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서 남자친구가 성추행범 취급받았어요.

침착한 족제비싸리2017.01.01 02:39조회 수 4193추천 수 5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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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분이 너무 나쁜데
남자친구는 그냥 욕한번하고 잊어버리라고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오늘 31일을 기념해서 남자친구가
콘서트를 예매했고 힙합콘서트라 스탠딩이었어요.

저희는 두번째줄이었고
바로앞에도 다 여자고 뒤도 거의 여자였구요.

남자친구는 제일 첫줄 조명앞에 서있었는데

조명이 너무 뜨겁고 눈부시다해서
콘서트 헌 40분정도 남았을때 제가 제 옆자리로
당겨서 여자들 뒤에 서게됬어요.

가수들이 악수하러오니까
뒤에서 너무 밀어서 저도 휘청하고 앞줄을
어쩔수없이 밀게됬고
남자친구도 밀리고 서로 발밟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남자친구 앞에 있던 사람은 혼자 콘서트에 온
여자였고

콘서트가 거의 끝날때쯤 갑자기 뒤돌아서
쌍욕을 하길래 남자친구가 뭐라고하는거야?
해서 제가 몰라 ㅁㅊㄴ인가 했더니
돌아보고 제 남자친구가 자기 엉덩이를
계속 만졌다고 그래서 자기가 참다가
손을 잡았더니 제 남자친구 손이었다고
저보고 남자친구 간수를 잘하래요.

남자친구는 갑자기 그 여자가 자기 손잡고 놓길래
뭐지? 이상한애네 싶어서 이상하게 쳐다보고 말았다네요.

근데 그 잡았다는 손
남자친구랑 저랑 거의 손잡고있었고
팔도 계속 흔드느라 사실 남의 엉덩이 만질 시간도 없었고 저랑 손잡고있다가 쳤을수도있고
저랑 남자친구 사이에 그 여자가 있었기때문에
제 손이었을수도있고

이런저러한 이유들로 그말듣자마자
너무 ㅂㅅ같아서 네? 너무 유난떠시는거아니에요
하니까 아니라고 자기가 경찰서가려다 참았다고
그러고 가는거에요.

그때가 끝나고 조용할때라
주위사람들이 보니까 남자친구가 쪽팔린다고
아니 진짜로 일부러 그런게 아니에요. 하고
저희도 그냥 갔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요.
콘서트 스탠딩인데 닿이는건 어쩔수없는거 아닌가요? 앞뒤옆으로 계속 사람들이 미는데
완전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오히려 만졌음 제가 그여자를 더 만졌을거에요
손흔들다가 머리도 몇번치고 등도 만지고

특히 남친 간수 잘하세요 라는 말이 매우 기분나빠
요. 콘서트 즐겁게 놀았는데 마지막에 카운트다운하고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새해부터 기분 엄청 더럽고
저희둘다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다음부터는 옆으로 서지말고 제가 앞에서는게 좋겠다고 남자친구가 그러네요.
안그래도 주위가 다 여자라 좀 그랬다면서
하.......아무튼 기분이 나빠서
그냥 글써봤습니다.
글이라도 쓰면 기분이 풀릴까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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