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거

글쓴이2017.08.01 01:55조회 수 4883추천 수 29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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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 타지에서 와서 부산대에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오래 만났었고 헤어지고 나서도 관심주시는 분은 많은데 그냥 다 가벼워 보이고 마음이 안가네요..
혼자 너무 외롭고 그래서 남자를 만나려고 하면 생각만 있지 막상 누가 좋다고하면 거부감 부터 들고.
바쁘게 살라고 하는데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하고 친구도 몇명 가끔 술 먹자고 부르는데 그때뿐이지 항상 우울해요
다른 사람들은 저를 마냥 행복하고 항상 즐거운 애라고 알고있지만 사실 저는 밖에서만 그렇지 안에서는 혼자 썩어가는 기분이에요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도 그냥 내 외모 겉으로 보이는 성격 보고 그런다는걸 아니까 오히려 더 괴로워져요.. 겉모습을 남들이 좋아하는 긴머리. 화장. 그런걸로 꾸미고 다니지만 그게 진짜 제모습이 아니고 그냥 남들보기 좋으라고 그러고 다녀요
요즘에 사람관계 갑자기 정리하고 그러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어렸을때. 중학생때 부터 그래왔어요 번호 바꾸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 번호 다 지우고.. 제가 벽을 치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냥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고 이렇게 성격도 좋으면서 왜그러냐고 하는데.. 사실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혼자 너무 외로워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가도 전부 다 뒤로하고 집밖으로 안나가는 날이 계속되요.
요즘엔 그냥 이대로 죽어버려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아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구나 아무도 날 기억해주지 않겠구나 해요
새벽에 너무 힘든밤, 내일 아침에 또 알바하러 가야하지만, 두서없이 그냥 썼네요 혹시 이 긴글 읽으셨다면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절 아는 사람은 이 글의 주인공이 저인줄 아무도 모르겠죠 내일은 또 다른 성격의 나로 하루를 보내겠죠
죽는다는게 무서웠었는데 이젠 사는게 점점 더 숨막히는 기분이네요

댓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그냥 어딘가 털어놓고싶었는데 많이 위로가 됬어요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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