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믿어야하는지

글쓴이2012.10.29 01:51조회 수 2479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게시판 정주행 중에 CPA 고민상담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http://mypnu.net/index.php?mid=ha&search_keyword=%EC%A7%80%EC%8B%9D%EB%82%98%EB%88%9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135265

 

저는 이 쪽 분야에서 공부를 하려고 생각중인 학생인데.

 

제 주변에 합격한 형님도 있고, 공부하는 누나, 형님들도 있습니다.

 

다들 1차 준비 1년에서 1년 반 정도 하고, 2차 동차 혹은 유예까지 합해서 보통 2년에서 길게 3년 잡던데.

 

글 읽어보니, 1차 6개월 하셨다고 되어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이 범재인지, 그 분이 인재인지. 참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이리저리 정보 수집해서 알아보니 학원가에서도 6개월 만에 1차합격하셨다는 분은

 

미래 경영 아카데미의 원가 관리 강의하시는 김용남 회계사님 뿐이시던데요.

 

제 주변 연고대나, 서성한, 이대 친구들이나 그 친구들의 친구들이 CPA하는데 그렇게 좋은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줄줄히 고배 마시고 1년 이상 시간 때려넣더라구요.

 

(좋은 환경이라 함은, 학원가도 있고, 정보 공유도 더 활발하다는 의미입니다.  국제 신문인가, 부산 일보에서 CPA 합격생의 90%가 서울, 경기 지방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면서 경영, 경제 쪽에 CPA 준비하시는 07학번분 말씀 들으니.

 

동차 합격한 07분 ㅇ님의 합격도 첫 시험은 한번 고배마시고 1년 이상 공부해서 대략 2년가까이 풀로 땡겨서

 

되셨다던데... 그것도 놀면서 한게 아니라 인간관계 다 끊고 노는 날도 없이 고시반 와서 말입니다.

 

미친듯한 인풋 쏟아부어서 만든 아웃풋의 결과던데.. 참; 그 노력의 절반 했다는 거 말씀하시니

 

정말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의심이 가장 많이 가고 신빙성도 없었습니다.  

 

솔찬히 지금도 의심하고 있구요. 댓글에 예비군 가셨다고 하지만, 1월 시험 친다는 댓글도 황급히 수정하시는 것도 그렇구요. (물론 오타이실 수도 있지만 가장 의아함이 많이 갔던 구절입니다.)

 

또한, 그 대답 하심에 있으셔서 질문들이 CPA를 어깨넘어 접한 사람들도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로 답을 하시는둥..

 

여러 모로 의아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물론, 질문 역시도 입문자 분들께서 써주셔서 그런지 기초적인 질문이 많았지만요.

 

한번쯤 비 준비생들도 학과 수업 따라가기 위해 들으신 강사님들도 있고.. 여튼 저에겐 의심의 안경이 씌었나봅니다.

(정말 진심으로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사실이라면 의심한 저로서는 죄송하지만, 거짓이라면 그 말에 진심으로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부터 행시, 사시, 외시까지 수험생활 하시는 분들이 듣고, 아시기에 CPA도 고시급은 아니지만 준고시급으로 어렵고 녹록치 않은 시험 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취직이 거의 보장된 자격증 시험이니까요.

 

마음 잡고 준비해도 떨어지는 사람 수두룩한데. 혹여나 거짓됨으로 수험생들 기죽이고, 힘들게 하지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야 밤에 그 글 읽다가 조금 당혹스러운 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분이 2차 유예로 바쁘시지만 이 글을 보셔서 댓글로나마 논리적으로 말씀하셔서 제 생각이 틀렸음을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새벽에 많이 당혹스러우셨나봐여... 얼마나 고민하셨으면 이 시간에 글을...ㄷㄷ ㅠㅠ
  • @냉철한 쇠비름
    글쓴이글쓴이
    2012.10.29 01:56
    저는 지금 CPA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사람입니다. 시간도 없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하는데 가치관에 혼란이 옵니다.
  • 승덕이형이 3개 고시를 다 섭렵하신거보면 노력하면 불가능은없을거같네요
  • 저희 큰아버지는 사시를 1년 4개월만에 합격 하셨습니다. 대학교 졸업후에 직장 다니시다가요... 요즘 사시가 아닌 큰아버지 세대 사법시험이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도 안갑니다 저는. 빨리 붙는다고 의심하는건 아닌것 같네요...확실한 근거도 없으시면서
  • 올해같은경우는암기과목만잘팟다면 6개월만에 합격할수잇엇다고생각되지만 님 말처럼 글씀이댓글들을보니 이상한점이. 있긴하네요
  • 세법은 많이 읽어야한다? 모든과목이그렇듯이 손으로 풀지않는이상은 문제손도못데죠 상법도 담기간에붙기에는상법신강읽기는빡세고 법전+문제 푸는게 더효율적이고 1차공부를하면서 2차를대비하는사람이 수험생중에 몇이나될까요(재시생제외)
  • 물론 단기간에 합격했기때문에 일반적인경우와다를순있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103 10 쌀쌀한 삼지구엽초 2019.02.21
168102 10 부자 가지복수초 2014.12.15
168101 4 답답한 개비자나무 2016.09.07
168100 8 더러운 리아트리스 2020.04.06
168099 16 특별한 갈풀 2015.12.19
168098 1 거대한 개불알꽃 2017.05.23
168097 6 개구쟁이 아프리카봉선화 2013.12.22
168096 1 촉박한 대극 2017.08.15
168095 수석졸업여부!!!!!!!!!!!!!!1 더러운 하늘나리 2016.01.10
168094 어떻게푸나요7 즐거운 범부채 2018.04.18
168093 외모가 사람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게8 빠른 불두화 2019.03.07
168092 .8 세련된 봉의꼬리 2018.07.07
168091 .4 화려한 살구나무 2015.07.03
168090 .8 미운 부겐빌레아 2017.06.18
168089 .18 서운한 해바라기 2017.03.22
168088 21살 문과생 9급준비 vs 교대재수 조언부탁드려요ㅠㅠ14 해맑은 벋은씀바귀 2020.09.18
168087 금융권과 기업, 적성의 문제4 해괴한 애기부들 2013.03.04
168086 미투운동과함께 떠오른 사람33 못생긴 은분취 2018.03.24
168085 수료불가?3 촉박한 수세미오이 2020.02.05
168084 열람실에서 신발 벗기6 착실한 겨우살이 2014.05.29
첨부 (0)