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바보가 물어봅니다.

착실한 고추나무2015.12.17 07:37조회 수 2065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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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저는 남자입니다.
제가 연애 바보라서 몰라서 묻습니다.

상대방은 저보다 연상인데 한달에 두번 정도 모임에서 보는 사이입니다. 따로 본 적은 없습니다.
그 모임에서 저와 그분만 쏠로라서 가끔 둘이 만나면 어떠냐고 다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농담하는 정도이고 따로 둘이서 본 적은 없습니다.
저만 빼고 나머지 분들은 거의 매일 봅니다(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해주세요. 가령 저만 다른 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히 적긴 좀 그래서요.)

암튼. 따로 둘이서 봐야 뭘 하든 말든 해서 핑계를 대고 만나려고 했습니다. 부탁할게 있는데 주말에 부산에 있냐고 제가 물었습니다(그분은 원래 부산 사람 아님). 3분쯤 뒤에 주말에 무슨 일(정확히 무슨 일이라고 말했는데 자세히 못적는 것은 양해바랍니다.....) 있다고 하면서 무슨 부탁인지 묻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그 핑계거리를 말하느냐 아니면 다음으로 미루느냐 고민하다가 답장을 2시간가량 못했습니다 ㅜㅜ(어차피 주말에 못보는 거라서 고민되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연애바보였습니다 ㅜㅜ)

그런데 그 때(연락 못하고 나서 2시간 뒤에) 전화가 오더군요. 저는 모르는 번호였습니다. 일단 안받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전번을 저장해보니 그사람이더군요.(모임에서만 보고 모임에서 따로 전화할 일은 거의 없어서 카톡만 압니다. 제 번호를 어떻게 안건지... 아! 예전에 모임에서 술마시다가 제 번호만 그분이 가져갔었네요.)

30분 뒤에 그러면 다음에 부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답장으로는 알겠다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왔습니다.(최초에 연락을 제가 아침에 했습니다.)

이정도로만 판단하는건 너무 앞서가지만 최소한 이것만 알고 싶습니다.
그분이 제가 마음에 안든다고 둘러서 말한 것인지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정보가 적지만... 여자분들이 보셨을 때 대놓고 싫다라고 말한 표현이 있는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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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7:44
    댓글 좀 적어주세요... 이 바보멍텅구리야!!! 화내면서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ㅜㅜ
    참고로... 그분께서는 제가 연애바보인거 압니다 ㅋㅋ 모임에서 공개적으로 연애바보인거 다 알거든요 ㅋㅋ;;
  • 죄송합니다 글을 잘 이해하질 못하겠어요 ㅠㅠ
    이 글의 핵심으로 파악될 법한 부분이 상당히 생략되어 있는것 같아요
  • @한심한 대팻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8:16
    혹시 상대방이 이 글을 볼까봐 제가 생략을 많이했나봅니다 ㅜㅜ
    요약하면, 1은 저 2는 상대방이면,
    1. 부탁할게 있는데 이번 주말에 부산에 있어요?
    2. 이번 주말에 ~~~일 있는데 무슨 부탁이에요?
    2시간 동안 제가 답장을 못함. 그리고 저에게 전화가 옴.(그분이 저에게 첨으로 전화한 것임)
    1. 그럼 다음에 다시 부탁할게요.
    2. 네. 부탁하는거 언제나 환영이에요.

