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네요..

글쓴이2015.11.08 21:41조회 수 1546추천 수 6댓글 15

    • 글자 크기

 
오늘 헤어졌네요
이번만큼은 다를거라 생각했던 연애도 끝이 났네요
너무나도 오랜만에 만난 인연이라 소중하고 또 소중했는데..
 
오늘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예전에 서로 사랑을 말했던 그 장소 그대로에서 이별을 통보받았어요
이제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별이 여전히 가슴 한편에 텅빈 공허함을 주네요
 
 
기념일을 앞두고 커플링을 운운했던 제가
기념일에는 무슨 선물을 해줘야 할까 고민했던 제가
그 아이생일에 엄마한테도 끓여주지 않은 미역국을 끓여주려고 생각했던 제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좋아한다던 그아이에게 만들어주려고 했던 제가
이별을 얘기하면서 손을 벌벌 떨며 이야기 하던 그 아이의
마음을 알 것 같아 화도 못내고 덤덤히 이별을 받아들였던 제가
 
참 비참해지는 하루입니다
 
 
첫 연애라고 했던 그 아이에게 저는 좋은사람이었을까요..
후회하지 않는 만남을 다짐했지만
연애의 후회가 아닌 제 자신에 대한 후회를 여전히 반복하고있네요
 
 
저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2103 연애 하기 싫은 이유25 해맑은 나도밤나무 2019.09.29
32102 마이러버에서 키 175로 설정하시는 분 없나요??7 어설픈 개나리 2019.11.08
32101 연애들 많이 하세요9 조용한 뱀고사리 2013.03.16
32100 왜 매칭남 갠찬타는 말은없죠?ㅋㅋ8 힘좋은 소리쟁이 2013.09.14
32099 남자친구도 밀땅이 필요합니까7 배고픈 나팔꽃 2014.04.27
32098 여자 키 어느범위가 제일 많아요?9 멋쟁이 연꽃 2014.05.21
32097 키큰 연상누나 사귀어서 앵겨붙고싶다5 푸짐한 갈퀴나물 2014.08.26
32096 군대기다려주는거12 푸짐한 다릅나무 2015.02.10
32095 28살 직장인 남자.. 소개팅 상대로 어떠세요?11 무거운 붉은서나물 2015.04.18
32094 장도연씨....ㅋㅋㅋ2 푸짐한 풍선덩굴 2015.04.21
32093 마럽 매칭녀가 좋은데!1 부지런한 왕솔나무 2015.08.21
32092 동갑연애30 미운 흰꿀풀 2015.08.26
32091 30 피로한 산딸나무 2015.11.21
32090 사랑받고 싶어요 ㅠㅠㅠ22 세련된 오미자나무 2016.01.10
32089 크리스찬 데이트 앱 써보신 분?5 아픈 쥐똥나무 2016.03.19
32088 [레알피누] .10 납작한 대나물 2016.03.23
32087 고백타이밍을 어떻게잡죠???10 재수없는 조팝나무 2016.06.18
32086 헤어진지 오래 됬는데도3 착한 브룬펠시아 2016.08.13
32085 .4 훈훈한 새머루 2016.11.02
32084 먼저 지난 사람 이야기를 꺼내면3 일등 이삭여뀌 2016.12.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