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해야 할까요..

글쓴이2024.05.22 12:32조회 수 47439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작년 상반기에 코스모스 졸업 전에 개인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곳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취업 했었습니다.

마지노선이지만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번아웃이 온 거 같습니다.

 

원래 기존에도 신입치곤 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 2월에 차장급 한 분이 퇴사하시면서 그 분이 하던 일 70%를 제가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그 분이 하던 일 관련해서

진짜로 1도 아는 게 없는데 메뉴얼도 따로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월, 4월 2달동안 야근만 총 90시간 하고 가끔은 주말이나 공휴일도 특근을 했는데 끌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이번 달도 야근만 40시간 넘길 거 같네요)

 

질문을 2시간 정도 고민하다 갔는데 이렇게 대충 질문하지 마라. 나중에 니 업보로 돌아와봐야 정신 차리지 부터 시작해서

할머니 주말에 입원으로 등산 못 간다 했는데 할머니 입원은 싹 빼고 신입이 참 MZ다. 우리 땐 신입이 등산 빼는 거 본 적 없다 이런 식으로 다른 자리에서 직접 와서 제 뒤에서 욕하시지 않나.

 

어제는 뭐 해서 내라고 했는데 그거 양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효율이 더 좋다고 했다가 개긴다고 사원평가 조져버릴 거다라는 팀장님 혼잣말 듣고 번아웃 와서 퇴사할까 마음 드네요.

 

부서에 존경할만한 훌륭하신 분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지금 당장 이직할만한 곳도 없고 하반기에 취업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어제 일 이후로 부서에서 금쪽이-투명인간 급으로 찍힌 거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윗 분한테 얘기하고 블라인드 저격하고 퇴사하고 싶은 말이 꿀떡같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참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어떤 업종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헤드헌팅 같은 거 해서 일 구해지는대로 그만두시는 게 어떨까요. 어차피 퇴사할 마음으로 다니시면서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님도 적당히 투명인간 취급하는 거 즐기면서 회사 다니시다가(물론 해야 할 일은 다 하시고) 다른 일 구해지면 적당히 통보하고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 @머리나쁜 노간주나무
    본문 내용으로 보아 즐기면서 회사 다니는건 불가한 업무량으로 보입니다. 그냥 바로 퇴사하는게 이로워보입니다.
  • 개쓰레기 구조를 가진 회사와 상사네요
    졸업하기도 전에 취직 하셨으면 빨리 하셨네요.
    이런 회사는 퇴사해야죠
  • 퇴사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죠
    부모님의 실망하실 모습 다시 취업할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
    그런데 퇴사하면 생각보다 그전에 생각했던게 바보같은 고민이였다 생각이 들고 후련 합니다
    지금 퇴사 안하면 고민만 길어질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9 .2 신선한 사마귀풀 2020.03.22
28 열사표 금요일 3시 분반이랑 목요일 오후나 수요일 오후 분반 교환하실 분 있나요?? 억울한 히말라야시더 2020.02.17
27 정문 복사실 오늘 문여나요?? 초라한 붉나무 2019.10.26
26 정보전산원 컴퓨터에 시디 넣을수있나요? 우수한 가는잎엄나무 2019.08.27
25 [레알피누] 싸강 정보기술활용 어디서 듣나요? 고상한 황기 2019.08.20
24 의례와 축제 강의 들어보신분?? 발냄새나는 굴참나무 2019.03.04
23 재정학 부전공 분반교환하실분 12<->3 친숙한 주목 2019.02.18
22 ,1 미운 매화말발도리 2019.02.18
21 [레알피누] 통계학과 노윤환 교수님 이메일 아시는분 있나요? 활동적인 개미취 2019.02.08
20 [레알피누] 고학년 초등학생 영어교재 추천부탁드려요 난폭한 섬말나리 2019.01.02
19 오늘 건강인문학 시험치신분들 해괴한 좀깨잎나무 2020.06.27
18 . 세련된 괭이밥 2020.03.24
17 지역경제론 시험날짜랑 장소 ㅠ 처참한 반송 2019.12.09
16 [레알피누] 최병호 교수님 경제학원론2 사랑스러운 쇠고비 2019.12.09
15 세계사와사회변동 안정옥교수님 과제 방구쟁이 털쥐손이 2019.04.26
14 [레알피누] <멀티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들으시는 분 계신가요? 치밀한 연꽃 2019.04.05
13 .4 바보 회향 2019.01.04
12 현대사회학이론 월 수 3시 김주영교수님 전화번호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다부진 봄구슬봉이 2019.01.02
11 [레알피누] 도시계획을위한경제학 수업 들으시는 분! 청아한 부레옥잠 2019.03.05
10 중국문명과예술의흐름 한분만 저에게 자비를 촉촉한 모과나무 2020.11.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