추리

    저는 '운좋은 홑왕원추리'님께 작년 이맘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증명하라고 하지마세요... 힘들고 귀찮아요... 그냥 제 위주로 생각하고 공감해주세요.... 제 편 안들어주시면 당신도 2차가해자입니다...

  • @운좋은 홑왕원추리
    글쓴이글쓴이
    2018.3.30 10:22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도 중요합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피해자 중심주의이고, 특히 이것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세력의 강화를 시도하는 집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사족이긴 한데, '당신은 거짓말쟁이에요'라는 말과 '적법한 과정을 거치세요'라는 말은 전혀 성질이 다른데, 이 둘을 같은 선상에 놓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운좋은 홑왕원추리
    미러링 할려면 제대로 좀 해요
    이게 뭡니까
  • @운좋은 홑왕원추리
    대체 이 글 어디가 가해자를 옹호하고 있습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 @운좋은 홑왕원추리
    글쓴이글쓴이
    2018.3.30 10:19
    어떠한 부분이 이차가해에 해당하는지 말씀해주십시오.
    범죄, 특히 성범죄와 관련된 부분이고 현재 사회 분위기가 해당 이슈에 민감한 만큼 절제된 표현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미숙하여 이차가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했다면 그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아니면 다른 분들이 수긍할만한 근거를 제시해주십시오.
  • @글쓴이
    이차가해는 피해자의 발언권을 막는 것도 이차가해입니다. 문제제기를 하려는 피해자가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한다고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글을 올리고, 님이 쓴 글로 인하여 평소 미투 운동이나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때구나 싶어서 피해자를 욕 할 여지를 만든 것까지도 이차가해라고요. 님의 의도가 아무리 선했더라도 마이피누의 여론이 어디로 쏠릴지 분명한 상황에서 더 신중해 질 수는 없었습니까? 님의 글로 인해서 피해자가 다수의 익명 학생들로부터 무분별한 욕을 먹고, 그로 인해 가해자와의 싸움에서 용기를 잃게 만드는 것도 이차가해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절차가 중요하고 폭로가 부당하다면 님 역시 학과에 가서 진행상황을 먼저 물어봤어도 좋았을텐데요. 님이 한 행동도 폭로입니다.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13
    제가 한 일이 폭로라는데는 이견이 있습니다.
    폭로란 감춰져있던 일을 드러내는 것이지만, 저는 이미 폭로된 일에 대한 제 판단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현상을 분석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요. 그러한 과정에서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식물원 게시판을 이용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저는 피해자들을 욕할 명분을 만들어준게 아니라 피해자분들이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을 하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한 말 중에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 목적과 행동방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나 미투운동의 목적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행동방식이 다소 radical해도 의도 자체는 이해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강요하는 식으로 행동을 취하신다면, 그것은 어쩌면 페미니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저버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성주의자들이 보다 이성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야 진정한 여성차별과 여성범죄문제를 모두가 동의하는 질서 아래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글쓴이
    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라는 건 없어요. 민주주의가 왜 어려운 것이겠어요.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애초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 라는 건 불가능한 것인데도 성범죄의 피해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라거나 다른 사람이 동의 할 수 있는 방식을 갖고 오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가슴에 손을 얹고 그 방식이 단지 본인 마음에 안 든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셨다고 하는데요. 님이 말씀하시는 권리가 “수업권” 맞나요? 저는 아까도 말했지만 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성희롱을 함으로써 그 학생의 수업권을 먼저 침해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교수의 평소 실력이나 품행을 생각하기보다는 그 교수가 님과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하는 학생의 권리를 침해한 것에 더욱 공감해주기를 바랍니다.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33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라는 말은 우리 사회가 지지하고 유지하고 있는 법적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100% 모두가 만족할 결과는 없겠죠.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하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인들이 정해놓은 절차가 있는데 그것을 무시한다면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계속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대한 답은, 먼저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자보의 내용과 이 글의 내용은 다르며, 제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교수의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으로 압니다만, 고고한 물매화님의 말씀대로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 생각하여 답변하겠습니다.)
    교수에 의해 어떠한 피해를 입은 학생이 나에게 먼저 연대하자고 요청했다면 기꺼이 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설명과 설득도 없이 일을 벌여놓고 이해해달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이지요.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초등학생도 아는게 아닌가요? 자신의 수업권이 피해받았다해서 다른 사람의 수업권을 박탈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 @글쓴이
    연대하자고 요청했다면 기꺼이 연대ㅎㅎ 참 팔자 좋은 소리 하십니다. 일생에 결코 성범죄 피해를 겪을 일 없을 분이 그리 말씀하시니 제가 뭐 더 얹을 말이 없습니다. 님이 좋아하시는 사법적 절차가 성범죄에서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남성의 편에 섰는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런 결과가 누적되어 오늘날같은 미투운동이 생겨난겁니다.

