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간 돈 집안차이 문제

깔끔한 회향2018.04.12 16:56조회 수 2306추천 수 3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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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최근 제 가장 친한 친구들과 다툼이 있어서 여러분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서술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자니 너무너무 길어져서 상황만 나열하겠습니다.

진짜 당황스럽기도 하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고 제가 잘못한 점 지적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황이 너무 자세해서 조금만 수정하겠습니다

 

 

<전반적인 배경>

1. 글쓴이는 학창시절부터 친했고 항상 같이 놀러가고 행동하는 친구 6명이 있음

 

2. 친구들 6명 전부 노는 거 좋아하고 나름 자기 진로에 대한 확신과 노력이 있어서 나름 각자 그라운드에서 잘 하고 있고 6명중 2명이 예술 쪽에서 활동 중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중에 나옴)

 

3. 글쓴이의 모임에 있는 친구들은 전부 평소에 스스로에게도 모임 안의 친구들에게도 돈을 굉장히 잘 쓰는 타입 (조금 과장하자면 서로 사려고 안달난 수준)

 

4. 글쓴이를 제외한 5명 중 한 명이 평범한 소득의 가정보다는 조금은 소득이 적고 부모님 없이 할머니 아래서 자람 (앞으로 4번친구라고 부르겠습니다.)

 

5. 4번의 친구 외 다른 친구들은 모두 평균의 소득보다는 조금 더 많이 더 버는 가정, 친구들도 각자 일하고 그 돈 전부 집에 안 갖다줘도 되고 전부 자기가 쓸 수있는 상황

 

6. 4번 친구 외 전부 연애 중

 

7. 4번 친구가 최근 갑자기 공무원 하겠다고 공부 중 (예전에는 상당히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 잘 하다가 감정소비 이제 싫다고 직업 바꾸려고 함)

 

8. 고등학교 때부터 성인되고 해외로 가자고 한달에 얼마씩 각자 사정 감안해서 조금은 금액 다르게 적금을 들어왔음

    (성인되고 나서 솔직히 4번 친구는 한달에 3만원 넣을 때 글쓴이은 15만원씩 넣음 - 이거 때문에  싸우거나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음)

 

9. . 앞선 배경 설명에 해당하는 8번의 해외여행은 2018년인 이번 여름에 가자고 예전부터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날짜 못 바꾼다고 약속했고 모두가 올해초까지만해도 다 찬성함

 

10. 4번 친구가 3월쯤인가 갑자기 공무원 해야겠다고 집안에 돈 벌 사람도 없고 장기적으로 볼 때 자기가 공무원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고 함

 

11. 4번 친구가 공무원 준비하겠다고 여행 못가겠다고 함 + 기타 생활비 문제로 지금까지 모아온 적금에서 자기가 넣은 거 좀 빼달라고 함

 

12. 11번 문제로 친구들은 전부 근 10년간 계획한 목표가 깨져서 불만이 많았지만 소년가장이나 다름없는 친구한테 아무도 불만을 제기 못해왔음 (옛날부터 무슨 일이던 돈이 조금이라도 관련된 문제는 그 누구도 말한 적이 없음)

 

<다툼이 발생한 상황>

 

1. 최근 4번 친구의 생일이기도 했고 앞선 배경의 11, 12번 문제로 6명 친구가 전부 모였음.

이 때 사실상 처음으로 마음 속에 있는 말들을 하게 됨

(여태까지는 뭔가 5명이서 4번 친구가 자존심 상할까봐 지레 겁먹고 본인들의 이야기나 집안 이야기. 생각 등 잘 말 안 해놨음)

 

2. 4번의 친구가 원래는 해외여행 안 가겠다 해놓고 사실은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함. 근데 해외말고 다른데 국내로 다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함

 

3. 5명은 4번 친구 의견에 반대함

 

4. 서로 입장에서 이야기 계속 오가다가 옛날 이야기까지 나와버림

 

5. 4번친구가 평소에 본인을 제외한 5명이서 놀러가고 같이 데이트하고 여행가는게 너무 싫었다고 함

게다가 본인은 원래 예술 쪽에서 일하고 싶었고 능력도 있는데 집에서 지원을 못해주니까 못 한건데 그룹 내 친구2명이 뒤늦게 공부 싫어서 예체능 하는 식으로 시작한것도 싫었다고 함. 

또 학원이니 뭐니 비싼 돈 주곤 대회 같은데서 상 타서 입시전형 뚫고, 다른 애들보다 능력은 없으면서 좋은 대학 들어간 게 너무 미웠다고 함 (앞서 배경에 설명한 예술쪽에서 일하는 친구 2명)

 (절대 왕따 같은 거 아니었고 우리도 전부 다 물어봤었음.. 데이트는 4번 친구가 연애를 안 해서 못 한거고....여행은 본인이 사정이 안되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고 거절함 - 이 와중에 4번친구만 빼놓고 간 것도 아님 각자 둘 또는 셋이서 조건 맞는 애들끼리 논거...그리고 미술 관련된 건 5명 전부 그 친구가 미술에 능력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고 어떻게든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았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친구가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절)

 

6. 5번의 내용 외에도 진짜 솔직히 가정환경이나 배경이 너무 달라서 생긴 기타 문제들이 엄청 많이 이야기 나옴. 서로 여태까지 불만이나 생각들 다 이야기함

 

7. 6번 상황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음 다 풀고 서로 미안하다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 서로 주의하자 식으로 잘 풀렸음

 

8. 앞서 이야기했지만 본래 모인 이유가 4번 친구 생일이기도 했고 친구는 공무원 준비 중이라서 5명이서 돈을 모아서 친구 인강 들으라고 태블릿이랑 방에 책상이 쓰레기 같다길래 책상, 의자, 그리고 이왕 공부할 거 알바같은 거 하면서 하지말고 마음 잡고 공부만 하라고 현금 150만원을 줬음 (현금은 우리가 여태까지 항상 누군가의 생일 때는 50만원 정도 현금을 줬음- 다만 이 때는 현금 조금 더 넣음...)

(많은 사람들이 이해 못 할 순 있겠지만 전부 일하고 있고 나가는 돈이 아깝지 않는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가능했음)

 

9. 4번 친구가 진짜 노발대발 화내면서 자기 거지로 아냐고 엄청나게 화를 냄.....

  옛날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고 너네가 자기 눈치보면서 애써 돈 문제나 기타 집안 이야기 나오면 말 돌리는 것도 싫고

 자기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는 묻혀갈 수 있는데 우리들 사이에선 자기가 너무 비참한 게 느껴진다고....

 

10. 현재 전화, 문자, 카톡 전부 안 봄...어디사는지 동네만 알아서 위치는 정확히 모름

 

지금 요약만 해도 굉장히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제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사과를 하자니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4번 친구 말고 5명이서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진짜 평소에 문제될 일이 없었습니다....

지금 빨리 쓰다보니 내용이 조금 이상할 순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6명이서 근 10년을 버텨온 건 그 내부에 절대 차별, 다툼이 없었기 때문이고 4번 친구를 다른 5명 모두가 굉장히 아끼고 사랑합니다.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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