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외모..

침울한 측백나무2016.06.27 22:31조회 수 3154댓글 40

    • 글자 크기

외모로 인한 차별 이런건 수도 없이 겪어왔고 언급도 안하고 싶지만

일차적으로 외모가 안되니 연애를 못하네요

지금 삼학년인데 남자에게 대쉬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저는 22년간 계속 봐왔던 얼굴이라 익숙해져서 그렇게 외관적으로 심각성을 못 느끼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봐요.. 그렇다고 성형을 하기엔 성괴소리 들을까봐 겁나구요.

애교살 필러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수술이라더군요

머리도 기르고 피부도 매끈하게 관리하고 꾸미기도 하는데... 주위에서도 성격 좋다 하고 

다른 사람 눈에 안 좋게 보일까봐 자신감 없는 티 안내구 활발하게 굴어요. 또 집에만 있지도 않고 바깥으로 잘 돌아다녀요

새내기때까지는 살면서 예쁘다는 소리 빈말이라도 한 번도 들은적 없는데 나이들고 화장스킬이 느니까

그냥 하는 소리로 니 예쁘다, 귀엽다 3번 들어봤어요..

근데 이제 1년 반밖에 안 남았는데 연애 한번도 못 해보고 졸업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대학교 연애란 추억을 못 만드는 거잖아요. 주위 제 친구들은 1년에도 몇명씩 만나고 다니던데..

제가 먼저 다가갔던 때도 4번 있었는데 다 끄떡도 안 하고ㅎㅎ 마이러버 한번 했었는데 상대방이 만나자 마자 빨리 헤어지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그렇게 실패했어요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털어놓으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에이 아니다~ 니 별로 안 못생겼는데?" 혹은 "외모가 전부는 아니잖아. 언젠가 니를 사랑해주는 남자가 나타나겠지."

글쎄요.. 그 친구들도 과연 제가 겪었던 것들을 겪고 나서도 그런 말을 할 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162에 60키로인데 살때문에 이런 걸까요?ㅠㅠ 몸매가 정말 중요하나요?

다이어트 하려고 참 노력 많이 하는데.. 집안식구들이 다 비만이라 비만 유전자를 다 가지고 태어났어요.

보통 사람에 비해서 지금 몸매도 정말 힘들게 유지하고 있구요..친구들이 놀라요 저 먹는거 보면.. 자기보다 적게 먹는다고

하루 2시간씩 운동하고 식이 조절 항상 안 했으면 벌써 전 80키로가 넘었겠죠?

ㅎㅎ힘드네요 사는게.. 아무리 내면을 갈고 닦아도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때 외모가 참 중요한 걸 보면..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요.

전 정말ㅋㅋ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남자들이 항상 저를 피할만큼 정말 몸매가 중요한 건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남자 유흥업소 관련해서요... (by 고상한 돌나물) 거의매일 보는사람 (by 발냄새나는 섬백리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7003 남자 유흥업소 관련해서요...40 고상한 돌나물 2016.06.28
여자 외모..40 침울한 측백나무 2016.06.27
57001 거의매일 보는사람40 발냄새나는 섬백리향 2016.05.20
57000 여성분들 이거 real입니까?40 태연한 복자기 2016.05.05
56999 동거, 묻지않으면 숨겨도 된다는 분들은 혼전에 낳은 혼외자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인가요?40 정겨운 월계수 2016.04.17
56998 정신 번쩍 들었어요 홧김에 못 참고 헤어졌다가 삼십분도 안 가 붙잡고 엉엉 울다가 화해했습40 친근한 측백나무 2016.04.07
56997 .40 겸손한 천일홍 2016.04.07
56996 남자분들 생리혈..하40 유쾌한 가래나무 2016.03.21
56995 여친에게 "찌찌주세요"라고 장난치는거요.40 답답한 조팝나무 2016.03.01
56994 .40 눈부신 땅빈대 2015.10.30
56993 여사친한테 쓰담쓰담??40 가벼운 눈괴불주머니 2015.10.27
56992 여자분들은 오빠 라는 호칭에 거부감이 드나요??40 부자 노랑물봉선화 2015.10.19
56991 거의 일주일 단위로 싸우는 여친40 나쁜 대팻집나무 2015.10.16
56990 예전 매칭남 생각나네요40 유쾌한 황기 2015.09.20
56989 곰신..40 귀여운 씀바귀 2015.09.11
56988 .40 착잡한 금붓꽃 2015.08.30
56987 .40 화려한 좀씀바귀 2015.08.26
56986 .40 활달한 뱀딸기 2015.08.13
56985 소개팅남이40 개구쟁이 줄민둥뫼제비꽃 2015.08.06
56984 여자친구 가슴크기40 안일한 다정큼나무 2015.08.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