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올라온 5.18 관련해서 말인데

야릇한 갈참나무2012.08.16 13:01조회 수 997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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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dzz.egloos.com/2754306


일단 이건 미 국립문서 보관소 기밀문서(이제 공개되었으니까 기밀문서가 아니겠지.) 번역본.

글에 나오는 몇몇 오덕스러운 짤방은 스킵하면 되고...(본인도 저런거 싫어서 저거 나오면 바로 휠을 쭉쭉)


(1)
▒▒▒▒▒▒▒▒▒▒▒▒▒▒▒▒ 전두환은, 정부 조사관들에게 학생과 시민들이 군인을 구타하는 영상물을 찾아낼 것을 명령했다. 이 사진을 구하려는 계획은, 타임지나 뉴스위크지같은 외신 보도가, 저항하는 민간인에 대한 군인들 - 대부분이 특전사 병력 (Special Force)이 잔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도한 것을 상쇄시키려는 의도이다. 그리고, 그러한 물증은 반정부 활동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도 있다. ▒▒▒▒▒ (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해낸 것이 없다. 광주의 주민들이 정부 대표자에게 협조를 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2)
친정부적으로 비쳐지거나, 광주 시민에 호의적이지 않게 보이기 위해 편집된 영상물을 구하려는 노력과 관련하여, 전두환은 주일 한국 대사관에 일본 TV에 방영된 영상물 VTR을 보내도록 지시했다. ▒▒▒▒▒▒▒▒. 일본 TV의 보도물은 전두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광주 사태에서 특전사 병력이 과잉대응했다는 것을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만약 전두환이 그 영상물의 일부라도 활용하고자 할때는, (그 필름에) 꽤 상당 부분에 손을 대야 할 것이다.

▒▒▒▒▒▒▒▒▒▒▒▒▒▒▒▒▒▒▒▒▒▒▒▒▒▒▒▒▒▒ 광주 사태 발단시, 특전사 병력이 보여준 모습이 적절치 못한 행동이였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경우, 군 내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요 핵심 집단이 그 잡음의 소지가 될 것인바, 특전사 지휘관들은 군부 내의 첫번째 핵심 집단의 인원들이기 때문이다.) ▒▒▒ 적절한 징계 절차는, 어떠한 형식이 되었든지간에, 장시간에 걸쳐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금씩 취해질 것이다.

5. ▒▒▒▒▒▒▒▒▒▒▒▒▒▒▒▒
6. ▒▒▒▒▒▒▒▒▒▒▒▒▒▒▒▒
7. ▒▒▒▒▒▒▒▒▒▒▒▒▒▒▒▒ 요약 : 한국 시각 기준 5월 21일 오전을 기해, 한국 육군은 전라도 출신 장교들을 폭동 진압임무를 위해 광주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이 지역 출신 장교들이 더 성공적으로 데모를 진압할 것이며, 지역 유대감과 지역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명령을 하달한 이유다. 이 명령은 일부의 반발을 샀지만, 큰 저항은 아니였으며, 대부분은 마지못해 명령에 복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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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특전사의 전 병력이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13여단 (13 BDE)은 5월 6일 서울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11여단 62대대는 5월 7일에 서울로 이동했다. ▒▒▒▒▒ 이 11여단 62대대가 서울로 이동한 마지막 대대급 병력이다. ▒▒▒▒▒원주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11여단 소속의 61대대와 62대대는, 서울 이동 전, 광부들의 소요 사태에 대비해, 대기 상태에 있었다. (※'광부들의 소요 사태'는 사북사태로 추정됨) ▒▒▒▒ 인천에 있는 제 5여단 병력을 수도권 지역 병력으로 감안한다면, 제7여단만이 유일하게 서울 지역에서 떨어져 있는 병력이다. 제7여단 병력은 유사시 전주 및 광주 지역 대학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1여단은 5월 4일 일요일에 참모-지휘관 모임을 가진 바 있다.▒▒▒▒ 병력의 서울 이동이 가장 중요한 주제다. ▒▒▒▒▒ 11여단 및 13여단 주둔 지역의 병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수 없다. 3개 대대로 구성된 이 11-13여단은, 특전사 내에서 가장 작은 규모이다. 나머지 5개여단은, 각각 4개 대대를 지휘하고 있다.

(2)▒▒▒▒▒▒▒▒▒▒ 전 특전사 부대는 소요 사태 진압을 위한 집중 훈련을 받아왔다. 특히, 최루가스 (CS Gas) 사용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아왔으며, ▒▒▒▒▒ 소요진압을 위한 기타 특수장비로는, 정규전용 방탄모 위에 착용하는 스크린 마스크가 포함되어 있다. ▒▒▒▒▒▒▒▒▒▒

(3) ▒▒▒▒▒▒▒▒▒▒ 제606대대로 추정되는 1개 대대는 특수 훈련을 받았다. 이 부대 소속병력 모두가 머리를 기르고 있으며, 작업복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병력이 학교 구내에서 활용할 병력인지는 확실치 않다.

(4) 많은 사람들이 특전사 병력에게 부과된 국내 치안의 역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 1979년 부산-마산 소요사태 당시, 파견된 특전사 소속 장교와 사병들은 '머리를 박살낼'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럴 의지도 있었다.

가장 최근 원주에서 대기상태에 있었을 때의 태도에 대한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사북사태에서의) 광부들이 옳다는 의견들을 피력한 바 있다. 광부들의 임금인상 요구는 옳다는 것이였다. 학생 데모진압 활동에 대해서는 이와 다소 다른 견해이긴 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는 아니다. 특전사가 학생들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요구들은, 특전사 내의 기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게 5.18 관련 미국 국립문서 보관소 기밀문서의 내용이라고 함.