    그리고 학생의 수업권을 박탈한 건 교수 본인입니다. 자신이 가해한 행위가 쪽팔려서 결국 도망갔는데, 그건 수업권 박탈 아닙니까?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43
    시도하지도 않고 비아냥거리지 마십시오. 남성의 성범죄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도 철회하십시오. 어찌 본인이 속한 집단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평가절하하시나요? 남성을 대상으로하는 성범죄가 정녕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이 프레임에 갇혀 있어 보입니다.
    교수의 행동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종용하고자 했다면 수업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말이죠.
    대자보의 이야기와 항의시위할 때 하려했던 이야기들을 먼저 이야기하고 설득했다면 이렇게 불만을 가질 일도 없었을 뿐더러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 @글쓴이
    아래 댓글에 썼는데요. 수업 전에 피해 학생들이 먼저 사실을 알렸는데 누구도 피해자들을 지지하지 않고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동의와 연대를 거부한 건 수강생들입니다.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7:31
    쓰신 내용을 보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동의와 연대를 거부받았으면 하지 말았어야죠. 적어도 그 공간은 수강생들을 위한 공간이었는데도요?
    동기가 옳다고 해서 모든 행위가 옳은건 아닙니다.
  • @글쓴이
    아까는 연대를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연대를 요청해도 거부하면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4.1 09:13
    그 사람들은 제가 아니니까요.
    연대가 무조건적인게 아니라는건 이해하시겠죠?
    애석하게도 모두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 @글쓴이
    또한 글쓴이님 말대로 동의와 지지를 구할 수 있으나 그에 따른 선택과 그 시간에 대한 권리는 전적으로 그 강의의 수강생들에게 있죠.
  • @글쓴이
    글쓴이 님이 잘못한거 없으심. 윗 댓글에서 학생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것 처럼 말하는데 수업 전에 앉아 있던 학생들 2-3명에게 통보하고 퍼포먼스 진행했다고 합니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중에 들어오거나 그 이후에 들어온 학생들은 어리둥절 수업이 폐강 되어 본인 진로,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벌벌 떨어야 했죠.
  • @고고한 물매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는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왜 우리가 그쪽에 무조건 동의하길 바라시는지...?
  • @운좋은 홑왕원추리
    그 분을 두 번 죽이는건 생각안하고 행동하는 본인의 무대뽀 정신 아닌가요? 사고회로가 어떻게 돌아갔길래 학과장 또는 학교내성폭력센터 상담 등등등 많은 선택지를 제외하고 그렇게 행동하는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을 도출해낸건지?
  • @운좋은 홑왕원추리
    병신
  • @운좋은 홑왕원추리

    그사람들이 그 교수에게나 피해자지
    저한테는 그사람들이 가해자인데요??
    당신이 성폭행을 당하건 폭행을 당하건 저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제 수업권을 뺏어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제 등록금 물어주실건가요?

  •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자기들이 무슨 열사라도 된듯 자랑스러워함ㅠ
  • @고고한 나도바람꽃
    이런 글 쓰시는 분은 딱 친일파인것 같습니다만?
  • @센스있는 무궁화
    페미니즘 아니다?
    님 성차별 주의자
    님 일베
    님 친일파

