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철학)책을 읽다가 문득 고민이 생겼어요

초라한 털쥐손이2017.04.23 21:18조회 수 62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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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군가의 것, 누군가에게 귀속되지 아니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예를 들면 우리는 부모님이 같이 ''만든' 무언가 이잖아요

그러면 부모님은 우리를 어떻게 하든 말든 상관없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장식품을 만들든 예술품을 만들든 글을 써서 소설을 만들든 뭘하던지 우리는 우리가 만든 무언가에 대한 '권리'를 가지잖아요 이걸 부셔도 되고 지워도 되고 다시 시작해도 되고요 심지어 실험실에서는 새로운 '종' '생명을 가진 무언가' 를 이미 만들었기도 하고요! 그럼 부모님은 우리를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것이 아닐까요? 실험실의 생명을 가진 무언가와 저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자유의지 인가요? 그러면 우리가 실험실에서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갖춘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면 그것과 저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만약 그러한 권리가 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그 권리는 누군가가 주었나요? 호모사피엔스라는 수많은 동물중의 하나이자 일부인 '종' 에게 나는 누구의 것도 아니라 나 자신이다! 라는 권리는 누가 만들었나요? 신? 인간? 자연? 원숭이가 다시 조금의 진화를 한 중간단계를 만들어 낸다면 이건 그럼 우리가 맘대로 못하나요?
저는 그래서 노예제도도 부모님의 압제도 긍정해요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아닌 다른 두 사람을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해서 아이를 낳게끔 하였다면, 그 아이는 내 의지가 낳은 소산물 아닐까요? 인간은 사물과 다른가요? 의지를 가진 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요? 공장에서 마치 기계인 것 마냥 볼트를 돌리고 나사를 갈아끼우는 일을 하는 분을 상상해요 이 분은 기계랑 다른가요? 에너지 ( 음식 전기 ) 의 변환을 통해 일하고 있는 것 뿐 아닐까요? 이분은 기계와 다른게 뭘까요?
비인간적이다? 인간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자유와 사랑 배려와 용기 쓰러지지 않는 정신 등과 같은 가치로 중무중한 한명의 사람을 두고 인간적인 사람이라 할 것 같아요 이런 상상속에서나 만들어지는 가치를 왜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건 저에게는 '흥미' 만을 가져다 주는 무언가에요 정말 의미없이 인간을 꾸미는 장식품에 불과해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해낸 무언가, 내가 만들어낸 무언가는 전적으로 내것일 권리가 있다. 물론 이 권리조차도 사람들의 상상이 만들어낸 무언가일지도 몰라요. 니가 만들든 말든 내것인데? 라고 하는 우리 부모님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말로써 주장한다면 그제서는 부모님 것이 되겠죠. 다시 돌아가서 내 의지가 만들어낸 무언가, 그것이 내 의지의 소산물이든 내가 직접 만들어낸 생명이든 막 머리를 굴려서 만든 중간고사 필기내용이든 다를 바가 없단거에요 그리고 내가 만들어지는 데에 의지를 넣거나 직접적으로 행동한 무언가의 것들에 대해 나 혹은 '인간' 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은 그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라고 보는거에요! 이 의무야말로 지금 현시대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굴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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