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께 잘해 드리고 싶어요.

겸손한 산자고2014.10.14 09:26조회 수 1312추천 수 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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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각한 고민은 아니지만 맘씨 예쁘고 효심 가득한 효원인들에게 조언구해요.

어릴 땐 안 그랬는데 크면서 아빠와 점점 서먹해지고 아빠를 대할 땐 어려운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아빠께서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셔서 무뚝뚝하신 편이라 감정표현을 잘 안하셔서 저도 괜스레 더 무뚝뚝해져 가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제가 더 살갑게 해야하는데 이제는 수줍기도 하고 해서 더 그런말들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힘내시라거나 사랑한다거나 하는 말들이요.
마음은 누구보다 큰데 표현하는게 되게 어렵네요.
또, 저희집이 딸부잣집이라 아들이 없어요.
아빠께선 딸이 좋다 하시지만 아들과 아버지, 그리고 딸과 아버지 사이는 많이 다르다고 느껴요.
공감하는 부분이나, 서로 속 깊이 나눌 수 있는 얘기들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더 가까워지는게 어려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딸들이 더 애교있게 잘 한다고들 하지만 주변에 남자동기들 보면 아버지께 되게 잘하고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속도 터 놓고 그런 것 보면 본받아야겠다 싶어도 행동으로 잘 되지가 않아요.

요즘 더 많이 바쁘시고 힘들어 하시는 아빠께 정말 힘이되고 든든한 딸이 되고 싶어요. 힘든 일 있으시면 전부는 못되더라도 조금이나마 맘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오늘 새벽 출근하신 아빠모습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 저녁부터라도 쑥스러워도 힘내시라고 한번 안아드려야겠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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