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이가.......

한심한 가시여뀌2012.10.06 23:27조회 수 2001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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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사이가 별로 안 좋으세요
막 매번 싸울때마다 애들 학교만 다 보내고 나면 이혼하자면서 그러시기도 하고
요새는 그냥 서로 대화도 안하시고 서로 무시하기도하고 꼭 필요하면 서로 얘기하지 않고 꼭 저 한테 전하라고 시키시기도 합니다
어릴때부터 이런모습을 봐온터라 제 속은 정말 상처입을대로 상처입었습니다
이 두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맘같아서는 갈라서시라고 말하고 싶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쳤을때 제가 받을 상처가 너무 클거같아 두려워서 그렇게 말하지도 못하겠네요...
혹시 부산에도 부부클리닉, 부부상담소 같은거 있으려나요....? 하아.....
여러분께 뭐 방안을 찾아달라는건 아니고 그냥 맘이 아픈데 풀 데가 없어서 넋두리나 하려고쓴 글입니다. 시덥지않은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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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선배가 ;;;<-이거를 너무 많이 써요. (by 괴로운 애기현호색) 어떻게 앵기는 게 좋을까요 (by 현명한 논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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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이혼하라고 말은하지만 그후에 내가받을 상처가 더 크다는걸 깨닫는 느낌 뭔지 알거같아요. 저도 그랬었거든요..힘내세요ㅠㅠ
  • @적절한 섬잣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06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제 느낌을 이해해 준다는 생각이 저를 힘이 나게 합니다.
  • 이혼을 신청하게 되면 그 과정속에서 상담을 해주기도 하는 걸로 압니다.

    (우리 부모님이 이혼할 때(90년대)는 그런게 존재하지 못 했지만요.)
    일단 부모님 때문에 맘이 아프시겠지만 부모님일은 그네들의 일이고
    님은 님의 삶이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부모님 또한 그들의 삶이 있고, 그들이 갈라서더라도 님과 부모님 개별과의

    관계는 유지가 됩니다.