    기적의 논리
  • @고고한 나도바람꽃
    열사면 다행이네요
    열사 :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
    의사 : 뜻을 이루고 사망한 사람
    그들이 의사가 아니고 "열사"라 다행입니다
  • 옆집 사람이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는 소음이 될 수 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개인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배우고 자랐습니다. 이는 그 내용과 목적 등과 별개입니다. 수업 도중에 들어오신 분들은 누군가에게는 정말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자유로운 방법으로 목소리를 외치셨으나 이는 자신의 자유를 침해당한 누군가에게 단순한 '소음'으로 들릴 수 있는거죠. 본문의 표현처럼 안 들립니다. 사법적 절차 등과 같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 존재하는데도 말입니다.
  • 수업시작전에 강의실에 들어와 저런식으로 시위를 한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 방법의 문제죠..좀더 신중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쓴이님이 말하신 '적법한 절차'로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왔더라면 이런 움직임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성희롱 사실을 알리려해도 권력이라는 이름아래서 쉬쉬하고 신고를 해도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 치는 경우도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이런 움직임들을 통해서 글쓴이님이 말하시는 미흡한 법적 절차들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폭로들이 꽤나 큰 변화를 가져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 @청렴한 브룬펠시아
    글쓴이글쓴이
    2018.3.30 12:22
    그래서 저는 적법한 절차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폭로가 유의미하다고 적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을 대상으로한 성범죄는 곪아터지지다 못한 지경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오히려 정상화를 해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여남의 우월을 주장해서는 안되고, 서로의 편의가 최대가 되는 지점을 찾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글쓴이
    적법할 절차를 거쳐보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별 효과 없다더라, 처벌이 약하다더라, 그냥 덮으려 한다더라' 떠도는 얘기만 듣고 처음부터 배제한 거 아닌가요? 지금 상황에서 그 누가 덮으려 하겠습니까?
  • @청렴한 브룬펠시아
    그럼에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는 법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시스템 아래에 사는건 우리 '모두'이기 때문이죠.
  • 글쓴이글쓴이
    2018.3.30 14:10
    3월 30일 오후 2시 8분
    사회관 올라가는 길에 붙은 대자보에 내용을 확인했고, 제가 적시한 사실과 다른 내용 주장이 발견됨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은 본문에서 삭제, 댓글에 내용 복원 해놓겠습니다.

    그 분들이 주장하는 일들은 적어도 제가 아는 바로는 교수와 학생간의 권력의 위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고, 또 교내에서 발생한 일은 아닙니다. 즉, 지금 당장 폭로의 형태로 마녀사냥을 시도할 문제는 아니며, 적법한 절차를 따라 범죄사실을 판단해야할 일반적인 성희롱 사건이라는 것이지요. (저도 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다르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해당 부분은 대자보에서 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들은 학생에게 '너는 내 수업을 들어서 너와 잘해볼 수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수정하여 댓글로 남겨놓습니다.
  • @글쓴이
    교내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니 둘이 알아서 처리하라는 의미인가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학교 구성원이면 학교 안에서 공론화해야죠. 교수인 가해자가 학교 밖에서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행한 것이 과연 위계에 의한 행동이 아닐까요?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5:13
    제가 처음에 쓴 글에서는 댓글 중간의 내용처럼 둘이 학교 내에서 상관 없는 사람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썼지만
    대자보의 내용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기에 그 부분을 삭제하였고 대신 덧글에 지운 내용을 복원해 놓은 것 입니다.