완전기밀해제가 아니고 부분기밀해제라서 완전공개는 아니라고 함.


이 글에 대해서 포스팅의 저자는 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1. 당시 전두환은 자체적으로 땜빵처리를 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위크지나 타임지같은 외신의 보도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걸 알고, 일본의 한국대사관을 통해서 녹화테이프를 입수하고, 가위질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 비디오조차도 써먹으려면, 대패질을 심하게 해야 할 정도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돌려말하고는 있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지요. 게다가, 전두환이 떳떳하다면, 굳이 필름에 가위질을 할 필요가 있었을지도 의문입니다. 당시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는 보안사를 통해 언론을 장악하고 있었던 건 만 천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2. 군 내부에서도, 폭력진압에 대해서 말이 많았던 듯 하고, 당시 미국 측은 '어떤 형식으로든 처벌을 할 거다'라고 예상했지만, 결국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당연합니다. 12.12 쿠데타 (1979)의 전개 과정에서도 봤듯이, 전두환의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이 특전사 소속이고, 당시 노태우는 수도경비사령관 (현 수도방위사령부)였으니, 군 중추 지휘관들이 자신들을 처벌할 리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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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폭동진압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전라도 출신 장교들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일부 반발은 있었지만, 별 탈없이 넘어갔다는 내용도 있고요. (여기서 우리는 국민군 개념이 아닌, 일본군식의 사병화의 패악질을 보고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가 잠입해 있다면, 말투가 똑같은 전라도 출신 장교들을 투입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북한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요. 차라리 중정 소속 대공수사반 수사관 양반들에게 총을 쥐어주고 부대에 끼워주는 게 낫지 않겠어요?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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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알려진대로, 당시 병력의 이동은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의 이동에 대해서는, '승인'이라는 단어를 썼지요. 하지만 특전사 병력은 '통보'만 했습니다. 이유는 별 거 없는데, 당시 수경사가 수도방위라는 특수임무를 띄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이 독립적인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부대인 것처럼, 당시 특전사도 시위진압이라는 특수임무 때문에 이동승인 요청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커녕 평시작전권도 넘어오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의 관할권이라면, 미 대사관에서 '통보'라는 단어를 쓸 리는 없을 테니까요.

2.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당시 특전사를 비롯한 전군은, 정규훈련을 중지하고, 충정훈련이라는 시위진압 훈련만 반복적으로 시키고 있었습니다. 물론 외출/외박/휴가따위는 없고요. 일부 장교와 사병들은 이에 대해서 반감을 품었던 듯 한데, ('사북사태' 관련 구절 참고), 문자는 이러한 불만은 (전두환과 군부 입장에서) 그리 심각한 사안은 아니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광주에서는 금남로에서 대규모 발포가 있었거든요. 더 문제는, 당시 미국이 '특전사가 발포 명령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예견은 했다는 겁니다. 즉, '특정 상황'에 대비해 특전사 내부에 발포 명령이 내려진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거지요.

3. 606대대 관련 구절에는, '머리를 길렀지만 작업복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일부(?)'에 대한 논의로 봐서는, 일부 병력을 학생들 사이에 끼워넣어 첩보전을 벌일 목적도 있었던 듯 합니다.

4. 그리고, 글라이스틴이 보낸 전문에서 '5월 10일의 가두시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에 관란 내용인데, 아마도 이 부분은 서울역 회군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실제 서울역 회군 사건은 5월 15일에 일어났지만요.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음. 나도 공감하는 바이고.


게다가 무엇보다 광주는 북한 입장에서는 당장 특수부대 투입의 매력이 떨어지는게

당시 북한하고 가까운 서울도 '서울의 봄'과 5.17 쿠데타와 같은 사건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자라면 가까운 서울을 노리지 뭐하러 광주로 돌아가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서울에 잠입하는게 쉽겠냐 광주에 잠입하는게 쉽겠냐.)


게다가 해상침투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성공확률도 떨어지는데다가 발각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이며

무사히 침투한다고 해도 육지 진입 과정에서 거의 100% 확률로 들켜버리거든.

게다가 특수부대가 꽤 대규모로 움직였다는데 그럴 정도면 이미 광주에 진입하기 전에 무조건 들키지.

울진-삼척, 강릉, 다대포 쪽으로 진입했던 간첩들이 죄다 잡히거나 죽은거 생각해보셈.



김일성-김정일의 말은 출처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원저자는 출처 좀 알려주셈. 알려줘야 믿지 ㅇㅇ?)

일단 그건 출처가 제대로 확인되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고(김일성 발언에 대해선 다르게 해석은 해봤는데...)


PPSh-41 문제는 정확히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찾고 있음.

다만 이건 내 생각인데, 6.25 전쟁 과정에서 노획한 북한군 무기를 예비군 무기고에 넣어두지 않았겠나 하고 생각함.

저 소총 하나로 무조건 북한군 소행이다 하고 말할 수 있다면

나도 저건 6.25 전쟁에서 노획했을 가능성 있다 하고 말할 수 있다. ㅇㅇ
이 문제 역시 자세한 자료를 찾고 나면 다시 이야기하겠음.


그리고 당시 예비군 무기고는 지금 생각하는 바와 같이 일급기밀이 아니었다 하더군.

뭐 마을회관과 같은 곳에 예비군 무기고를 놔뒀던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현재와 같이 예비군 무기고를 은폐한 게 5.18 당시에 무기고가 털려서 그랬다고들 하니까.

(결론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당시를 함부로 평가하면 안된다는거다.

겨우 30년 전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냐.)




그 외에도 아직 자료정리 못한게 남아있긴 한데 일단 1차적으로 글 올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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