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배재대에요

찬란한 고란초2018.02.27 17:30조회 수 4004추천 수 1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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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가서 만나고 

이제 사귄지 2주되었는데 어제 밥먹으면서

말하더라구요. 



처음에 일한다고 대학교 안다닌다길래

아 그런갑다 했거든요. 

근데 다른 이름없는대학이면 진짜상관없는데 

뭐랄까... 안좋은쪽이나 놀리는쪽으로 너무

유명한대학이라 뭔가 좀 그래요.



고등학교때부터 애들이 자습시간에 자는애들보면

장난으로 "너 그러다 배재대간다" 하곤 했는데.



여자친구는 2주밖에 만나지 않아서 어떤친구인지

잘은 모르겠어요.

마르고 예쁘긴 예뻐도 많이 이쁜편은 아니고

말수도엄청적고 조용한데다가 가끔 어리버리

한 느낌이 들긴 해요.


예전에 같은학교이긴 하지만, 엄청 말안통하고

게으르고, 생각하는거 하나하나가 단순하고 뻔하고

하는짓이 다 눈에 보이는 친구랑 연애하다가

지쳐서 헤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되네요. 그친구랑 연애할때는 정말 인간이라는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해서 더 재미있는 고등생물이

아니라, 단순하고 본능에따라 행동하는 동물?

아니면 이미 수식이 다 입력되어있어서 행동결과가

뻔한 로봇? 그런거랑 연애하는 느낌이였어요.

알고나서 세달만에 헤어졌는데 후...

왜 이런여자만 만나게 되는걸까요.

좀 덜예뻐도 똑똑한 여자랑 인연이 닿았으면.


벌써부터 누가 제 여친 학벌 알면 놀릴것부터

예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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