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아, 평범한 여자는 아니군요.
누구에게도 의존하고 싶지 않아하는 내 꿈이 있고, 내 자존심이 있는, 남이 보긴엔 좀 드센 여잡니다.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마이피누도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역차별 운운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 한국사회는 명백하게 마초이즘에 쩔어 있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된장녀'라는 부류의 여자들이 있습니다.
풍자거리가 되듯이, 명품이나 밝히고 남자의 재력과 자신에게 바치는 각종 조공들만 얻으러는 여자부류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여자보다 안그런 여자가 많습니다.
서울쪽엔 상황을 모르겠으나, 일단 제가 아는 부산대 안에서는 그런 여자들 비율은 20%가 채 안되는거 같군요.
물론 어떤 애들이 남자친구가 명품 사줬다고 용돈줬다고 자랑하면 다들 부러워는 할겁니다.
그렇지만, 그 여자들이 그렇다고 자기 남자친구를 돈없다고해서 버릴까요?
'돈' 이라는 그 자체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과 자기 남자를 바꿀 사람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데요.
자 그럼 제가 왜 한국사회를 마초이즘에 쩔어있다고 느끼는지 말하겠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각종 인터넷 포털에 흉악한 강간범의 검거소식이 메인뉴스로 올라옵니다.
댓글들을 봅니다. '화학적 거세 찬성' '잘라버려야 한다' '찢어죽이자'이런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댓글은 여자분들, 남자분들 가릴것 없이 남긴거겠죠..
자 그럼 포털에,,,, 어떤 여자 연예인의 기사가 올라왔다고 합시다.
댓글들은 어떨까요? 강간하고 싶다, 먹고싶게 생겼다, 가슴수술했네, 아무대나 대주게 생겼네....
(물론 좀 정제된 사이트는 그렇지 않지만 많은 사이트에서 위와 같은 양상을 볼수있습니다.)
이게 한국남자들의 이중성입니다. 물론 누구하나를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결백한 남자들도 분명 있을줄 압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우리나라의 '분위기'입니다.
저런 더러운 생각의 댓글은 디씨나 일베에서나 통하는줄 알았습니다. 일반적인 남자들의 생각이 아니라고 ....
디씨나, 일베, 각종 남초카페들의 상황을 낱낱히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된장녀를 조롱하는 풍자짤들이 인터넷에 많이 흘러다니는거 같습니다.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을 '보슬아치'라고 부르더군요. 저번에 마이피누에도 그걸 사용하시는 분을 봤네요.
마이피누같은 대학생들만 있는곳에서도 그런 풍자짤, 더러운 단어가 사용될 정도니.
다른곳은 안봐도 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의 일반적인 요즘 분위기가 이런거 같습니다.
제가 묻고싶은건 이겁니다. 보슬아치는 누가 만들어낸건가?
그건 속물근성에 쩔어있는 여자들의 이기심과, 그런 여자들의 몸을 탐하고 싶은 남자들의 이기심
그것의 합작품 아니던가요?
보슬아치 라고 불리우는 여자들에게 갖가지 명품을 갖다바치는 남자들은 왜그러나요?
정말 순수하게 사랑해서인가요? 제 생각엔 그 남자들도 거기서 얻고자 하는게 있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몸매좋고 이쁜 여자들 보면 아 쟤랑 섹스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나
남자를 볼때 돈부터 밝히는 된장녀나 다 똑같네요.
이들 모두 특정 부류일뿐, 싸잡아서 여자전체, 남자 전체를 비난해선 안될거 같은데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자를 성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왜 요즘 마이피누까지 지나치게 남성화 되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남학생들이 더 많아서이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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