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직장인입니다... 연수원과정에서 친해진 조원들이 있어요
한 남녀 절반씩 10명 내외 집단인데 제가 그중 저보다 한살 위에 누나를 좋아하게 됬어요
저희 조원들은 다 알고 있었고 그중 제가 조원중에서도 가장 의지하고 친한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랑은 계속 연수원에서도, 사내메신저에서도, 조원들 모임에서도 , 차안에서도 그 누나 얘기를 주고받고 공유했죠
사실 그 형이랑 그누나는 같이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저보다 먼저 알게된 사이였기에 더 그 형에게 의지했고 정말 그 형은 미워할수 없을 정도로 저한테 잘해주었어요..
여튼 그 누나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위로받으러 찾아간것도 그 형이었고 그리 친했는데, 아직 미련 못버리고 마음정리
못하고 있을때즘 그 형이 저를 찾았습니다. 사실 나도 걔를 좋아한다고(그형은 그누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그땐 전혀 그런 생각을 못했지만, 거기서 머 제가 말린다고 고백안할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 그렇구나 근데 둘이 사귀게
되면 나 어색해서 좀 그렇겠다 이런 말만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사실 그 형이 왜 그누나를 안좋아할까 의문이 들어서 첨에도 왜 이누나 매력없냐고 물어도 보고 조원끼리 엠티갔을때 진실게임에서도 그누나는 just 동생이라고 하고 형 요즘 누구 만나는 사람 없냐 했을때도 그냥 동창생 모임중에 예쁜사람 있더라 식으로만 해서 전혀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혹시 고백거절당하더라도 나는 그 누나를 욕할꺼고 내편이 될 것이다라는 말도 철썩같이 믿었는데 순진한건지 너무 믿었는지 모르겠지만..
고백 거절당하던 차안에서 제가 그 누나한테 혹시 다른 사람 좋아하냐 그형이라도 좋아하냐라고 물었었는데 그때 그누나도 그런거 아니다 그냥 여유가 없다 하더라구요.. 여기서 정말 화났던건 고백거절하던 그 순간에 물론 그누나랑 그 형만 만나는건 아니지만 집 가까운 사람끼리 모임이 있어서 약속을 두탕 잡았더군요..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선약해서 만났는데 번개모임식(?)으로 집 가까운 조원들 만나는 모임약속도 잡았더군요.. 그 누나 집앞에서 고백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지금 순간에 고백할줄은 몰랐는지 사이드미러 보면서 어쩔줄 몰라하던데 알고보니 그 형이 그 집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더군요 그 누나랑 모임에 가려고...저는 폰도 꺼져있고 이래서 그냥 그 누나만 보고 있는데 그 누나는 모임 왜 안오냐는 전화에 그냥 수신거절만 누르고 있는 상태였고..
여튼 저한테 그누나 좋아한다고 말하고 바로 다음날 누나한테 마음 물어보고 어찌저찌 둘이 사귀게 되고나서 보니깐 그냥 그렇게 인연인것 같다 싶어서 관심 끄려고해서, 조원 단체카톡방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랑 그 누나 그 형이랑 그냥 마주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게 비정상인건가요? 단체카톡방에 계속 3명이 같이 있고 아무렇지않게 조원들이랑 카카오톡 주고받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조원들이 다 저 그 누나좋아하는거 알고 그누나랑 그형이랑 사귀는거 아는데 쿨한척 하는게 더 웃긴거 아닌가요? 물론 조원들끼리는 정말 친한 관계였어요 근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거 그냥 억누르고 있는데 그냥 생각조차 안하려고 하는게 자연스러운게 아닌지.. 제감정이 보통 사람의 감정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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