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이즘에 쩔어있는 이중적인 한국사회.

글쓴이2012.05.29 03:10조회 수 4312추천 수 5댓글 27

    • 글자 크기

 

일단 저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아, 평범한 여자는 아니군요.

누구에게도 의존하고 싶지 않아하는 내 꿈이 있고, 내 자존심이 있는, 남이 보긴엔 좀 드센 여잡니다.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마이피누도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역차별 운운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 한국사회는 명백하게 마초이즘에 쩔어 있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된장녀'라는 부류의 여자들이 있습니다.

풍자거리가 되듯이, 명품이나 밝히고 남자의 재력과 자신에게 바치는 각종 조공들만 얻으러는 여자부류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여자보다 안그런 여자가 많습니다.

서울쪽엔 상황을 모르겠으나, 일단 제가 아는 부산대 안에서는 그런 여자들 비율은 20%가 채 안되는거 같군요.

물론 어떤 애들이 남자친구가 명품 사줬다고 용돈줬다고 자랑하면 다들 부러워는 할겁니다.

그렇지만, 그 여자들이 그렇다고 자기 남자친구를 돈없다고해서 버릴까요?

'돈' 이라는 그 자체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과 자기 남자를 바꿀 사람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데요.

 

자 그럼 제가 왜 한국사회를 마초이즘에 쩔어있다고 느끼는지 말하겠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각종 인터넷 포털에 흉악한 강간범의 검거소식이 메인뉴스로 올라옵니다.

댓글들을 봅니다. '화학적 거세 찬성' '잘라버려야 한다' '찢어죽이자'이런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댓글은 여자분들, 남자분들 가릴것 없이 남긴거겠죠..

 

자 그럼 포털에,,,, 어떤 여자 연예인의 기사가 올라왔다고 합시다.

댓글들은 어떨까요?  강간하고 싶다, 먹고싶게 생겼다, 가슴수술했네, 아무대나 대주게 생겼네....

(물론 좀 정제된 사이트는 그렇지 않지만 많은 사이트에서 위와 같은 양상을 볼수있습니다.)

 

이게 한국남자들의 이중성입니다. 물론 누구하나를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결백한 남자들도 분명 있을줄 압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우리나라의 '분위기'입니다.

저런 더러운 생각의 댓글은 디씨나 일베에서나 통하는줄 알았습니다. 일반적인 남자들의 생각이 아니라고 ....

 

디씨나, 일베, 각종 남초카페들의 상황을 낱낱히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된장녀를 조롱하는 풍자짤들이 인터넷에 많이 흘러다니는거 같습니다.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을 '보슬아치'라고 부르더군요. 저번에 마이피누에도 그걸 사용하시는 분을 봤네요.

마이피누같은 대학생들만 있는곳에서도 그런 풍자짤, 더러운 단어가 사용될 정도니.

다른곳은 안봐도 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의 일반적인 요즘 분위기가 이런거 같습니다.

 

제가 묻고싶은건 이겁니다. 보슬아치는 누가 만들어낸건가?

그건 속물근성에 쩔어있는 여자들의 이기심과, 그런 여자들의 몸을 탐하고 싶은 남자들의 이기심

그것의 합작품 아니던가요?

보슬아치 라고 불리우는 여자들에게 갖가지 명품을 갖다바치는 남자들은 왜그러나요?

정말 순수하게 사랑해서인가요? 제 생각엔 그 남자들도 거기서 얻고자 하는게 있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몸매좋고 이쁜 여자들 보면 아 쟤랑 섹스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나

남자를 볼때 돈부터 밝히는 된장녀나 다 똑같네요.

이들 모두 특정 부류일뿐, 싸잡아서 여자전체, 남자 전체를 비난해선 안될거 같은데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자를 성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왜 요즘 마이피누까지 지나치게 남성화 되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남학생들이 더 많아서이긴 하겠지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324 왜케 현타가 오지..1 허약한 천남성 2022.02.18
167323 랄로 랄로!2 느린 월계수 2022.02.17
167322 오미크론도 감기 이상으로 노약자에게 위험함?9 느린 월계수 2022.02.17
167321 이런 남자는 어떰?3 개구쟁이 물아카시아 2022.02.16
167320 이런 남자 어떤가요?6 이상한 흰씀바귀 2022.02.16
167319 sns 현타오는데 접을까.. 안하시는분 많나요..ㅜ힘들다4 힘좋은 참깨 2022.02.16
167318 라쿤 진짜 귀엽네3 해맑은 애기나리 2022.02.15
167317 이제 개강까지 이주도 안 남았네 공부2 해맑은 애기나리 2022.02.15
167316 근데 요즘 삼겹살 구워다가 비빔면 끓여서 같이 먹으면1 해맑은 애기나리 2022.02.15
167315 산 송장도 아니고 하루종일 폰 만지고 티비보고 아무것도 한게 없다1 해맑은 애기나리 2022.02.15
167314 점심을 먹고 무료한 시기 유튜브를 켜니 보이는 어젯밤에 올라온2 발랄한 파 2022.02.14
167313 제가 옛날에 쓴 글들 읽어보면 개 오글거리고 찐따 같음 발랄한 파 2022.02.14
167312 부산대 동문회 어떻게들어가나요?3 사랑스러운 둥근잎유홍초 2022.02.14
167311 졸업식때 이거 해볼걸 그랬나 하고 후회되시는거 있었나요?7 다친 쉽싸리 2022.02.13
167310 밀캠에서 반수해서 수학과붙었는데13 깨끗한 국수나무 2022.02.13
167309 영어회화 책이나 인강추천좀 귀여운 메꽃 2022.02.12
167308 도서관 빌런3 즐거운 싸리 2022.02.12
167307 중학교 무렵 게임은 많이했어도 성실했던 그 소년은7 야릇한 긴강남차 2022.02.12
167306 29살 비상경..3학기남앗는데 복학해야될까요?2 센스있는 며느리밑씻개 2022.02.12
167305 대학에 들어와서 내가 이뤄낸것이 무엇이 있나.. 야릇한 긴강남차 2022.02.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