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글쓴이2019.12.04 01:04조회 수 674추천 수 7댓글 8

    • 글자 크기

어릴 때 부터 나는 몽상에 빠지는 걸 좋아했습니다

 

 

남들이랑 얘기하면서 어울리는 것 보단 혼자 머릿속에서 노는 게 좋았습니다

 

 

한 번 몽상에 빠지면 한시간씩도 놀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어릴 때는 괜찮았습니다

 

 

그나마 살 만 했고 걱정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어른이 되고 살다보니까

 

 

현실은 너무 서슬퍼런데 내 머릿속은 너무 달콤합니다

 

 

자꾸 내 머릿속 세상으로 빠졌죠

 

 

현실이 어려울수록

 

 

저는 제 상상과 루시드 드림 속으로 도망쳤습니다

 

 

근데 그것 까진 괜찮았어요

 

 

몽상이 끝나고 나면 찾아오는 허무감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아무리 머릿속으로 행복한 꿈을 꿔도

 

 

아무리 머릿속으로 멋진 삶을 그려도

 

 

아무리 머릿속으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도

 

 

그건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요

 

 

내 무기력증의 원인을 찾은 거 같아요

 

 

항상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 부터 나는 무기력했습니다

 

 

근데 요새는

 

 

정말 견디기가 어렵네요

 

 

매일 잠에서 깰때마다 눈물이 나요

 

 

이 세상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효원상담원 다니고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50573 경제를 잘 모르는데ㅜㅜ1 일등 방풍 2016.05.16
50572 정보전산원 몇시까지 하나요?2 허약한 참회나무 2016.04.20
50571 수강편람에 실라버스 보기 지금 안되죠?3 발랄한 뽀리뱅이 2016.03.14
50570 러시아 공연예술 들어보신분1 미운 수송나물 2016.03.03
50569 돈내고 휴학1 힘좋은 개비자나무 2016.02.23
50568 호우 양꼬치 vs 애 거대한 무궁화 2016.02.10
50567 전기기사2 부지런한 애기참반디 2016.01.22
50566 .3 특별한 머루 2015.10.18
50565 [레알피누] 기계과 3학년 수강분반이요..6 빠른 우단동자꽃 2015.08.07
50564 계졀학기 시험기간 언제인가요? 개구쟁이 석곡 2015.07.01
5056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키큰 땅빈대 2015.06.15
50562 금연중이신분 계신가요?1 힘좋은 지칭개 2015.06.08
50561 정기활 노현정교수님! 의젓한 가래나무 2015.03.04
50560 지금도 총학생회실에서 택배받아주나요? 흔한 벌개미취 2014.12.10
50559 문시진교수님 경제수학시험 행복한 미국미역취 2014.10.23
50558 오늘 미분기하학 어떠셨나요4 이상한 물레나물 2014.10.21
50557 동역학 이병훈교수님 시험범위 나왔는가여~? 진실한 감국 2014.10.12
50556 .1 불쌍한 노린재나무 2014.09.28
50555 교양도 증원해주나요? 고고한 매발톱꽃 2014.09.01
50554 [레알피누] 학교근처 피부과2 창백한 글라디올러스 2014.08.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