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온 인생의 모호함

글쓴이2020.06.07 22:33조회 수 3533추천 수 15댓글 19

    • 글자 크기

나름 열심히 산듯, 안 산듯 모호함에 지쳐가네요. 작년 졸업하고 좋은 기회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형성된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문화, 살인적인 업무강도에 난 잘 해온게 맞나 싶습니다. 그리고 군대식으로 혼날때마다 자괴감도 드네요ㅎㅎ...

 

그냥 마냥 책들고 도서관 다니며, 친구들도 보면서 부산에서 잘 지냈던 때가 문득문득 떠올라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컸지만 하루하루 친구들과 보내는 즐거웠는데 이제는 일에 치여 사회인으로서 그 책임감이 무겁고 시간조차 안나네요

 

그래도 내일은 낫겠지가, 입사 7개월이 지나니 이젠 그저 직장이 있는게 어디냐는 자기합리화가 구슬퍼지네요ㅎㅎ.. 더 열심히 했다면 달라질까? 새로운 도전은 해볼까? 난 과연 열심히 살았는가? 살아가는지?

 

모호함 속에서 오는 슬픔에 우울하네요. 후배,선배님들은 어떠신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2075 도자위자리정리 꼴찌 애기메꽃 2013.08.21
12074 타대교류학생이요 흐뭇한 돌단풍 2013.08.21
12073 [레알피누] 한쪽귀가 잘 안들려요...5 화사한 금식나무 2013.08.21
12072 부산대여자애들도 담배많이피네요..30 아픈 속털개밀 2013.08.21
12071 장학금 뱉고가 인세10 생생한 각시붓꽃 2013.08.21
12070 보건증 발급 비용하고 흉부X레이 촬영비용 차이가 왜 이렇게 많이 나는거죠?2 아픈 담배 2013.08.21
12069 축구 정품 유니폼 구매 잘 아시는 분??5 적나라한 둥근바위솔 2013.08.21
12068 방통대 기성회비 전액 반환 판결3 난쟁이 뚝갈 2013.08.21
12067 교내근로 서류 겸손한 우산나물 2013.08.21
12066 기숙사 택배3 일등 능소화 2013.08.21
12065 부산대 과사 스타일?18 힘쎈 튤립 2013.08.21
12064 안선영이미지ㅠㅠ13 황홀한 풀솜대 2013.08.20
12063 국장 이런 경우가 있나요???6 조용한 조팝나무 2013.08.20
12062 기숙사의 최고의 장점은 룸메인듯14 건방진 보풀 2013.08.20
12061 여자한테고백요6 냉정한 삼지구엽초 2013.08.20
12060 치킨 시켜먹을라구하는데 어디가 갑인가여21 특별한 병꽃나무 2013.08.20
12059 알코올은 칼로리 흡수가 안되나요??15 부자 수국 2013.08.20
12058 . 점잖은 무화과나무 2013.08.20
12057 다른학교는 학년별로 수강신청하는더..26 이상한 감나무 2013.08.20
12056 국가근로 발표낫나요?ㅡ1 허약한 개머루 2013.08.2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