    저는 대학의 서로 모르는 교수와 학생이 학교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만났다면 위계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글을 썼지만 아닌 경우가 있어 본문에서 삭제했습니다.
  • @글쓴이
    님 그리고 제발 사실관계를 정확히 모르면서 이런 식으로 섣불리 글 적지 마세요. 맨 처음 글을 안 봐서 모르겠으나 이리저리 수정하셨다는 거 봐서 수업 제대로 못 들은 게 화나서 충동적으로 글 올린 모양인데, 님이야 말로 가해자가 잘못했는지 안했는지 판결 기다리고 이런 글 써도 늦지 않았을 것 같네요.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17
    위에 대댓에 대한 대댓에서 말씀드린 내용 외의 내용만을 적겠습니다.
    저는 사건의 피해자는 아니지만,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가 모르는 사실관계는 최대한 배제한체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수정내용은 문법적인 부분이나 오탈자 밖에 없었으며, 통째로 수정한 부분은 댓글에 남겨놨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판결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폭로’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 @글쓴이
    님 그리고 글에서는 첫줄부터 본인이 겪은 일인양 쓰셨네요. 남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말도 안 하셨고요. 그런데 댓글에서는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을 통해 얻은 정보라 하니.. 참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니 피해자들이 사전에 동의를 구하려 시도했던 것도 당연히 모르셨겠네요. 님이 얻으신 정보가 애초에 어떤 편향성을 지니고 님에게 전달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바랍니다.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7:34
    겪은 일이라고 하지 않았고 해당 강의 수강생으로 부터 들은 말을 가감없이 서술한 것 입니다.
    저 또한 기계가 아니니 편향적일 수 있고, 그 친구도 편향적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러한 일들을 시행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의사도 존중해야한다는 말을 계속 하고 있다는겁니다.
    동의구하려했는데 실패했으면 하질 말아야지 왜 합니까?
    다른 방법도 많을텐데요.
  • @글쓴이
    그리고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건 피해 학생들의 항의가 아니라, 학생에게 성희롱을 시도한 교수입니다.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죠.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5:15
    교수가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을 본인이 인정하거나 관련 판결이 내려진다면 원천적인 이유가 교수에 있다는데 동의하겠으나, 그러한 피드백이 없는 와중에 자신들의 주장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관계까지 망치려고 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글쓴이
    네~ 그렇게 생각하세요~ 피해자들은 자기 얼굴 다 까고 욕 먹을 각오하고 강의실 간 건데, 피해자들이 욕 먹고 싶어서 없는 일을 만들어 굳이 그렇게 했나봅니당 ㅎㅎ 가해자 이입 오지시네요 그리고 성범죄 가해’혐의’자와 관계 맺으셔서 좋겠어용 ^^
  • @고고한 물매화
    .
  • @상냥한 매발톱꽃
    님 같은 사람들이요!! 그리고 학생들도 알아야죠. 해당 교수가 수업 내용 훌륭하고 학생들도 잘 챙겨주던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여학생에게는 성희롱 성추행을 일삼았던 이중인격자라는 사실을요. 피해자 비난 할 시간에 가해자의 이중성에 분노 해 주길 바랍니다.
  • @고고한 물매화
    .
  • @상냥한 매발톱꽃
    본인이 이런 방식을 싫어하는 것이면서 타인의 수업권이니 자율권침해니 그런 말을 방패 삼아 피해자를 욕하지 마세요.
  • @고고한 물매화
    .
  • @상냥한 매발톱꽃
    ㅋㅋ.... 여학생한테 성범죄 저지른 교수한테 따지세요 보아하니 교수가 찔리고 쫄려서 수업 안 하고 떠난 것 같은데, 자기 책임 다 안한 교수한테 님땜에 학점 빵꾸났다고 따져보세요!!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02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의 태도는 구분되어야죠. 가해혐의는 어디까지나 혐의입니다. 그것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구요. 왜 그것을 강요하시나요?
  • @글쓴이
    강요한 적 없어용 ㅎㅎ 가해자랑 관계 유지하시고 복 받으세용 ㅎㅎ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18
    이렇게 비꼬시고 넘어가시나요.

