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사랑에 속앓이하는 당신을 위해 바칩니다. -김광석. 사랑했지만-

베이스2012.11.25 18:26조회 수 2122추천 수 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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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요일에 김광석 앨범을 구입한 이후로 계속 김광석 노래만 듣고 있네요.

정말 왜 이제서야 김광석이라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있는건가 하는 후회도 듭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제서야 내가 김광석 노래에 공감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거랄까요?


정말 곡 하나하나 놓칠 게 없네요.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게...

노래 하나하나 들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아아, 지금까지 이런 감정을 느낄만한 노래를 듣지 못했었는데...


어제는 김광석 씨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올렸는데

오늘은 '사랑했지만'을 올려봅니다. 사실 '외사랑'을 올리고 싶었는데 왠지 이 노래가 갑자기 끌렸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종류의 사랑에 속앓이하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당연히 마이피누에도 있겠지요?

그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곡이 다 끝난 후에는 노래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관심있으시면 들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왠지 가사가...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비슷해서 더 슬프네요.

저런 사랑 하느니... 차라리 사랑이고 뭐고 그 감정을 다 지워버리고 사는게 마음 편할텐데... 그렇게 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못하나 봅니다. 이건 안도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안타까워 해야 하는걸까요...?


(지금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듣고 있는데, 눈물이 나오려 하네요...

그렇게 눈물이 없는 나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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