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로 여교사 선호하는 예비신랑"에 대해 여러분들의 진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센스있는 능소화2014.01.02 14:03조회 수 2716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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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아니 요새 계속 올라온 글들을 기준으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여자를 집에서 애나 보듯 생각하는 분들 요새도 계시나요?;;; 나이 많으신 분들 제외하고 부산대 남자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머 여러 자료들 보면 구급이나 교사를 선호하는게 상대적으로 가사나 육아문제에 여자가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그런 인식들이 무엇보다도 크니까 그런 자료가 나오고 있는 것이 분명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 남자들의 그릇된 생각에서만 비롯된 건가요? 남자가 가장이고 남자가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여성들의 인식도 상당한 부분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 안 드시는지...

 

몇일전에 뉴스에서 한 가장이 직장에서 잘렸는데 처자식한데 도저히 잘렸다는 말 못하고 아침마다 출근한다고 집에 말하고 폐가로 출근한 사건 아실겁니다. 춥다고  불 피웠는데 연기에 질식 돼 죽었죠.  이게 남자가 집안을 다 부양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토대가 없다면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 사람이 죽음까지 몰린 이유가 그 사람의 가부장적 의식이나 남자는 바깥일 해야한다는 의식에서 나온 것이겠습니까?

 

방송인 안선영씨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덜 벌면 남자로 안 보인다. 어디 커피숍가면 번듯한 공기업직장인들 많은데 안다'는 말로 많은 비난을 받은 거 기억하시는지...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교사, 구급 여자 그닥 매력있다 생각 안해요. 여자들도 제가 버는 만큼 많이 벌어서 풍족하게 살았음 좋겠습니다.  근데 "남자 결혼 등급"표 보면 남자들 교사 구급은 최하위에 있는 거 아세요? 이건 왜 그런지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남자들도 빨리 퇴근하고 집에서 쉬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집안일도 돕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싶어요.. 여자가 돈 잘 벌면 셔터맨해도 상관없어요. 여자들 사회생활하고 술마시고 이런 거 다 이해해요. 물론 본인들이 원하는 상황일 경우에 한해서겠지만...

 

근데 대단히 모순적이면서 의아한 건...

이런 셔터맨 남자 ...님들 감당할 수 있어요???

아니... 여자분들 어머니께 여쭤 보세요? 감당할 수 있느냐구?  결혼 허락하실 생각 있으시냐구...진짜 장난 스럽게라도 한 번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모든 딸 가진 어머니들 숙모, 고모, 할머니 등 예비신랑들에 대한 직업적 기준은 대한민국 5%정도는 되겠던데...심지어 아들 둘 있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남자가 직장이 번듯해야 장가가지"하시는데 ㅠㅠ

 

내 꿈은 맘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건데 이런 인식 때문에 직장 진로 변경한 사람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

제가 활동하는 공기업 커뮤니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양과 직장 페이 문제로 이직하는 분들이 많은 지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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