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믿지 못하는 나

방구쟁이 수양버들2016.08.23 13:53조회 수 4097댓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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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500일.
그동안 믿음깨는 행동을 많이했지만
다시 잘 만나기로한게 6개월이 넘었어요.

그동안 정말 잘했고
제가 사생활 캐내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하루종일 잘때까지 연락하고
쉬는날은 무조건 저 만났고 의심할일이없었죠

시간이 지나
어제 남자친구가 회식을 했습니다.
근데 아무런 의심이 안들길래
이제 나도 남자친구를 믿는구나 생각했어요.

아주 오랜만에 위치어플을 켜봤습니다.
정말로 말했던대로 위치가 찍혀있더군요.
역시~하고 끄려는데
마지막 위치가 볼링장 10시20분에 나온걸로
되있고 그 뒤부터는 오류인지 위치가
안잡히더라구요. 그냥 오류인가했어요.

그때 남친이랑 연락도 잘하고있었구요.
11시쯤 졸려서 먼저자려고 전화를 걸었어요.
전화받는데 엄청조용하더라구요.
근데 약간 당황?느낌에? 흡연실에서
담배피고있고 다른 회사사람들은 볼링장 안에있는 다트던지고있다고 조금있다간다길래 알았다했죠.

남친이 평소 가는 자리마다 사진을 찍어줍니다
볼링장 저녁사진도 찍었구요.

그래서 다트도 찍어봐라니까 알겠다하고
끊더니 30분뒤쯤 연락오더라구요?

담배피고왔는데 가는분위기여서 자기도
집에가려고 나왔다고 술이 너무 취해서
정신이 없다며.......

제가 자꾸 뭔가 이상해서.
왜냐면 한번도 바로 안찍어준적없었는데
그냥 타이밍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러고 다시 위치를 켜보니까
10시20분에 볼링장을 나와
10시30분~11시25분까지 어딘가에있었는데
위치가 정확히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집에간다했던 그때
다시 원래 위치로 정확히 돌아오더라구요....

마음대로 위치를 설정할수없을텐데.
그게 위치속이기 어플쓰는지도 알려주더라구요.

암튼 결국 제가 너무 이상한생각이 든다니까
다트한거맞다고

그 회사 단톡방에 저희 다트 누구팀이이겼냐고
물어보고 저한테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괜한 의심을했나싶다가도
이게 다트는 꼭 그때만하는게 아니니까
아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의심은 끝이없고
점점 막장이더라구요.


저는 제가 이제 괜찮다생각했는데 그게아닌가봐요.
불쑥불쑥튀어나오는 이 불편한마음

그래서 제가 그냥 카톡보냈어요.
고작 몇분 연락안되고 사진안찍고 위치오류뜨는거
자기탓이냐고 기분나쁘다하길래.

애초에 이렇게 만든건 너고 나도 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다 믿고싶어도 믿지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할시간좀 가지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정말 저도 미치겠어요.
아 그리고 남친이 예전에 저 만나기전에
성매매업소갔었어요. 그때 한번이라지만

그뒤로 저 만났을때도 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성욕에 미친거같아서 헤어졌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마음에
앞으로 모든 일상공유하고 제가 다 알게끔한다해서
믿고 만난건데 실제로 지난 6개월 아무일도없었구요. 근데 아...
6개월이 지나도 저는 여전하더라구요.

제 생각만큼 괜찮지않더라구요.
어떡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남친이 아니라면 아니라믿어야하는데
그러질못하고 의심이 끝나지않고
남자친구도 사실이 아니라면 이렇게
도라이같이구는 제 자신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저도 잘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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