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게이래요

적나라한 만첩빈도리2018.11.04 03:50조회 수 6027추천 수 25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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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1명 있는데요

 

오늘 술을 먹었는데요

 

평소에는 저희가 술을 마니 먹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좀 마니 먹었어요

 

 

근데 애초에 친구집 주변에서 먹은거라 얘네 집에서 추가로 2병정도 먹었는데요 (사정상 자취하는 애에요)

 

얘가 뜬금없이 자기가 남자친구가 있대요 (저랑 얘랑 둘다 남자)

 

첨엔 어벙해서 뭔 소린지 이해를 못했는데 .. 결국엔 게이라는 거였어요

 

 

 

순간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왜 이 얘기를 나한테 하는건지'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생각이...

 

저는 얘가 게이건 뭐건 전혀 상관없어요

 

근데 왜 이 이야기를 나한테 하는지 물어봤는데 

 

제가 그냥 둘이서 놀다가 지나가는 여자가 이쁘면 저기 좀 보라고 막 그랬는데 자기는 그런게 좀 불편하고 그랬대요

 

얘기 하면서 막 울던데 맘이 좀 아팠어요 ㅠ 

 

저는 솔직히 얘가 게이건 뭐건 살인자건 뭐건간에 다 얘 편만 둘어줄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걔네 집에 와서 걔는 자고있고 저는 그냥 깨있는데 

 

앞으로 얘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막말로 왜 이 이야기를 저한테 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할만큼 제가 뭐 편하고 믿음직스럽다?이런 느낌인건 알겠지만 저도 뜬금없이 이런 말을 들으니까 좀 곤욕스러워요

 

 

이때까지 '야 저기 저 여자 이쁘다'부터 시작해서 각종 여자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게 또 얘한테는 상처가 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ㄹㅇ 미안하구요

 

그리고 또 이 이야기를 듣고 예전처럼 막역하게 지내기도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얘가 제가 힘들때 먼저 술 먹자고하고 막 위로도 해주구 서로 알고 지낸지도 오래됬고 저한테는 소중한 친구에요

 

근데 뜬금없이 이런 말을 들으니까 너무 혼란스럽구 ㄹㅇ로 힘들어요

 

저는 진짜 둘도 없는 친구고 멀어지기 싫어요

 

걘 지금 술먹고 뻗어서  자는데 저는 어떡하나 싶어서 못 자고 이러고 있어요

 

ㄹㅇ루 소중한 친구인데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게이도 아닌데 '너를 이해한다' 뭐 이런 말하는건 가식이잖아요 제가 게이가 아닌데 어떻게 다 이해해요 못하죠

 

얘랑 놀때 진짜 남자끼리 손잡고 지나가는 거 보면 길거리에서 왜 저러는지 게이새키들인지 막 이랬던 적도 있는데 얼마나 상처받았을까요

 

제가 무심코 하는 말에 얘가 상처받았을 거 생각하니 진짜 미안해서 ㅈㄴ 울 거 같아요  눈물나요 ㄹㅇ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넘넘 복잡해요 ㅠㅠ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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