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애인이 헤어지고 나서 인사하는 거 싫어요

글쓴이2016.06.26 11:26조회 수 3720추천 수 13댓글 29

    • 글자 크기
짧은 연애기간동안
좋아하니까 참고 만났지만
연인관계가 끝났을때 친구로라도 남겨야 할만큼
나에게 좋은 상대방도 아니었으며, 서로 맞지않는다고 얘기하며 관계를 끊었어요. 그 상황은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렇지만 헤어질때 친구로 지내자는 얘기엔 싫다고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던 사람인데 새연인을 만나는 모습 쿨하게 축하해줄 수도 없을거 같았고, 함께있을 때 마음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친구라면 더이상 아는 사이로 두고 싶지도 않았어요.

이렇게 헤어진후에 길가다 우연히 만난 그사람이 인사를 하면 기분이 상당히 나쁠 거 같네요.
친구로 지내고 싶지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충분히 힘들어했고, 스스로 잘 다독여가는 중인데.

별 생각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데 안 하기도 뭣해서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인사하는건, 상대방이 헤어지고 남이 된 끝까지 제 의사, 기분따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요. 아직 미련이 있어서 그렇다기보다. 나는 별 의미없이 인사한건데 의미부여하지마ㅎㅎ라는 태도도 일종의 폭력같아요.

전 애인이 이 글을 보고 '내 얘긴가?'싶다면,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따위 하지말고 그냥 스쳐 지나가주는게 마지막 배려라는 걸 기억해주면 좋겠어서 써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883 .10 다친 분단나무 2016.01.13
3882 .12 억울한 밀 2015.09.01
3881 .3 절묘한 털도깨비바늘 2015.06.13
3880 생일 축하해1 활동적인 모과나무 2015.06.02
3879 .2 부지런한 사위질빵 2015.05.24
3878 마이러버 기다려야 되는데... 잠온당6 어리석은 애기봄맞이 2015.03.19
3877 편지를 써요1 근육질 며느리배꼽 2015.03.04
3876 3 엄격한 쇠뜨기 2014.12.19
3875 .4 어설픈 부추 2014.10.15
3874 매칭실패 1등!2 눈부신 좁쌀풀 2014.02.09
3873 5분 늦어서 매칭실패3 황홀한 서양민들레 2012.11.25
3872 마이러버 벌써 200명 넘겼네3 해박한 금방동사니 2012.11.17
3871 내일이면2 태연한 솔나리 2012.10.29
3870 엌ㅋㅋㅋ 매칭 됐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서운한 산박하 2012.09.23
3869 키 140 부터 180까지 설정5 착실한 무릇 2021.02.25
3868 마이러버 상대구합니다..4 적절한 박주가리 2021.02.17
3867 .1 엄격한 벽오동 2020.01.14
3866 질문 있습니다5 끌려다니는 클레마티스 2018.12.31
3865 스팀다리미 엄청쌘거 아시는분!!!4 한가한 참개별꽃 2017.07.21
3864 .9 활달한 구름체꽃 2017.04.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