    법적 판결을 받거나 긴급체포되지 않은 가해 혐의자와 다른 사람간의 관계를 본인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신다는 것으로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 @글쓴이
    본인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판결이나 긴급체포와 같은 강한 단어를 고르지 마세요. 피해자가 스스로 강의실에서 가해자를 대면하고 항의한 사건입니다. 피해자가 자신의 학교생활을 걸고 한 행동이라고요. 여기에 덧붙여야 할 무언가가 더 필요한가요? 사법질서의 권위에 기대 누군가가 자신을 걸고 용기내 행동한 일에 대해 폄하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공감하길 바랍니다. 피해자는 그 누구도 아닌 같은 학생이자 학교 구성원이니까요.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39
    같은 학생이자 학교 구성원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난 공간에서 예고되지 않고 동의되지 않은 자신의 일로 모두의 시간을 뺏을 권리는 없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 처럼 사전의 동의를 구했거나 교수 연구실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저는 이의가 없었을 것 입니다.
  • @글쓴이
    님 근데요 교수 연구실로 직접 방문했으면 이런 일 백퍼 묻혀요. 피해자들이 그렇게 안 해 봤을ㄲㅏ요? 사회대 앞에 본 자보 보셨댔죠? 그 일이 31년 전 일입니다. 피해자가 교수에게 사과 받기 위해 오랜 세월 여러 번에 걸쳐 시도해왔지만 아무것도 해결 된 게 없이 31년이 흘렀고, 결국 그런 "폭로"를 했다고요. 자기가 본 적 없다고 이런 저런 시도가 없었을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의구하라고 하셨는데요, 피해자들이 수업 전에 미리 강의실가서 수강생들에게 문제를 알렸는데, 아무도 피해자를 지지하지 않고 수업권을 침해하면 어쩌냐고 피해자들에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동의를 구하나요? 피해자들은 분명 수업 전에 동의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거부한 건 학생들이죠.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7:35
    계속 똑같은 말 되풀이 하시니 저도 되풀이 해야겠네요.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서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정문에서 하던지 아니면 대자보를 붙이던지 또는 국제관앞에서 한다던지,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항의할 장소가 그리 한정적이진 않았을텐데요.
  • @글쓴이
    님...ㅋㅋㅋ 피해자 앞에서 대놓고 자기의 수업권 어쩌고 한 자체가 이차가해예용...ㅋㅋㅋ 자기가 듣지도 않는 수업의 수업권을 존중하시는 분이 어째서 피해자의 권리는 존중하지 않으시는지 모르겠어용... 님은 그냥 저런 방식이 싫은거라고 말하세요,,, 동의니 수업권이니 방어막 치지 마시고요.
  • @글쓴이
    그리고 다른 대댓글에도 대답 좀 부탁드려요^^ 제가 공부도 안 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차가해랑 공론화에 대해서 성심성의껏 달아놨어요!!
  • @고고한 물매화
    왜 이렇게 징징대시나.. 저는 미리 가해자를 옹호할 생각이 없음을 밝힙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당한 일로 직위 해제되고 학교 사회에 공론화되는 것은 나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맞은 만큼 때려주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슬프게도 내가 맞았다고 남도 같이 아픈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수업 듣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관련 없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수업에서 벌인 항의 시위도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 제대로 된 진상 규명 없이 이루어진 것 아닌가요?

    모든 성범죄 사건에 분노하고 억압과 차별에 반대합니다. 그래도 머리를 쓰면서 냉철하게 분노하세요. 공론화를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글쓴이님은 고고한 물매화님의 의견도 수렴하면서 이야기를 듣는데 고고한 물매화님은 내 말만 맞아 떽떽 거리시니 꼴 뵈기 싫네요. 페미니스트라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 @고고한 물매화
    수업권을 침해하고 방해한건 항의가 맞는거 아닌가요?? 이논리면 교수를 임용한 학교의 문제고 나아가 부산대를 만든게 문제네요? 원인없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 @고고한 물매화
    님 논리 최악임
  • @글쓴이
    님이 어떻게 권력형 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죠?
  • 네 강압적인 상태에서는 폭로가 항상 최선의 방법입니다. 해방운동은 그랬습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해방방법은 없죠.
  • @센스있는 무궁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20
    강압적인 상태라는 것은 일부 동의하나, 우리학교의 성평등센터나 법적인 절차를 모두 이용하지 않은 채 폭로를 먼저 이용하는 것이 문제이지 않나 하는 부분을 지적한 글입니다.
    만약 위에 적시한 부분에서도 억압이 있었다면 폭로가 유효하다고 본문에 이미 적어놓았습니다.
  • @글쓴이
    성평등센터의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결과, 2011년에 여러 명의 여학생을 집요하게 스토킹하고 성추행/성희롱 일삼은 교수가 감봉 3개월의 경미한 징계만을 받았고 여전히 학교에 남아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 님!! 그리고 모르시는 게 있는 것 같은데 페미니즘이 정치예용!! 페미니즘을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니, 몰라도 너무 모르십니다!!
  • @고고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8.3.30 16:03
    페미니즘이 정치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일 중 정치가 아닌 일이 있을까요?
    저는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여성차별과 여성범죄가 누군가의 금전적, 감정적 이득을 챙기는데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것이지요.
  • @글쓴이
    금전적 이득...???? 감정적 이득.....???? 피해자들이 시위하고 금전적, 감정적 이득 얻은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시겠어요? 제 생각엔 피해학생은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교에서 교수한테 성희롱 당하고(금전적피해), 이런 글에서 벌어지는 이차가해(감정적피해) 당한 것 외에 이득을 취한 것 없는 것 같습니다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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