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과서 철학과 전과

글쓴이2019.07.19 22:44조회 수 1307추천 수 1댓글 23

    • 글자 크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 길이 제 길이 아닌것처럼 느껴집니다.

입학할 당시에는 중기계를 좋아하고 복잡한 피스톤 운동이나 내뿜어지는 증기, 박동하는 내연기관등을 직접 보고 배울수있을거라 생각하여 선택한 기계과에서는 단지 이러한 작업들이 이뤄지는 원리에 대한 학문을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할 뿐이였습니다. 자연히 전공에 대한 흥미와 기대, 호기심은 3학년이 된 지금은 전무합니다.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 울며 겨자먹기로 끌려가고 있을 뿐이죠.

제가 정말 관심이 있고, 학문적으로 공부하고싶고, 배우고 싶은 분야는 철학입니다. 철학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관련 서적을 읽으면 읽을수록 해당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배우고 싶고, 파고들고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 마다 자신이 없습니다. 과 특성상, 끝을 보지 않는 이상 먹고 살 일이 막막하기 때문이겠지요. 철학의 끝을 볼 100프로의 자신이 없습니다. 안정된 진로를 버릴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 철학과 학우분들, 혹은 스스로를 믿고 원하는 학과로 전과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정된 삶을 살며 그저 취미로 스스로를 계발해 나가는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믿고 도전해 보는것이 옳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2131 언제쯤 끝나려나7 자상한 붉은서나물 2019.07.21
152130 안경홀릭 렌즈 할인1 찬란한 가는잎엄나무 2019.07.21
152129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과의 연애23 의연한 구름체꽃 2019.07.21
152128 의치약한수 중 약사가 가성비갑인 듯29 진실한 갓끈동부 2019.07.21
152127 남자 앞머리 잘 올리시는 분8 민망한 오이 2019.07.21
152126 부산대 도서관 토익 강의 추천3 처절한 솔나리 2019.07.21
152125 [레알피누] 부산대 잡상인 멘트 업데이트됐습니다 거대한 나도바람꽃 2019.07.21
152124 [레알피누] 월세 에어컨8 착실한 꽃다지 2019.07.21
152123 패키지 가이드 경비 질문2 발랄한 붉은서나물 2019.07.21
152122 라이언킹 vs 스파이더맨8 조용한 대극 2019.07.21
152121 개구멍쪽 세븐일레븐 없어지던데 다른거 뭐 생기나요?4 찌질한 구상나무 2019.07.21
152120 동유럽가보신 분 출발/도착 어느국가에서 하셨나요?4 꼴찌 배롱나무 2019.07.21
152119 온천천 아직도 래프팅 가능한 수준인가요?4 유쾌한 만첩해당화 2019.07.21
15211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 치밀한 쉽싸리 2019.07.21
152117 와 쿠팡 로켓배송 뭐죠....5 답답한 헬리오트로프 2019.07.21
152116 마이피누 알림...1 괴로운 마타리 2019.07.21
152115 [레알피누] 취준생 고통10 적절한 야콘 2019.07.21
152114 쟁반짜장, 쟁반짬뽕 맛집1 초라한 소리쟁이 2019.07.21
152113 유럽 한 두달 여행14 민망한 오이 2019.07.21
152112 렌잘알분들11 한심한 병아리난초 2019.07.2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