    끝입니다 ㅜㅜ 대화가 너무 짧은데 제가 물어본게 아닌가.. 싶네요 ㅜ
  • @글쓴이
    제가 보기엔, 님께서 여성분께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성분께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저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괜찮은 느낌인 것 같아요
    구체적인 대화를 몰라서 그냥 직감일뿐이지만요 ㅠ
  • 그래도 여자분이 전화까지 한거보면 싫어하는건 아닌거같아유 아무관심없으면 그냥 톡만 하구 그랬을텐데 근데 빨리 부탁할 걸 생각하셨어야죠 으이구 인생은 타이밍
    크리스마스가 다와가니 얼른 힘내세염 홧팅
  • @예쁜 달뿌리풀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9:48
    부탁할게 마땅치 않더군요 ㅜㅜ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요? 먼저 전화도 하고, 언제든 환영이라고 내가 관심 1프로도 없는 사람한테는 안 그러는데...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더 친해져보세요!
  • @밝은 느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9:49
    제가 잘 모르는 부분도 그 부분이었어요. 전화를 해줄지는 몰랐거든요. 그리고 언제든 환영이라는 말 듣고.. 저 혼자 김칫국 마시는게 아닌가 해서....
    댓글 감사합니다 ^^
  • 문제는 저 글에 나타난 상황이 아니고 글쓴이 본인이 너무 소심한 데에 있는거 같아요.. 조금 자신감 넘치게 남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더 잘 될거같습니다..
    여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친구 사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쉽게 가까워질거예요
  • @꼴찌 궁궁이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9:52
    혹시 제 친구세요? 저를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ㅜㅜ
    연애에 소심하고 이성을 친구 사귄다고 편하게 잘 못보거든요... 오히려 제 친구의 여자친구는 차피 저나 상대방이나 그럴거 없으니 너무 편하게 보는데...(심지어 제 친구가 일 있으니까 둘이서 먼저 밥 먹으라고 할 정도로 스스럼 없다는...)

    감사합니다 ^^
  • @꼴찌 궁궁이
    22 저도 다른 건 모르겠고 정말 소심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깨끗한 지칭개
    글쓴이글쓴이
    2015.12.17 13:20
    빙고!! ㅜㅜ ㅋ
  • ㅋㅋㅋㅋ혼자 생각하고 혼자 단정짓고 ㅋㅋㅋㅋㅋ
    그럴 때는 어캐 하냐면요 걍 부딪혀봐요 ㅋㅋㅋㅋ
    돌직구도 날려보고 한번이 어렵지 두번 안어렵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지요. 물론 그분이 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시도 조차하지 않고 부탁 함 거절햇다고 ㅋㅋㅋㅋ그리 쫄아 있을 필요 없습니다.
  • @보통의 수박
    이 말에 추천박습니다 ㅋㅋ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이번 인연은 잃을지언정 다음 인연을 위한 초석을 될수있을거에요! 한번만에 좋은사람과 성공적인 연애를 하려는건 어쩜 욕심이 아닐까요? 몇번 겪다보면 연애하게 될 날이 오실듯!^^
  • @상냥한 어저귀
    그러나 정작 추천수는 0이라는 불편한 진실..
  • 어떤 부탁인지 알았으면 좀 더 확실할텐데 ... 다만 부탁을 한다고 해서 전화가 왔다고 해서 그걸 호감으로 생각하면 곤란해요;;... 아는 사이니까 충분히 부탁도 할 수 있고 전화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부탁이 우리집 우리집 전구가 나갔는데 도와주면 안돼? 정도 되면 모를까... 근데 그것도 케바케죠
  • 비호감은아닌데 호감이라확정하기도그런게, 사람에따라 궁금한거못참는성격이있어서요. 저도 진짜싫은사람아니라면 뭐말하다말면 궁금해서 물어보거든요ㅎㅎ 부탁할게없다면 같이 영화보자고돌직구로 던져보세요.
  • 지금처럼 계속 소심하면 혹시나 운이 좋아 사귀게 되더라도 얼마 못 가 깨질 가능성이 큽니다. 빨리 성격 고치세요
  • 상대방 여성분도 부대다니시는 거 같네요
    제 생각엔 얼마나 고민이 되셨으면 여기에 올리셨을까 싶네요
    여성분이 연상이시니 조금은 당당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네요
    요즘 영화 뭐가 재밌다던데 보셨냐고
    안 보셨다면 주말에 같이 보자고 여성분이 거절하더라도 능청스럽게 넘어가는것도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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