  • @우아한 탱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07
    개별과의 관계는 유지될 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두분중에 그래도 한쪽을 선택해야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힘드네요...
  • 따로 사니 이렇게 마음 편할수가 없음.. 남들한테 다 있는 아버지라는 울타리가 나한테 없다는게 많이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같아 살면서 맨날 죽어라고 싸우는 그 모습, 정말 이러다 누구하나는 죽겠다 싶었던 그 시절보다는 지금이 행복하네요 갈라서야 될만한 사람들은 갈라서는게 낫다고 봐요
  • @착실한 벚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09
    저도 막연히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뭔가 가족이 갈라진다는 상상을 하면 가슴히 먹먹해지는 게 사실이네요...
  • 다컸으면 부모님의견 존중해주세요~ 그런의미로 전 제가 화를 내긴냈지만 이혼절차 다 알아봐주겠다고 먼저 앞장섰었는데 그이후론 이혼얘기 안꺼내시네요..
  • @나약한 비목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0
    저희 부모님은 이혼얘기가 그저 홧김에 나오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얘기하면 진짜로 하실까봐 두려워지는게 사실이에요...
  • 저희 삼촌이 1년전에 이혼하셨는데요, 솔직히 저희집안에 이혼같은건 없을줄 알았기에 엄청 놀랐습니다. 애들은 삼촌이 그래도 명절에 데려와서 계속 만나기는 하는데 삼촌이혼후에 온가족이 그쪽에 매달려서 며칠동안 난리였습니다. 이혼은 진짜 안된다고 봐요.
  • @행복한 봉선화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1
    그렇죠. 저도 이혼이란 단어를 직접적으로 듣기 전까지는 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 한동안 떨어져서 지내보시게하는건어떤지.. 늘같이있다보니 그런걸지도몰라요. 자식된입장에서 어느한쪽편에 서기보다는 부모님각자의 행복도 생각해드려야하는건아닐련지요.. 이혼을 해도 가족의해체로인해 힘든게사실이지만 어머니 아버지 각자의 삶을 사셔야하는거니까요. 이혼접수후 바로되는게아니구 조정기간이 있어요 그기간이지난뒤에 두분중한분이라도 서류제출시 이혼이성립되는데 그기간동안 실제로 이혼하게된뒤의 느낌이랄까 그런거 느낄수잇어요 가족의소중함이라던가 그래도한평생살아온 사람이라는. 꼭이혼이나쁜건아니에요... 사실 저도 4년이지났지만 힘이들어요. 아마 평생이럴꺼에요.아직도 실감못하는부분이있지만 각자 나름 전보단 좋은모습들이 보이기에 이겨내고있네요. 부모님과 대화를 꼭 추천해드려요 이혼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단 과정이 진짜중요한거같아요. 자신의생각을 꼭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힘내세요!
  • @우아한 수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4
    저도 꼭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보려고 하는 데... 과연 저렇게 마음의 문을 꼭꼭 닫으신 두분이 대화는 하려고 하싱지 걱정이에요...
  • 중년이 되신 어른분들은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확고들 하시죠..
    그래서 아무리 어린 자식이 노력해봐도 변화하기 힘듭니다. 것보다 글쓴이 님의 인생이 중요하죠
    빨리 독립하시는게 속이 편할 듯.
  • @운좋은 참죽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5
    정망 공감합니다. 두분 다 자신의 뜻을 굽힐 생각이 없으니 자꾸 부딪히기만 하시네요...하아.....
  • 하.....저희 부모님은 6년째 소리없는 전쟁중이에요
    소리내고 싸우시진 않지만 서로 무시하고 말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한 2년전부턴 외할머니까지 합세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요,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는데 어느새부턴가 외할머니와 아빠의 사이도 나빠질대로 나빠져서 할머니는 화병까지 나신적있구요.. 저희아빠는 이제 명절에 외갓집 성묘도 거부합니다. 내가 그집안 산소에 왜 가냐고 하시면서요.
    처음 이렇게 된 게 왜 그렇게 된건지 이제 기억도 안나네요. 하지만 두분 혹은 세분의 입장이 다 이해는 갑니다. 서로에게 화가날 그럴만한 평소행동들이 저에겐 보였으니까요. 근데...이젠 저도지칩니다. 글쓴이님처럼 저도 중간에 껴서 이거 전달해라 저거 전달해라 하는거 지겹구요. 아빠와 대화할때 엄마얘기나 할머니얘기만 나오면 말투싹바꾸고 정색하시는 아빠모습 보기도 더이상 싫습니다. 어떨때는 좀 먼저 알아주길 바랄 때도 있어요. 그렇게 서로 미워하고 못마땅해하는게 저와 저희동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저요... 정말많이 예민해졌습니다. 집에오면 가족들의 사소한 행동(문을세게닫는다던가)조차 저에겐 두렵고, 그게 짜증으로 드러납니다. 그냥 이런 집안이 너무 싫을때는 그냥 눈물이 왈칵나서 방에서 혼자 웁니다.....이젠제발그만들좀했음좋겠네요.
    글쓴이님 글을 보고 저도 넋두리하고 갑니다... 친구에게도 쉽게털어놓을수없는 거라서 정말 답답해서..ㅠㅠ 화이팅합시다
  • @특별한 해당화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7
    저희집은 친가랑 트러블이 많아요. 안그래도 이번 제사때 친가쪽 친척들이랑 싸우기까지 했답니다.... 동병상련이시네요....힘내세요.....
  • 중간에서 자녀들이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부모님이 싸우시면 중간에서 재치있게 말리려고 합니다. 두분 다 웃으실 수 있게요. 그리고 적절하게 중재할 수 있는 의견을 내거나 말도 안 되는 제 3의 의견을 내어 웃게 만들기도 하구요. 애교를 부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전 비록 남자지만....애교를...부립니다.../// 잘못 되면 더 화가 나게 말들 수도 있지만 잘 대처하면 위기가 기회가 될수도 있어요. 침묵과 눈치보기만 하시지 마시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 @날씬한 돌피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18
    두분 다 워낙 쌓인게 많으셔서 저같은 초보의 중재로는 안되지싶어요.....하아......단순히 두분이서 싸우셨다기보다는 양쪽 집안 문제도 좀 엮여있고 그러니까 더욱 힘드네요....
  • 아~~ 제생각나네요. 중1때부터 아버지돌아가시기 전 대학교2학년까지 집에 잇는것자체가 1cm도안되는 빙판에 잇는것같았어요.... 참 우리가족이지만 개입하기 힘들더라구요. 워낙 진짜 두분다... ㅠㅠ 그때생각만 하면 진짜 눈물날라카네요 집에잇는게 너무 버거웟어요. 힘내세요. 스트레스많이 받으시겟지만 ㅜ
  • @털많은 협죽도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20
    지금 제기분을 그대로 느끼셨을거라 생각하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 저희집은 더 심해요ㅠ 그래서 결국 갈라서기로했어요 스트레스받으면 몸상태도 나빠지는것같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마음의 안정이 중요한거니까요
  • @머리나쁜 작살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0.7 02:20
    하아....힘내세요......저희 가족은 어떻게 될런지.....
  • 저희집도 그랬어요 저는 부모님싸우는걸 보고 듣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갈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때 너무 어려서 상처받으실까봐 몇년동안 이혼못하셨데요...근데 그 얘길 들으니까 나때문에 얼마나 오래 더 힘들었을까 싶어서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ㅜㅜ 나아질 희망이 없으면 헤어지시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 저도 화목하고 사이좋은 가족보면 부럽고..부모님 싸우시던거 생각하면 많이 힘들지만 같이 사시면서 싸우고 힘들어하시고 우시던거 보다가 지금 헤어지시고 건강하고 밝게 지내시는거 보니까 오히려 다행이다 싶어요
  • 부산에도 가정센터 꽤많든데...우리학교 아동가족학과에서 맡은곳도있고...
    근처 가정센터에 의뢰를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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