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애인이 헤어지고 나서 인사하는 거 싫어요

게으른 강아지풀
  • 2016.06.26. 11:26
  • 3803
짧은 연애기간동안
좋아하니까 참고 만났지만
연인관계가 끝났을때 친구로라도 남겨야 할만큼
나에게 좋은 상대방도 아니었으며, 서로 맞지않는다고 얘기하며 관계를 끊었어요. 그 상황은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렇지만 헤어질때 친구로 지내자는 얘기엔 싫다고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던 사람인데 새연인을 만나는 모습 쿨하게 축하해줄 수도 없을거 같았고, 함께있을 때 마음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친구라면 더이상 아는 사이로 두고 싶지도 않았어요.

이렇게 헤어진후에 길가다 우연히 만난 그사람이 인사를 하면 기분이 상당히 나쁠 거 같네요.
친구로 지내고 싶지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충분히 힘들어했고, 스스로 잘 다독여가는 중인데.

별 생각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데 안 하기도 뭣해서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인사하는건, 상대방이 헤어지고 남이 된 끝까지 제 의사, 기분따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요. 아직 미련이 있어서 그렇다기보다. 나는 별 의미없이 인사한건데 의미부여하지마ㅎㅎ라는 태도도 일종의 폭력같아요.

전 애인이 이 글을 보고 '내 얘긴가?'싶다면,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따위 하지말고 그냥 스쳐 지나가주는게 마지막 배려라는 걸 기억해주면 좋겠어서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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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best 기발한 감자란 16.06.26. 11:54
저도인사안함
서로모르는척 못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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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6.26. 12:43
기발한 감자란
저는 그러는 편이 더 쿨하다고 생각해요
좋아했다면 약간 불편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렇게 각자의 감정에 솔직한 게 멋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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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미역줄나무 16.06.26. 12:24
이런부류의 글을 보면, 제 얘기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프네요. 내 전애인이 쓴건 아닐까.... 그얘도 같은생각인걸까.... 생각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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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거북꼬리 16.06.26. 12:28
한 쪽이라도 거부를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로 지내기건, 인사하기건.
뭔가 조리있게 글을 써 두셔서 대리만족 느끼네요.
잘 읽었습니다.
2 1
흔한 노랑어리연꽃 16.06.26. 12:36
다 인정하지만
첫번째 문단에
좋았던 관계조차 부정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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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6.26. 12:50
흔한 노랑어리연꽃
지금도 좋았던 일조차 부정하지는 않아요ㅎㅎ
저는 관계가 서로 좋고 달달한 기억들은 물론이고 다투게 되었을때의 서로의 대화, 이별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생각하고, 그런 면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좋을땐 누구나 다 좋게
대할 수 있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관계를 본다면 좋았던 관계라고 생각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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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노랑어리연꽃 16.06.26. 12:52
글쓴이
ㅋㅋ그까진 생각못했었네요!
한수배웁니다...ㅎㅎ
잘풀리시고 좋은사람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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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6.26. 13:10
흔한 노랑어리연꽃
고맙습니당
다른의견도 긍정해주는 모습..! 저도 한수배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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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병아리난초 16.06.26. 12:50
전 상대방이 그렇게 짧게라도 인사해주면 좋더라구요.. 마음은 좀 애리지만 ㅜㅜ 그래도 우리 나쁘지않았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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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6.26. 13:11
건방진 병아리난초
아련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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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새머루 16.06.26. 12:59
이해는 갑니다만 전 공감은 안되네요 사람마다 성향은 다른거니까요. 지금은 또 다르지만 저도 예전엔 그냥 어쩌다 마주치면 인사정도 하자고 했었지요 그땐 사람사이가 틀어지는걸 끔찍히도 싫어하고 무서워서 헤어지면서 그 사람이 아예 모른채 하려는걸 보고 견딜수 없었어요 그냥 나 자신이 부정당하는것 같은 기분이었죠.
글쓴이도 상대방의 의사, 기분을 무시하는건 똑같네요. 그저 다른 성향의 사람일뿐 강요하지 마세요
2 3
참혹한 산수국 16.06.26. 16:04
따듯한 새머루
저도 사람마다 다른 성향을 가졌다는건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글쓴이님도 이기적이라고 볼수는 있을 듯 합니다만 글쓴이님 입장에선 이글에선 저희가 알수없는 무엇인가가 있기때문에 철저하게 차단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0
글쓴이 글쓴이 16.07.02. 00:08
따듯한 새머루
많이 힘드셨던게 글에서 전해지네요
ㅎㅎ 아주 구체적인 일들을 다 적을수는 없지만 사귀는동안 맘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사귀는동안 절 심적으로 많이 괴롭혔다고 하면 두루뭉술하게 표현되겠네요. 그런 사람을 옆에 두기 싫은건 제 자유입니다. 만날때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었으면 저 역시도 계속 두고 싶었겠죠

제 상황과 본인 상황은 절대 같은 상황일 수 없고
전 제 상황에서 그 상대가 연락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무작정 투영해서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익명이라도 참 별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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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솔나리 16.06.26. 14:19
인사할수도 있지 뭐. 아직도 못 벗어나셨나요? 인사하는 사람은 별 감정없이 하는거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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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00:19
슬픈 솔나리
얼마나 별로였으면 인사하기도 싫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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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나도밤나무 16.06.26. 15:30
얘기는 안나누고 그냥 인삿말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는 나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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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산수국 16.06.26. 15:55
그래도 더 시간이흐르고 더 정신적으로 안정되셔서 언젠가는 인사정도는 쿨하게 받아 넘길 수 있는 때가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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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00:16
참혹한 산수국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전 괜찮습니다. 어떤 게시글에 상대방은 그냥 눈에보여서 인사하는 건데 왜 신경씀? 미련있니? 난 없는데ㅉㅉ 이런 투의 글들을 보고 제 상황에선 싫다고 글을 쓰게됐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생각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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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발선인장 16.06.26. 17:57
같은 과CC였으면 계속 쳐다보게 돼서 불편하던데, 진짜 그냥 딱 잘라 말하고 난 뒤로 괜찮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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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00:18
게으른 게발선인장
감사합니당
전 힘들다기보다 아니 ??니가 인사를 해?? 뻔뻔해라.. 꺼졌으면ㅎ이런심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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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자리공 16.07.01. 07:26
관계는가지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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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00:16
한가한 자리공
기승전 관계!
ㄴ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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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구름체꽃 16.07.01. 11:00
인사하지말라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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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00:16
뚱뚱한 구름체꽃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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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주달개비 16.07.01. 14:34
사람사이 그만큼 깊어지는 일도 별로 없을텐데 현재 보는 사람도 미래에 볼 사람도, 개인적으로는 밥도먹고 인사도하고 편하게 지내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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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1. 23:53
현명한 자주달개비
ㅠㅠ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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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1. 23:55
현명한 자주달개비
이 글을 쓰게 된 분과의 경우엔 연애라고 얘기하기에도 부끄러울만큼 얕은 관계여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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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은분취 16.07.02. 11:20
ㅋㅋㅋ인사를 받아서 기분나쁜것도 아니고 인사할까봐 선수치는건가요? 이게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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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02. 19:16
세련된 은분취
어떤 게시글에 상대방은 그냥 눈에보여서 인사하는 건데 왜 신경씀? 미련있니? 난 없는데ㅉㅉ 이런 투의 글들을 보고 싫은 이유에 대해 미련이있음이 아니라 반감이 드는 이유를 최대한 이해가게 얘기하고싶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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